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의 주생활(지배층의 주거공간) ]
※ 본문설명
가야사회의 정치적 발전에 따라 주거생활에서의 계층간의 차이도 심화되어 갔습니다. 왕궁을 신축하거나 지배집단의 구역이 형성되는 것이 그 예입니다. 가야 초기에는 왕궁이라 할지라도 민가와 크게 다르지 않는 소박한 형태였으나, 점차 사회가 발전하면서 일반주거지와는 형태면에서나 공간적인 면에서 뚜렷이 구별되는 건축물이 축조되는 것입니다. 대규모 취락의 중심지에 별도의 환호가 설치되고, 대형주거지와 창고, 광장 등이 배치되는데 늦어도 3세기에는 차별화된 주거 문화가 출현합니다.
일반민들과 뚜렷하게 차이를 가지는 주거 집단이 형성되는 것은 금관가야의 철기 생산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철부 등 철제 농기구의 사용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일찍 목재를 이용한 건축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4세기 이후 철기의 광범위한 보급은 지배층의 주거 문화 뿐 아니라, 일반민들의 주거 문화에도 새로운 전환을 가져왔습니다. 일반인들도 쉽게 철제농기구를 소유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목재를 자르고 판재로 만드는 작업까지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일반민들의 거주지가 점차 지상가옥으로 발전하는 것도 철기가 보편화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가야인의 주거 문화는 가야사회의 생산력의 발달과 정치 구조의 발전, 철기 문화의 발전과 함께 변화해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본문출처 : [
http://www.gayasa.net/gaya/index.html(권주현)]※ 이미지출처 : [
http://www.gayasa.net/gaya/index.html]야후블러그 문화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