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Command Modern Operations 입니다. 예정대로 일주일에 한번은 CMO를 연재할 생각입니다.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1985년 시드라 만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리비아를 상대로 타이콘데로가급 미사일순양함 USS Yorktown으로 항행의 자유작전을 수행합니다.
최근에 영국군함이 세바스토폴 인근해역에서 항행의 자유작전을 수행하는 중에 러시아측이 경고사격을 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니 러시아측 전투기가 영국 군함과 아주 가까이서 날아다녔는데 바로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https://youtu.be/2kG2R1GY0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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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나리오도 튜토리얼의 일부분입니다. 실전이전의 실습으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요지는 위에 축약해두었습니다.
더 자세한 브리핑이 그럴싸한 형식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작전에 필요한 요건, 기상상황, 교전수칙 등등을 전부 다 알려줍니다.
이 부분의 요지는 리비아측이 아측의 USS Yorktown과 이에 탑제되어 있는 대잠헬기를 도발해올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다만, 이들이 위협에 빠졌다고 판단하지 않는 이상 공격하지 말라고 합니다.
항행의 자유작전을 수행할 지역을 제시해주는 동시에 리비아 영해를 침범하진 말라고 합니다. 시나리오가 시작되면 침범하지 말아야하는 영역을 표시해준다고 합니다.
또한 저의 작전구역에 리비아측 폭스트롯급 잠수함이 초계중일 것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상부는 폭스트롯급을 통해 리비아에 본보기를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딸랑 타이콘데로가급 미사일순양함 USS Yorktown 혼자 리비아 앞마당에 와있습니다.
USS Yorktown의 정보들.
1980년대 이지스시스템.
1970년대 소나.
이지스에는 스탠다드 미사일.
대잠로켓도 넉넉히 구비되어있습니다. 탄두는 Mk46 경어뢰.
순양함에는 대잠헬기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SH-2F 시스파이트. 현재 무장은 Mk46 경어뢰 1발과 액티브 소노부이 8발.
실수로 리비아측에 발포하지 않도록 교전수칙을 체크하라는 내용.
뭔가 노란게 많습니다. 노란건 '아직까지' 식별이 안된 개체들입니다.
식별이 안된 항공기는 BOGEY, 식별이 안된 수상함은 SKUNK(스컹크?!), 식별이 안된 잠수함은 GOBLIN.
연안이라서 민간상선과 민간항공기들이 많습니다.
Friendly들은 녹색으로 표기가 변경됩니다.
대잠헬기를 띄우니 스컹크들이 한가득... 지구곡률때문에 수상함의 수상수색레이더보다 헬기의 레이더가 효과적입니다.
화기관제를 키고 있는 스컹크? 구린내가 납니다.
통제관이 리비아측의 무전이 늘어났다고 하며 도발의 징후라고 합니다.
리비아측 항공기의 고도, 속력, 침로를 잘보며 공격의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잘 판단하라고 합니다.
다만, 그저 도발일 수 있다고 합니다. 당장 저도 리비아를 도발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섣부른 판단은 국가를 전쟁에 빠뜨릴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뒤늦은 판단은 배와 승조원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합니다. 모든것은 저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하네요.
말하기가 무섭게 리비아 국제공항으로부터 화기관제레이더를 켠 전투기 2기가 감지되었습니다.
얼마나 위협이 될지 DB를 봅니다.
일단 공대함미사일은 없었고 멍텅구리폭탄만 가득했습니다.
1해리(1852m)에서나 투하할 수 있으니 크게 위협적이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공격해올 수 있다는 것은 기억해둬야 합니다.
폭스뱃. 엿보기를 좋아하는 고약한 박쥐입니다.
역시 무장목록을 보니 멍텅구리폭탄만 있었습니다.
얼마나 엿보기를 좋아하는지 불과 0.5해리까지 접근해왔습니다. 승조원들 고막이 터져나갔을 겁니다.
그 와중에 타이콘데로가급의 이지스레이더를 비롯한 대공역량은 놀라웠습니다. 항공기들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해냈습니다.
전투기 2기가 영공으로 복귀하나 싶더니...
6.1해리까지 접근해왔습니다. 이런 기분이었군요.
한편 소나로 GOBLIN을 감지했습니다. 브리핑때 언급된 리비아측 폭스트롯급 잠수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시 대잠헬기를 띄웠습니다.
대잠헬기가 멋대로 발포하지 못하게 교전수칙을 체크.
소노부이들을 뿌리며 폭스트롯을 견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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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에서 계속.
첫댓글 오옹, 탑건의 배경이 되었던 그 작전이군요. 갑자기 이 작전의 잿밥 격이 되는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무튼 잘 봤습니다!
정말 찾아보니 말씀하신 사건이었습니다. USS Yorktown (CG-48)은 실제로 1986년 시드라 만 사태당시에 현장에서 La combatante II 미사일 고속정을 향해 하푼 2발을 쏴서 격침시켰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