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로버트 브라우닝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오로지
사랑을 위해서만 사랑해 주세요.
"난 저 여자를 사랑해
미소 때문에 예쁘기 때문에
부드러운 말씨 때문에
나와 꼭 어울리기 때문에
어느 날 즐거움을 주었기 때문에" 라고
말하지 마세요.
그러한 것은 그 자체가 변하거나
당신으로 하여금 변할 테니까요
그처럼 짜여진 사랑은 그처럼 풀려 버릴 거예요.
내 뺨의 눈물을 닦아 주는 당신의 사랑 어린 연민으로
날 사랑하진 마세요.
당신의 위로를 오래 받았던 사람은 울기를 잊어버려
당신의 사랑을 잃을지도 모르니까요
오로지 사랑을 위해 날 사랑해 주세요.
그래서 언제까지나
당신이 사랑할 수 있게
영원한 사랑을 위해
♣ 로버트 브라우닝 ( Browning, Robert / 영국 / 1812~1889 )
런던 대학에 다니면서 바이런 및 셸리에게 사숙하여 스물한 살 때
처녀 시집을 출판하였다. 시에 "극적독백" 의 형식을
도입하여 성공하였다. 시집으로 (방울과 석류 )
(남자와 여자) (반지와 책) 등이 있다.
첫댓글 사랑할땐 보이지도 않고 자신도 몰라요. 영원할 것 같죠. 하지만 착각이예요. 내사랑은 영원할거라고 믿고 싶을 뿐... 하지만 영원한 사랑은 없어요. 그냥 지금 이순간 영원한사랑을 꿈꿀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자체로 행복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