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내 안에 설렘이다
치유가 일어나는 독서모임(체험형 독서모임 워크북)
이영애외 5인 지음/2020/요단출판사
책 몇권을 앞에 놓고 여기저기 뒤적거리다가 “치유가 일어나는 독서모임”을 잡았다. 읽으면서 잘 선택했다고 혼자 만족스런 웃음을 지으며 읽어나갔다. 나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거기에 글쓰기 교실의 일원으로 속하면서 즐기지 못하고 아둥바둥 따라가는 내모습이 어른거렸다. 이런 부담감이 나에게만 있을까? 나누며 들어보고 싶다.
이책은 신성회 대표 이영애와 독서상담전문가 5인이 쓴 체험형 독서모임 워크북이다. 독서모임에 참여하면서 치유된 글도 사이사이 넣어놓았다. 책읽기를 통해 치유를 경험하면서 1990년부터 독서모임 신성회를 시작하고 치유 교육을 지속하며 지도자를 양성해 오다가 2019년 독서상담 교육을 위한 사단법인을 등록하고 상담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1부 체험형 독서모임의 필요성
저자 이영애의 삶을 바꾼 책읽기와 왜 독서모임을 통해서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같은 책을 읽는 사람들과 모여 대화를 하면 더 많은 공감과 생각의 길이를 더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또 독서모임에 숨겨진 치유의 역동은 내면을 치유하고 살리는 선한도구와 통로가 될수 있다고 말한다.
2부 소그룹 독서 상담의 이론과 실제
독서는 책을 읽음이라면 독서를 통해 의미를 재구성하는 과정이 개인이나 집단으로 이루어질 때 독서활동이나 독서상담 또는 독서치료라고 부르게 된다. 독서상담을 통해 독서치료가 되려면 과정과 용기가 필요하다. 그때 그 고통을 재해석 할 수 있다. 생각을 바꾸고 수용할 때 용서가 되고 분노를 숭화시킬수 있게 된다.
3부 집단상담의 치료적 요인
나를 위한 책읽기, 마음에 대한 책들 읽기, 깊어지는 책읽기 사례가 있다. 때에 맞는 질문으로 내면의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책읽기의 새로운 경험과 나자신을 발견하게 되어 감사했다. 추천도서 목록이 실어져 있고 개인 맞춤식 서점으로 ‘플라이북’ 독서추천서비스 제공회사가 있다고 알려준다.
4부 독서상담의 목적과 방법
5부 독서모임 인도자의 준비
6부 독서상담의 인간이해와 마음치유
7부 체험형 독서모임 워크북
각자가 읽었던 책에 대한 요약문을 쓰고 적용질문 5가지를 만들어 놓은 특징이 있다. 부록으로 독서모임을 위한 적용질문 모음이 있다. 적용질문에 따라 각자의 삶을 나눌 때 참여자들의 신뢰도와 친밀감이 참여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시작할 때 책에 대한 전반적인 질문방법들과 질문의 예를 구체적으로 들어놓았다. 책내용에 따라 인도자가 적용질문을 적절히 활용하도록 도움을 주었다.
8부 신성회 주제별 추천도서목록
말이 없이 삶으로 보여주는 남편과 맞추어 살다보니 내면에 쌓인 억압이 몸으로 나타났다. 의학적으로 심리적 요인 때문에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병을 심인성질환이라고 한다. 잦은 감기, 과민성대장증후군, 알러지, 우울등을 달고 살았다. 책을 좋아하던 나도 말씀묵상과 나눔을 하면서 나를 보게 되었고 문제가 내게 있음을 깨달았다. 회개하고 적용하며 하나하나 조금씩 실천해 가면서 내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바꾸어 갔다. 남편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내면의 힘도 생기고 말씀을 보는 눈도 열려가고 있다. 늘 새로움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며 인생의 가치관도 새롭게 정립해 가고 있다. 이제는 누가 뭐라 해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갈등과 문제가 있음을 감사하게 되었고 고난이라고 울었던 일들이 내 삶을 풍성하게 해준 선물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책읽기와 글쓰기는 내안의 깊은 것들을 깨우고 들쑤시고 끄집어내는 아픔과 고통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 나를 치유하고 낯설음이 친밀감으로 우울이 기쁨으로 변하게 한다..
나를 치유하신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돕는 자가 되고 싶다. 기본적으로 책을 가까이 하고 좋아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면서 책을 통해 치유로 나아가기를 바래본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좋은 길잡이가 되는 책이다. 우리 모두 서로 다른 성격과 은사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 저자 이영애도 무엇이든 배우기를 좋아하고 배운 것은 다른사람들에게 알려주고 가르치는일을 즐겁게 했다고 한다. 나도 비슷하다. 아직도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 나이들수록 놓지 않아야 될것이 책읽기라고 하는데 시력을 잘 보호하도록 신경써야겠다.
독서는 언제 어디서나 오래도록 즐길수 있는 취미다. 스스로 지혜를 얻고 공유할 수 있다. 이제는 글쓰기를 도전하고 있다. 말씀과 함께 천천히 여유를 갖고 책읽기를 하고 나누는 모임을 하고 싶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맞는 문구를 보면 감탄을 한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또 책을 통해 저자와 만나는 상담은 참 경제적이다. 만족과 즐거움을 준다. 성취감을 주고 꿈을 꾸게 한다. 설렘은 가슴에 들어오는 감각이라고 한다. 오감에 설렘을 추가해본다. 나의 막연한 불안이나 두려움을 이겨내고 설렘으로 바꾸기로 한다. 지금 행복은 내안에 설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