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암정사- 굴법당 십대제자
서암정사 조실 원응큰스님의 말씀을 옮겨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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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가섭존자
십대제자 중 부처님의 정법안장을 계승한 수제자로서 두타 제일, 혹은 수행 제일로 칭송된다.
석존 이 입멸한 뒤 500아라한을 데리고 제1차 결집을 하면서 그 우두머리가 되었다.
석굴법당의 가섭존자는 우리나라 옛 노 스님들이 단주를 굴리면서 의젓이 염불삼매에 들어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중생들을 바라 보는 모습이다.
발에는 6날 미투리를 신고, 옆에는 위의를 갖춘 우리 스님들이 만행시에 항 상 짚고 다니는
표주박이 달린 구불구불한 육환장을 두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36EF105493DCD0905)
사리불존자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지혜 제일로 칭송된다.
이웃의 목건련과 함께 석존께 귀의했으며, 자신의 수행 에 정진함과 동시에 남을 교화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
석가모니 교단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는 인물로 부처님보다 먼저 입멸 했다.
석굴법당의 사리불 존자는 왼손에 불자를 들고, 오른손은 검지로 무엇을 가리 키고 있다.
이는 손가락을 통해 달을 보라는 것으로 달은 지혜의 달이요, 심성은 달을 암시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36EF105493DCD0B06)
부루나존자
변지가 뛰어나 불제자 중 설법 제일로 칭송된다.
바라문 가문의 큰 부자의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대단히 총명했다고 한다.
부처님과 생년월일이 같으며, 부처님이 성도하여 녹야원에서 설법 하심을 듣고 부처님께 귀의하여 아라한과를 얻었다.
여러 곳을 다니며 인격과 변재로 중생 교화에 힘을 기울였다.
여기 존자님의 모습은 우리네 선승의 사자후를 토하는 모습이며,
법문에 감동되어 세상 온갖 부류의 사람들은 물론이고 짐승과 잠자리,
나비 같은 동물들까지 모여들어 부루나 존자의 설법을 듣고 있는 모습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왼손에 단주와 지팡이를 들고 정좌한 채 설법하는 부루나 존자의 모습이 금방이라도 목소리가 들려올 듯 하다.
부루나 존자의 좌우에 조각 된 글귀의 뜻은 극락세 계나 아미타불을 멀리서 찾지 말고
자신의 마음에서 찾으라는 내용이니, 다음과 같다.
阿彌陀佛在何方 / 아미타불재하방
唯心淨土自性佛 / 유심정토자성불
아미타불이 어디에 계시느뇨
오직 마음이 정토요 자신의 성품이 부처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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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리 존자
온갖 법이 공한 이치를 깨닫고 이를 해석함에 있어 첫째가는 이로서 해공제일로 칭손된다.
존자는 태어날 때 도 집안의 창고, 상자, 물건 등이
텅 비는 불가사의를 보여 "공 사상"과 깊은 인연이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석굴법당에서 수보리 존자는 오른손에 지혜의 보주를 들고 왼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있으며,
거센 바다 위에서 요을 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공의 이치를 깨침으로 해서 얻는 진리의 자유자재한 眞空妙有를 암시한다.
육반신용공불공 / 六般神用空不空
일과원주색비색 / 一顆圓珠色非色
여섯 가지 신통묘용은 공하면서 공하지 아니하고
한 개 둥근 구슬은 색이면서 색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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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율존자
심안을 떴다 하여 천안 제일로 칭송된다.
출가 후 부처님 앞에서 자주 졸다가 부처님의 된꾸중을 받고 밤낮으로 자지 않고
수도에 용맹정진하다가 결국 눈이 멀었으나, 그로 인해 천안통을 얻었다.
석존 입멸 후 경전을 결집할 때 장로로서 공이 컸다.
석굴 법당의 아나율 존자는 천안통을 통해 시방세계를
손바닥 위 거울 보듯 하고 있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존자의 오른속에 지옥과 인간세게, 천상세계, 불세계 등이 거울 속에 펼쳐져 보이는 모습이다.
아나율 존자는 깨달음을 얻는 데는 장애인도 아무런 장애가 없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