찬송가279장<인해하신 구세주여>을 작사한 크로스비(Fanny Jane Crosby) 여사는 1820년 생후 1개월 쯤 되었을 때에 감기에 걸려서 열이 오르고 눈병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집의 가정부가 아기의 눈에 뜨거운 겨자 파온을 대 준 것이 화근이 되어서 장님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장님이었지만, 8천여 편의 찬송시를 쓰며 하나님께 찬송하며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녀는 90세가 가까운 어느 생일날에 한 기자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의 소원이 무엇입니까? 만약에 여사께서 맹인이 되지 않았다고 하면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하셨을 것인데, 지금 여사의 소원이 무엇입니까?” 기자는 당연히 ‘눈을 떴으면 좋겠다.’고 대답을 할 것을 기대하고 물었는데 크로스비 여사는 “나는 지금처럼 장님이 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더러운 것을 보지 않고, 오염되지 아니한 깨끗한 눈을 가지고 천국에서 가장 처음으로 주님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만큼 신앙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찬송가 297장<인애하신 구세주여>의 원작제목은 <Pass me not, O gentle Saviour> ‘오, 자비하신 주님, 나를 지나쳐 가지 마시옵소서’입니다. ‘자비하신 구세주여. 나의 비천한 애원이지만 그냥 지나쳐 버리지 마시고 들어주소서. 나를 지나쳐 가지 마시옵소서.’ <Pass me not> 이것이 저와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가 되고 찬송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