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식과 죄인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이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3:23,24)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지만
자신의 죄인됨을 깨닫는 데에는
거의 이르지 못합니다.
거기에 이른 사람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가운데 있을 경우에 해당합니다.
죄의식을 갖는 것과 죄인임을 깨닫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죄의식은 의롭게 살려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나,
죄인임을 깨닫는 것은
오직 빛이신 그리스도의 비추심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지 못했을 때,
왜 성경은 모든 사람을 죄인으로
규정하는지 의아해 합니다.
아마 죄의 삶에 민감하고
바른 삶을 살도록 교육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죄인됨을 인정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런 후에 자신에게서 드러난
심각한 죄의 행위를 보고서야
죄인됨을 인정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
도덕적인 수준에서의 죄의 행위를
보고 인정했을 경우입니다.
그럴 때 자신의 죄인됨을
깨닫는 경로가 있습니다.
자기 성찰의 경우와,
설득력있는 설교를 들을 때와
경건한 가운데 말씀을 대할 때입니다.
이 경우는 대개 양심을 거스를 때와
도덕적인 규율과
자신이 규정한, 해서는 안되는 일을
범했을 경우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자신의 마음 속에
존재한 죄의 영향력을 볼 때입니다.
그러나 이는 죄의식을 갖는 것이지,
죄인임을 깨달은 것이 아닙니다.
물론 죄의식을 갖는 것만으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선하고 의롭게 살려하는 사람의 본성과
바르게 살도록 교육받은
사람들이 자신에게서 난 죄의 성향을
보고 죄인이라는 의식을 갖는 것은
큰 진보입니다.
이 경우 특히 더욱 경건한 삶을 향해
매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오해하고 있는데,
그들의 경건한 삶은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그들보다 나을 때에야
천국에 들어간다고 말씀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인간이 행할 수 있는
최고의 삶을 살았으면
그리스도께서 그들보다 의로울 때에야
천국을 볼 수 있다고 평가를 했겠습니까.
그들은 율법의 의로도 흠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죄를 지적했을 때
그들은 견딜 수 없을 정도를
치욕스러움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바르게 살고 있을 때 받는 죄의 지적이란,
대단히 거부감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바르게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가질 때,
죄를 지적받는 것은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게 됩니다.
바르게 믿고자 하는 의지가 클수록
그것이 잘못된 삶임을 지적받게 된다면
지적하는 자와의 관계가
단절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의는 죄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의롭게 살려는 것으로
자신이 죄를 미워하고 있으며
실제로 죄를 이기고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또 다른 죄에 해당합니다.
이것이 죄를 지적했던 그리스도를
죽음으로 몰고간 그들의 분노와 적개심이
드러나게 된 원인이었습니다.
죄의식을 가지고 죄와 싸우는 자들은
또 다른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의롭게 살려는 사람이나,
잘 믿으려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그리스도를 죽였던 사람들과
다르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은 상황에서
죄를 지적받는다면
그는 더욱 자신을 미워하고 겸손해지겠지만,
단지 죄의식 때문에 바르게 살려는 사람은
죄를 지적받을 때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더 크고 강한 죄를 품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믿음에 대해서도 그러합니다.
자신의 의도대로 잘 믿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잘못된 믿음으로 지적을 받게 된다면
그의 자존감은 크게 상처입을 것이며
곧 반발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자의적인 믿음일 경우입니다.
이것은 사실상 믿음이 아닌
자기 사랑이 거짓 믿음으로 둔갑한 상태입니다.
이들이 그리스도를 죽였던 유대인들과
동류이며 그리스도가 다시 오신다면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죽일 수 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참 믿음 가운데 거하고
있다고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오실 날을 기다리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런 그들이 오히려
그리스도를 죽일 것이라는 경고를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런지요.
만일 그리스도께서 부르시는 자들이라면
거짓 믿음을 버리고 참된 믿음을
향할 것이고,
아니면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오히려 거부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들은
의롭게 살려 하면서도 죄 가운데 거하는
꼴이 되고 말 것입니다.
죄의식을 갖는 것과 죄인임을 깨닫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죄의식을 갖는 것은 본성의 활동이며,
죄인임을 깨닫는 것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되는 일입니다.
죄의식을 갖는 자는 죄없는 삶을 위해
힘쓰며 죄와 싸우려 할 것이고,
죄인임을 깨달은 자는 자신이 죄인임을
알기에 죄와 싸우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죄의식을 갖는 자는 더 나은 삶을
힘쓸 것이며,
죄인임을 깨닫는 자는 그리스도의 불쌍히
여기심을 의지하게 될 것입니다.
죄인임을 안다는 것은
자기 존재에 선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본래부터 죄에 속해있음을 알고
선하고 의로운 행위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자입니다.
그는 그리스도만을 의지하고
자기 신뢰나 지혜와 힘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기도하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를 통해
누가 더 의로운 자임을 밝히셨습니다.
죄의식을 가지고 죄없이 살고자 하여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바리새인 보다
자신의 죄인됨을 슬퍼하고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는 세리를 더 의롭다
여기신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당신은 어느 쪽에 속해 있습니까?
죄인임을 깨달은 자는
의롭게 살려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행하는 의는 의의 탈을 쓴
죄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 죄인임을 모르는 자들은
의롭고 더 나은 삶을 살려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죄인의 또 다른 시도일 뿐입니다.
죄인임을 깨달은 자는
자기 안에 선이나 의가 없음을
깨달은 자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말씀과 함께
죄인임을 깨닫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일하심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들은 예배를 자신들의 손으로
드리려 하지 않습니다.
그 조차 죄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드릴 수 있는 예배가 있다면
긍휼을 구하는 것 뿐입니다.
죄의식에 머무는 사람들은
자신이 죄인임을 말해도
그것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는
죄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죄인임을 깨달은 자는
오직 불쌍히 여김을 구하는 일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는 죄와 싸우지 않습니다.
단지 긍휼을 구하는 자세만 있을 뿐입니다.
죄의식 때문에 죄와 싸우는 사람과,
죄인임을 깨닫고 긍휼을 구하는 자 중에
누가 죄를 적게 짓게 될까요?
마땅히 긍휼을 구하는 자입니다.
긍휼을 구하는 자는 현저히 죄를 짓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죄와 싸우는 자는
그것으로 타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더 많은 죄를 짓게 되고 교만이라는
심간한 죄 상태에 빠져 있게 합니다.
죄와 싸우며 의롭게 살려 하다가
더 많은 죄를 짓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는 죄인입니다.
사람은 본인이 알든 모르든,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지 죄인입니다.
그 안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속성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모르는 자는
아직 믿음에도, 구원에도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또한 죄인임을 깨달았다 해도
그 자체가 구원받은 것은 아닙니다.
죄인에서 벗어나는 때는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그에게서 하나님의 속성이 나올 때입니다.
온유와 자비, 오래 참음과 같은
그리스도의 성품을 의미합니다.
그렇다 해도 그는 아직 죄가 심겨진
육체를 입고 있기 때문에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믿음은 그를 온전한 상태로
성화되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죄의식을 머물러 의롭게 살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성화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믿음이 아니며,
아직 믿음의 필요성 조차도
갖지 못한 자들입니다.
죄를 짓지 않으려 하고
죄와 싸우는 자는
사실상 그리스도를 의존하는 것이 아닌,
자기 힘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선하게 살고자 하는
다른 종교인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는 당신의 생명이 되어
살기위해 오신 분입니다.
만일 당신이 죄인임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가 아닌 당신을 힘입어
살려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괴상한 그리스도인일 것입니다.
죄의식과 죄인임을 깨달은 것에는
대단한 차이가 있습니다.
당신이 죄인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16.09.16
첫댓글 마음을 열고 잘 보시면 자신의 내면을 볼 수 있는 글 입니다.
죄와 싸우는 것은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말씀을 보면서 자신이 죄를 보고있는 자신의 시각을 보실 수 있어야합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있는지 단지 죄의식만을 가지고있는지 분명히 볼 수 있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