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권위를 아는 조건은 바로 순복이며, 하나님의 권위를 안 결과 역시 순복이다. 하나님이 세우고자 하시는 권위에 대하여 사람에게 요구되는 조건 역시 순복이다. 반대로 사람이 권위에 순복하지 않으면 하나님에 의해 권위로 세워질 수 없다.
오늘 우리가 권위를 논하는 것은 너무 이른 것 같다. 오늘 교회의 권위는 영적인 것이다. 사실상 권위는 교회에 대한 것이며, 왕국 곧 다음 시대에 가서야 비로소 완전히 나타날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영광과 왕국과 권위가 다 그리스도의 것이다.
교회는 현재 아직 권세를 잡을 때가 아니다. 다만 훈련할 뿐이다. 시대를 따라 말한다면 지금 권위를 논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여기서 나는 여러분이 권위가 되는 것을 배우기 바라지만 일종의 오해를 제거하기 바란다.
하나님이 당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인도하게 했을 때 당신은 그로 당신을 순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로 하나님의 권위를 순복하게 해야 한다. 당신은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을 만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게 해야 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이 자기를 순복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그것은 큰 잘못이다. 하나님은 당신으로 하여금 사람의 위신을 유지하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아내와 자녀와 종으로 하여금 단지 남편과 아버지와 주인을 섬기게 하려는 의도가 없으시다. 하나님은 사람이 그분 자신을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자기의 명령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로 통행되게 해야 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잘못 생각하여 권위가 되는 것이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를 순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여긴다면 그는 근본에서부터 배워야 한다. 하나님의 대표권위가 된 사람은 단지 하나님이 잠시 세우신 대표 권위일 따름이다.
내가 어떤 사람을 순복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권위를 대표하기 때문이다. 권위를 순복하는 일에서 사람은 단지 사람만을 만나서는 안되며 반드시 하나님 자신을 만나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사람으로 하여금 단지 권위를 인식하게 해야 하며 단지 대표 권위 된 사람만을 인식하게 해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다면 사람은 한번 나갈 때 화를 자초하게 된다.
대표 권위가 된 사람은 반드시 자기의 권위를 보호하지 않아야 한다. 만일 그 지방에 거역이 있다면 사람들이 누구를 거역하였든지 실상 그것은 사람에게 득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가 뒤집어진 것이다. 사람들이 당신의 대표 권위에 득죄했다면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은 사람들은 당신에게 득죄한 것이 아니므로 펄쩍 떨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당신이 대표하고 있는 권위, 곧 하나님의 권위를 거스른 것이다. 만일 거역이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마음이 견딜 수 없어야 한다. 그러나 자신에 대하여는 손상된 느낌이 없어야 한다. 이는 그가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권위였기 때문이다. 개인은 뒤집어질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권위에 득죄하는 것은 나 개인과는 무관하며 다만 기름부음이 나에게 있을 뿐이다. 만일 하나님이 권위를 내게 두지 않으셨다면 나 자신은 권위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다. 사람에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 만일 당신이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권위가 당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권위이외에 당신자신은 다른 사람과 똑 같다. 권위가 되는 것은 다 사람 자신의 선택이 아니다. 나는 자기를 권위로 택한 것이 아니다. 우리 개인은 권위가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모든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떤 사람이 당신을 순복하면 당신은 이것이 하나님이 안배하신 것임을 알아야한다. 우리가 위를 순복하고 아래에 대해 권위가 되는 것의 원칙은 다 같다. 권위는 다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신을 권위라고 보고 자신을 권위로 세운다면 그것을 큰 잘못이다. 어떤 형제가 자신을 권위로 삼았다면 다 틀린 것이다.
우리는 자신을 보호하지 않는다. 사람에게 천부적인 권위라는 것은 없다. 사람에게 있는 모든 권위는 다 외부에서 더해진 것이며 하나님이 그를 권위로 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에게 권위가 있다면 당신은 사람으로 하여금 당신에게 있는 하나님의 권위를 순복하게 해야지 당신을 순복하게 해서는 안된다. 권위가 된 사람에게는 모든 문제가 당신 위에 있는 권위를 얼마나 순복하는가에 있다. 당신 자신은 반드시 권위가 되려는 의도가 없어야 하며, 사람이 당신을 순복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순복하는 사람이 되기만을 바라야 한다.
순복은 바로 우리의 성품이다. 마치 사랑과 온유가 당신의 성품인 것처럼 순복 역시 당신의 성품이다. 만일 사랑할 기회가 없고 순복할 기회가 없다면 당신은 기쁘지 않을 것이다. 당신 안에 순복의 요구가 있을 때 당신이 순복의 대상을 찾으면 된다. 그 때 당신은 기쁠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음성을 따라 행한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이렇게 순복의 성품을 표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신은 권위로 위임받지 못한다.
------------------ 1948 고령 훈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