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모두를 감시하는 나라, ‘여행 기피국’ 된 중국
김홍수 논설위원
입력 2023.12.21. 20:10
업데이트 2023.12.22. 00:43
일러스트=이철원
일러스트=이철원
올 크리스마스 시즌, 여행 가성비만 보면 일본보다 중국이 훨씬 낫다. 도쿄 최고급 제국호텔의 1박 숙박비는 230만원에 달하는 반면 상하이 최고급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의 스위트룸은 100만원 수준이다. 상하이 5성 호텔의 평균 숙박비는 50만원 정도로 도쿄의 절반도 안 된다. 황금 시간대 서울~도쿄 왕복 항공료는 100만원에 달하지만 서울~상하이는 50만원 선이다. 상하이가 가성비 여행지가 된 이유는 간단하다. 외국인들이 발길을 끊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중 중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만명에 불과했다. 일본 방문객(1071만명)의 4% 수준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856만명)에 비하면 95% 격감했다. 요즘 자금성, 만리장성에선 서양인 관광객들이 누구나 셀럽(유명인) 대접을 받는다고 한다. 중국 현지인들이 앞다퉈 “같이 사진 찍자”고 달려들기 때문이다. 중국이 여행 기피국이 된 데는 7월부터 시행한 반간첩법 영향이 크다. 간첩 행위를 ‘국가 안보 및 이익에 위배되는 활동’이라고 맘대로 규정하면서, 외국인 체포·억류가 빈발하자 많은 서방 국가가 중국 출장, 중국 여행 자제령을 발동했다.
▶국내 기업들도 중국 출장자들에게 단단히 주의를 주고 있다. 중요 정보가 저장된 기존 스마트폰은 국내에 두고, ‘서브 폰’을 갖고 가게 한다. 삼성전자는 중국 출장자에게 중국 비판 기사를 검색하지 말 것,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로 파일을 전송하지 말 것, 군사·방산시설, 시위 현장 방문이나 사진 촬영을 하지 말 것 등 금기 사항을 사전 교육하고 있다.
▶AI(인공지능) 안면 인식 기술에 바탕한 중국의 국가 감시망은 중국 내 탈북민 신변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호텔, 기차역, 주요 거리 곳곳에 설치된 ‘안면 인식기’로 탈북자를 색출해 내는 통에, 탈북 지원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한다. 한 탈북민 지원단체 관계자는 “개인 민박만 이용했는데도 중국 경찰이 동선을 모조리 다 파악하고 있어 모골이 송연했다”고 말했다.
▶모두를 감시하는 나라가 된 중국은 세계 3대 금융 허브였던 홍콩에 직격탄이 됐다. 2020년 반중국 활동가를 종신형에 처하는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이후,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대거 철수하자, 홍콩 금융인들은 홍콩을 ‘금융 허브 유적지(遺址)’라고 자조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직원은 “세계 3대 금융 허브를 건설하는 데 100년이 걸렸는데 폐허로 변하는 덴 5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공산당 숭배자 시진핑이 만든 새 중국이다.
김홍수 논설위원
김홍수 논설위원 논설위원
파리특파원, 경제부 금융팀장, 경제부장을 지냈다. 금융과 거시경제 분야를 오래 공부했고, 실전 재테크 뉴스에도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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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백사
2023.12.21 21:17:38
남의 일이 아니다. 지금 우리 현실은 어떤가? 검찰 독재, 검찰독재 하는데, 만일 이재명 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좌파독재에서 벗어날 길이 없을 것이다. 검찰독재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국회입법독재다. 자기네 권력 장악을 위한 악법을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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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문 주막
2023.12.21 21:06:44
문재명의 길을 시진핑이 보여줬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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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2023.12.21 21:20:16
맞습니다. 일본 열도의 좁은 땅을 돌아 보는 일은 아기자기함 이면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광활한 대륙, 대자연의 위용과 오랜 역사를 내포한 웅장한 건물들... 중국은 훌륭한 관광자원이지요. 그러면 뭐 한답니까! 자유가 없고 통제를 받는데요. 세상이 전광석화로 나날이 발전하고 변화하는데, 시진핑은 죽의 장막시대로 회귀하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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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先進韓國
2023.12.21 21:55:51
지금 중국은 과거 중국과 다르다. 나도 과거에 중국에 여러 번 다녀왔다. 그때는 우리가 중국보다 잘 살던 때였고, 중국이 지금처럼 거들먹거리지 않았다. 그래서 별 문제 없이 여행했다. 그러나 습근평 이후의 중국은 완전히 달라졌다. 자기들이 대국으로서 세계 모든 나라 위에 군림한다고 생각하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기들 통제 아래 두고자 한다, 모든 걸 일일이 간섭한다. 그런 숨 막히는 나라를 도대체 비싼 돈 들여서 왜 가나? 그런 중공 가는 자가 정신병자다. 반면에 한국은 중국 관광객에게 너무 관대하다. 그런데도 중국인들은 틱톡에서 한국 욕하는 재미로 산다. 자기들은 일자리도 없고, 취직해 봐야 한 달 30만 원밖에 못 벌면서 월 200만 원 버는 한국인을 거지라고 흉보고 웃는다. 세상에 저질도 이런 저질들이 없다. 한국 민주당 개딸들과 중공 놈들은 인류 최악의 종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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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동
2023.12.21 22:58:42
중국은 가지 말아야 한다. 무슨 일이 생길 지 아무도 모른다. 쥐도 새도 모르게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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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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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멕스
2023.12.21 22:38:00
시진핑,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다. 열심히 하자. 우리는 그 사이에 문코로나, 리짜이밍 때려잡자. 떠불당도 이참에 박멸하자. 대한민국! 이제 도약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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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보리밭종달새1
2023.12.21 21:34:11
우리나라도 머지 않아,,,까딱 잘못하면,,,좌파민주당이 집구너하면,,,공산당천국된다,,나라를 톨째로 중국입에 북한 OOO에 통째로 받칠태세,,,,좌파대통 넘3넘이 나라 망처,,특이 문무식이 소대가리,,,,,,문무식 양산 집앞 가보니 USB 해명해라,,,난리도 아니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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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찬수
2023.12.22 05:27:11
중공 시황제가 아주 잘하고 있다... 시황제...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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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3.12.22 04:42:13
지구촌에 평화와 자유가 깃들려면 북한 중공 러시아 같은 괴뢰 정부가 사라져야 하는데 이런 나라 독재자를 제거할 마땅한 방법이 없어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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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네
2023.12.21 23:57:41
“개인 민박만 이용했는데도”(?) 여행할 때에 전문 숙박업소 아닌 가정집에서 묵음이 '민박(民泊)'이다. '개인 민박'에서 '개인'은 군말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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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06
2023.12.22 05:07:22
문재인때문인가? 시진평때문인가? 근래에는 중국이라는 단어 자체만봐도 거부감 느껴진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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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날아간다
2023.12.22 04:39:54
요즘 중국가면 못돌아올수도 있습니다. 술집 룸도 공안들이 수시로 체크합니다.
답글작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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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3.12.22 05:49:57
시진핑이 중국을 망가뜨리고 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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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gabondi
2023.12.21 23:34:04
‘여행 기피국’ 여행을 기피하는 나라? 중국이? 그래서 여행을 안 다니나? 그럼 ‘기피 여행국’은 무슨 뜻이지? 날이 추워서 그런가? 기피국보다는 기피탕이 더 좋겠다. 어 추워! 그래, 아무렇게나 써라. 개떡같이 알아 들을테니. 나 개떡!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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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담만설
2023.12.21 23:01:13
이보소 뭉가님! 잘 보고 계시오?! '만절필동'을 그리신 모모씨 잘 보고 계신가?!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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