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0칙] 연비는 마음에 허명을 동경하여 발심하면 바르지 않고 무익한 고행이다
연비(臂香)는 곧 팔에 향을 피우는 것이다. 영봉 노인(우익대사)께서는 날마다 《능엄경》. 《범망경》 두 경전을 받들어 수지하셨다. 그래서 연비를 꽤 빈번히 하였다. 확실히 일체 중생은 자신의 몸을 아끼고 잘 관리한다. 다른 중생에 대해서는 그 몸을 살상하여 그 고기를 먹으면 마음이 곧 즐거워지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모기가 물어도 가시에 찔려도 참기 어려워한다. 여래께서는 《법화경》. 《능엄경》. 《범망경》등 대승경전에서 고행을 칭찬하시고, 수행자에게 몸이나 팔 손가락을 살라서 일체제불에게 공양하게 하여 탐심과 자신의 몸을 아끼고 잘 관리하는 마음을 대치하게 하셨다. 이 법은 육바라밀 중 보시바라밀에 속한다. 연비나 분신은 모두 이른바 버림(舍)이니, 반드시 지심과 간절한 마음으로 삼보의 가피를 우러러 빌며 오직 자신과 타인의 업장이 사라지고 지혜가 밝아지며 죄업이 사라지고 복덕이 늘어나길 원할 뿐이다. (여기서 자신과 타인이라 함은 비록 실제로는 자신을 위할지라도 또한 반드시 이 공덕으로써 법계 중생에게 회향하여야 한다. 그래서 자신과 타인을 말하였다.)
추호도 명문名聞. 이양利養을 구하거나 세간 및 인천의 복락을 구하는 마음이 없어야 하고, 오직 위로 불도를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행할 뿐이다. 이러하면 그 공덕은 무량무변하고 불가사의하다. 이른바 삼륜체공三輪體空, 사홍서원四弘普攝이다. 공덕은 마음의 서원(心願)으로 말미암아 광대하고, 과보는 마음의 서원으로 배우고 수행하면 팔에 향을 피워 사르는 연비는 말할 것도 없고 전신을 온통 살라도 아무런 이익이 없는 고행이다.
[보충] 소승의 계와 대승의 계 묻건대, 몸은 도의 근원이요 계박은 해탈의 인이거늘 어찌 손가락을 사르고 몸을 불태움은 도와 어긋나게 도를 닦음이 아닌가? 《고승전》에서나 소승의 율장에서도 분명히 배척하거늘 어찌 성전이라 하겠는가? 답하되, 몸을 잊고 목숨을 끝냄은 정법을 위해 은혜 갚음이요, 대승에 은밀히 맞고 바른 가르침에 깊이 조화함이다.
《수능엄경》에 이르시길,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르시길, 만일 내가 멸도한 후에 어떤 비구가 있어 결정코 삼마지를 닦겠다고 발심하고 애래의 형상 앞에서 온 몸을 등불처럼 태우거나 한 손가락을 사르거나 이 몸 위에 향심지 하나를 놓고 불사르면 나는 이 사람은 무시이래 묵은 빚을 일시에 갚아 마치고 길이 세간에서 물러나 모든 번뇌를 영원히 벗어나리라 말하리라. 비록 곧 무상각에 이르는 길을 밝히지는 못하였다 하더라도 이 사람은 법에 대해 이미 마음을 결정하였느니라. 만약 이렇게 몸을 버리는 미세한 인을 심지 못하여 설사 무위를 이룰지라도 반드시 사람세상으로 돌아와 그 묵은 빚을 갚아야 하니, 내가 말먹이 보리를 먹은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도다.” 하셨다.
그래서 소승의 율은 상에 집착하여 제지만 하고 열지 않으나, 대승의 경교는 원통하여 본래 정해진 법이 없다. ㅡ영명연수대사, 《만선동귀집》
소승의 계는 막고 금하여 허용하지 않고, 대승의 계는 깨달아 이해하여 허용함이 있다. 그래서 《범망경》 「보살계본」에는 곧 만약 몸이나 팔. 손가락을 사르지 않고 제불께서 공양한다면 출가보살이 아니라는 명문이 있다. 그러나 범망계는 깊은 계위보살을 기준으로 설한 것으로, 희견喜見보살처럼 이미 무명을 깨뜨리고 법신을 증득하고서 일체 색신을 나타내는 삼매를 얻어 당연히 몸을 사르고 팔을 살라서 부처님께 공양할 수 있다. 만약 초심보살이라면 단지 손가락을 사를 수 있을 뿐 부처님께서는 결코 몸을 사르고 팔을 사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으니, 응당 소승율의에 의거해 행해야 한다. ㅡ석성범 스님, 《법화경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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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무량공덕이 되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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