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숲은 근사한 추억을 만들어 주어요!”
숲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진짜 숲’ 이야기
《숲숲숲!》은 숲에서 경험한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들을 마치 단편 애니메이션처럼 흥미진진하고 아기자기하게 담은 그림책이자 동화이다. 계절마다 세 편의 독자적인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책은 사람들이 숲을 사랑하는 저마다의 방식을 보여 준다.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감독이기도 한 이 책의 작가 샤를린 콜레트는 어린아이부터 숲이 일터인 어른들까지 숲과 관련된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해 생동감이 넘치는 숲 이야기를 담아냈다. 책에 그려진 ‘숲’은 다채로운 모습이다. 귀여운 요정과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신비한 숲, 삶에 필요한 것을 아낌없이 주는 고마운 숲, 또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할 소중한 숲까지. 책은 자연이 익숙하지 않은, 혹은 잠시 자연을 잊고 지냈던 독자들에게 우리네 이야기로 숲에 대한 어색함을 없애 주면서, 산림 파괴 문제와 같은 사회적인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숲숲숲!》은 2020년 ADAGP 프랑스 청소년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이탈리아어 등 다른 언어로도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더불어 5~6쪽 정도의 짤막한 에피소드에 메시지와 서사가 알차게 들어 있어 얇은 그림책에서 글이 많은 책으로 넘어가는 어린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목차
요정의 집
스라소니의 눈
나무를 베는 사람
최고의 오두막
비밀 동굴
폭풍이 지난 후
산양에 둘러싸인 날
오소리 땅굴
숯구이터
밤 달리기
작은 숲의 아이들
숲에서 먹는 치즈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글그림 : 샤를린 콜레트 (Charline Collette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장식예술학교에서 회화를, 프랑스 앙굴렘 국립만화학교에서 만화를, 프랑스 파리 보자르에서 스크린 인쇄를, 프랑스 에티엔 에콜드보자르에서는 조각을 공부했습니다. 2020년에는 프랑스 청소년 도서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일합니다. 그린 책으로 《후덜덜 곤충 수리공》 등이 있습니다.
역 : 김이슬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범인은 고양이야!』 『정말로 진짜로 엄청난 마르셀』 『늑대의 선거』 『여자 놀이, 남자 놀이? 우리 같이 놀자』 등이 있다. ‘언제나’ 사랑할 고양이 요요와 함께 살고 있다.
출판사 리뷰
물통과 손수건은 잘 챙겼나요?
그럼, 근사한 추억 만들러 숲으로 출발해 볼까요?
사람들이 숲과 산으로 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숨 쉬는 자유를 다시 찾은 요즘, 세대를 막론하고 등산·캠핑과 같은 야외 활동이 인기다. 사람들이 산과 들을 찾아다니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특히 숲에는 예상치 못한 뜻밖의 만남과 소중한 추억이 될 이야기 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숲숲숲!》은 이렇게 저마다가 가지고 있는 숲에 관한 근사한 추억들을 귀엽고 아기자기한 만화로 담은 그림책이자 동화이다.
작가 샤를린 콜레트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감독답게 숲과 관련된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하여 12편의 ‘실제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오두막을 짓는 아이들부터 산나물 캐러 온 주민, 숲이 일터인 벌목공까지. 연령도 직업도 다양한 주인공들이 숲에서 보고 느낀 소중한 경험과 그 안에서 느낀 희로애락을 이야기한다. 더불어 모든 에피소드들이 마치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흥미진진하면서, 서사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신비한 숲, 고마운 숲, 지키자 숲!
숲의 다채로운 매력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그림책
《숲숲숲!》은 ‘숲’의 매력을 크게 세 가지로 표현하였다. 첫 번째는 비밀스러운 생명체와의 특별한 만남이 가득한 ‘신비한 숲’이다. 책에는 스라소니, 멧돼지, 산양, 오소리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예상치 못한 숲속 구성원들과의 교감을 통해 ‘숲은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두 번째는 인간의 삶에 필요한 것을 아낌없이 베푸는 ‘고마운 숲’이다. 주인공들은 숲에서 사냥을 하고, 장작을 구하기도 하며 버섯, 나물을 캐기도 한다. 그러면서 그간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주변의 많은 생명에 대해 생각하고, 공생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얻는다.
세 번째는 ‘우리가 가꾸고 지켜야 할 숲’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숲숲숲!》은 일상적이고 친근한 이야기 곳곳에 산림 파괴 문제와 같은 사회적인 이야기를 은은하게 심어 놓아 어린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세상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 책은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 4부로 구성되어 있어 계절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숲의 모습을 엿볼 수도 있다. 봄에 나는 나물과 풀의 이름, 점차 초록으로 물드는 여름 나무의 색깔, 가을에 열리는 열매들과 눈 쌓인 고요한 숲의 모습까지. 각 계절에 숲에는 어떤 식물이 자라고, 어떤 동물들이 활동하는지, 또 나뭇잎들은 어떤 색을 띠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숲숲숲!》은 이제 막 자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혹은 잠시 자연을 잊고 지냈던 독자들에게 기분 좋은 선물과 휴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