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선인지로 (동행2)

[협회장]

반장차구의 여러가지를 병배해서 만든 2019년 선인지로 백년다가 출품작입니다.

개인적으로 대익의 공작지향이나 헌원호보다 10배는 좋은 원료에 좋은 공정을 거친 명품 중에 명품이다.

한국에 오고서 첫번째 시음.
두어달 안정시킨다고 차방에 모셔만 두다 추석의 끝자락에 의미있는 시음을 해본다.

포장지도 그런대로 잘 나오고 몇년 전부터 이중포장으로 좀 더 습기를 방지하기 위하여 신경도 썼다.

어린잎들을 위주로 만든 포랑산 그 중에서도 반장산들 원료만을 엄선해서 가장 맛있는 비율로 병배하고 만들었다.

한가지 만의 원료로 만들면 편하고 맛도 구별이 간단하지만 아무래도 다양한 맛과 이변들을 연출하기는 어렵다. 

 보이차는 약간의 불확실성이 주는 맛도 매력이라 하겠다.

첫잔에 벌써시원하고 화한 박하향 밀향 골고루 뭉쳐서 묘한 맛을 만들어 낸다. 딱히 고수차라고 이야기 하기는 뭐하지만 대체로 수령이 오래된 차나무에 채엽한 상급의 모차에서 나오는 맛이다. 고삽미가 적절하고 단맛도 좋다. 10포 이상의 내포성도 좋은편이다.

사실 금년은 가뭄이 극심해서 떼루아가 별로라 아주 최상급의 보이차가 생산되기는 힘든 해이다.

이 정도 수준도 대단하다 할 것이다.

금년 고컬러티라고 부르짓는 이도 있지만 웬지 씁쓸한 마음이 앞서고 4기군 냄새가 살짝살짝 난다.

[풍과운]

협회장님 추석명절 잘 보내셨지요?

군침도는 좋은차 눈으로 잘 마시고 갑니다.

좋은 한 주 되십시오

[협회장]

잘 계시죠?
건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