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10:13-16 어떻게 사랑할까요?
어린이들은 다음 세대의 주인공이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을 존귀하게 여기며 사랑해야 한다. 어느 사회학자가 이렇게 말했다. ‘18세기는 민중을 발견했고, 19세기는 여자를 발견했고, 20세기는 어린이를 발견했다.’ 그렇다. 어린이들을 지난 수천 년간 존중하지 않았다. (어리다고 무시함) 그러나 성경을 보면 벌써 2천 년 전에 예수님이 당시 천대와 멸시를 받고, 사람의 수에도 들어가지도 못했던 어린이들을 사랑해 주셨고 존중히 여겨 주셨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이 모인 군중들에게 어린이들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셨다. 이 시간, 다음 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며 함께 은혜를 나누자.
1. 세상의 기준으로 대하지 않아야 한다.
13절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말씀하셨다. 왜 제자들이 어린아이들을 꾸짖으셨을까? 어린이들을 귀찮은 존재로 보았기 때문이다. (소비의 대상, 늘 신경을 써야 되는 피곤한 대상) 그것이 당시 어린이들에 대한 생각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 – 한국 교회가 어린이들에게 관심 두지 않음 – 세상의 기준으로 대함) 예수님 당시 로마 제국만 해도 부모는 자식을 죽일 수도 있고 버릴 수도 있고 노예로 팔 수도 있었다. ‘힐라리온’이란 사람은 자기 아내에게 '만일 당신이 낳을 아이가 사내아이라면 기르고 계집아이라면 버리시오'라고 말했고,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약하거나 못생긴 아이들은 버려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도 여자와 아이는 사람 수에 넣지도 않았다.
마18:10에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고 예수님이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업신여기지 말라’는 말씀은 ‘함부로 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어린이들을, 우리 자녀들을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생각해 보면 과거 우리나라도 어린이들을 존중해 주지 않았다. 가난하고 힘든 시절, 어린이들은 삶에 도움이 안 되는 존재, 피곤하고 귀찮은 존재로 여겨졌다. 과거와 오늘의 세상이 어린이들을 존중해 주지 않았지만, 예수님은 과거에도, 오늘에도 세상의 기준으로 어린이들을 대하지 않으시고 어린이를 존중히 여겨 주셨다. 예수님은 예수님께로 오는 어린이들을 한 번도 무시하거나 귀찮아하지 않으셨다.
눅18:16에 보면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말씀하신 후, 어린이들을 향한 잘못된 생각을 고쳐 주셨다. 그렇다. 이처럼 세상의 기준 아닌 성경의 기준으로 어린이들을 대할 때, 어린이들에게 소망이 생기는 것이다. 지금의 현실은 어린이들이 교회에 오는 것이 직접적인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 교회가 성장에 목말라 있을 때, 주일학교 어린이들보다 장년부에 더욱 신경 쓰고 전도함 – 주일학교 침체는 한국 교회 침체로 이어졌고 교회마다 주일학교가 없어지고 있음)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 모두와, 한국 교회는 어린이들을 향한 세상적인 기준을 버리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성경으로 돌아가 세상에게, 사탄에게 빼앗긴 어린이들을 찾아와야 한다.
그렇다. 지극히 작은 어린이들을 다시 예수님의 마음으로 존중히 여긴다면 한국 교회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우리 모두는 잊지 말아야 한다.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장차 청소년부가 되고 청년부가 되고 장년부가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앞으로 30년을 바라보면서 예수님의 마음으로 다음 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한다면 다시 교회 부흥의 역사는 일어나게 될 것이다.
2. 반드시 예수님께로 인도해야 한다.
14절에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어린이들이 예수님께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 안에는 그들을 ‘예수님께로 데려오라’는 뜻이 들어 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자녀를 낳으면 제일 먼저 다른 곳에 가기 전에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고 축복기도 받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유아세례를 받게 하고 반드시 교회 안에서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 말하자면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 말씀 중심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 (부모의 사명 – 주안에서 살아가는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하고 인도해야 함)
이 시대, 어린이들이 교회와 멀어지는 것이 가장 큰 불행이다. 교회와 멀어지는 것은 곧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회와 멀어진 어린이들이 지금 어디에 있을까?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세상 그 어느 자리에 있다. 하나님을 떠난 어린이들이,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세상 그 무엇과 가까이 지내면서 인본주의로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은 슬퍼하시고 사탄은 기뻐함)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자녀들의 인생은 결국에는 열매 없는 인생으로 끝나 버린다. 요15:5에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하셨다. 어린이들을, 우리 자녀들을 예수님께로 반드시 인도해야 한다.
여기에 우리들은 어떤 변명과 핑계를 대면 안 된다. 어린이들에게, 우리 자녀들에게, 오직 예수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그 무엇도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될 수 없다. 어린이들을 살리고 우리 자녀들을 살리려면 반드시 예수님께로 인도해야 한다. 잠22:6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모는 자녀를 두 번 낳는다. 한 번은 몸으로 낳고, 한 번은 믿음으로 낳는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또 한 번 해산의 수고를 해야 한다. 그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될 때까지, 희생과 헌신의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3.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피며 축복해야 한다.
16절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하셨다. 사랑하는 여러분, 어린이들을 축복하기 바란다. 우리 자녀들을 축복하기 바란다. 늘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피며 축복할 때, 하나님을 모르는 다른 세대로 일어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다음 세대가 일어날 것이다. 축복의 힘은 매우 크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후손을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피며 축복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이 태어났을 때 그의 어머니 낸시는 아기에게 성경을 읽어주며 축복하였으며 링컨의 나이 9살 때 어머니 낸시는 죽어가면서도 링컨에게 하나님 말씀만 의지하면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이라고 유언을 하며 링컨을 축복했다. 수산나 웨슬레는 하나님이 주신 19남매를 늘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피며 축복했다.
그중에 15번째인 아들 요한 웨슬레는 감리교의 창시자로, 신학자로, 부흥사로, 선교사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는 인물이 되었다. 아일랜드의 역사가 나피엘이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어린 소녀가 유리 조각을 줍고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왜 줍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잘못해서 못된 주인집의 유리병을 깨뜨려서 그런다고 울면서 걱정을 하는 것이었다. 이때 나피엘은 자기가 그 깨진 그릇을 사주겠다고 말했지만 그때, 수중에 돈이 없었다. 그래서 다음날 그 자리에서 다시 만나 그릇을 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다음날 나파엘의 연구비를 후원하는 사람이 하필이면 그 시간에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이때 나피엘은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이다가 연구비를 못 받는 한이 있어도 그 어린 소녀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그 소녀를 만나 그릇을 사주고 돌아왔다.
어린 소녀는 너무 기쁘고 행복하였다. 삶에 소망이 생겼다고 한다. 후에 나피엘의 사정을 듣게 된 후원자가 감동이 되어 더 많은 연구비를 후원했다고 한다. 때때로 우리들은 어린이들에게, 우리 자녀들에게 약속을 해 놓고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므로 상처를 줄 때가 많다. 상황 논리로 핑계와 변명을 하고 이해를 요구할 때가 많다. 그런 반응이 어린이들을, 우리 자녀들을 실족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 어떤 일을 만난다 해도, 무슨 일을 당한다 해도 다음 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우리 자녀들에게 더욱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피고 축복하길 바란다. 그렇게 될 때, 우리 자녀들이 링컨 같은 인물이, 웨슬레 같은 인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