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비한 체험
저는 한때
목회에 대한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의욕이 사라지고 무엇을 위하여 달려가야 하는지 목표가 뚜렷해지지 않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유튜브에 올리는 설교동영상을 누가 보겠나 싶어 그만 둘까를 고민하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때 엘살바도르에서 한인교회를 맡아 사역하신 목사님 내외께서 제 설교를 꼬박꼬박 듣고 계신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한 주를 늦추면 왜 올리지 않냐고 채근하시곤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 격려에 힘입어 매주 동영상을 제작하여 오늘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분들이 한국에 오셔서 지난주에는 저의 내외를 집으로 초청하여 주셔서 너무나 무성한 식탁을 준비하여 대접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일(5월 12일) 제가 섬기는 교회로 찾아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두 분은 소리높여 기도와 찬양을 하시고 제가 설교할 때 온 마음을 다하여 집중하여 듣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그럴 때 저는 위로부터 임하는 신선하고 깨끗한 능력이 임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하였던 신비한 새 힘이 제게 임한 것입니다.
설교가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그 안에 충만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전하는 내내 제게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되었습니다. 설교 영상을 편집할 때도 그리고 완성된 설교를 들을 때도 은혜가 임하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무능하고 심히 약한 자에게 용기를 주시기 위하여 천군과 천사를 보내셨다고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두 분의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게 비칠 수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