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몸 다 바쳐 천도를 바로잡아 가게 하소서
이 몸 다 바쳐 천도를 바로잡아 가게 하소서 1.mp3
사랑하는 아버님!
흘러가는 세월 가운데
당신이 경륜하시는 모든 시대적 사명을
그 누구도 몰랐고
당신만이 혼자 알고 때를 기다려 온 지루한 복귀의 역사,
그 누구도 위로할 줄 몰랐던 역사시대를
다시 한 번 회상하면서
이 자식은 아버지 앞에 눈물로써
생명을 봉헌할 길밖에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억울함과 당신의 원통함과
당신의 비참하였던 것을 해원해드리고,
이 몸 다 바쳐 시봉하여
당신의 공의의 도리를
천도로 바로잡을 수 있는 그날을 향하여
직행하는 노정을 지켜 주심을 감사하옵니다.
밀려날 수밖에 없었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시대를
오늘날까지 연이어
이제 세계정상의 자리에 서 가지고 세계를 논하고,
세계 운명을 판단지을 수 있는
직접적인 시대까지 도달하게 하여 주신 것을 감사하옵니다.
이제 한 고비를 넘고 가야 할 그 길을 지켜보시는
아버지 앞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대담하고 호탕한 사나이로서 가오니,
아버지,
그 길을 지켜보시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여 주시옵기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85.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