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농갈라묵자입니다..
지난 일요일 다녀왔던 부산 여행 2탄입니다..
제가 부산 여행을 가면서 생각한 것이 '부산사람들은 참 좋겠다' 였습니다..
왜나구요?
가까운 곳에 바다를 낀 공원이나 해수욕장이 있어 맘이 답답할때 구경가기 좋고
여름에 더울때 해수욕을 하기도 좋구요..
또 한가지 싸고 싱싱한 해산물을 쉽게 접할수 있겠다 싶어 부럽더군요..
오늘 간곳은 영도에 있는 중리상가횟집촌입니다..
여기는 해녀일을 하시는 분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을 파는 곳으로
저렴하게 먹을수 있는 곳입니다..
이제 시작 할께요...
주소 없습니다..
그냥 중리상가횟집촌을 네비로 검색하셔서 가시면 됩니다..
주차는 인근 도로에 대충 했습니다..
항상하는것..한번 콕..부탁드려요
입구 간판이네요..
횟집촌이다보니 한군데가 아니고 여러군데가 있는 특별히 상가를 가지신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난전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바다를 끼고 저 멀리 천막이 쳐진곳이 보이나요?
바로 그곳이랍니다..
차를 도로에 세우고 살짝 걸어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요기 보이는 요 백판이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 판이랍니다..
여기서는 오는 손님을 순서대로 맞이 합니다..만약 단골이 있다면 다르겠지만 단골이 없다면
들어오는 순서대로 백판에 붙어 있는 이름 순서대로 손님을 받는거지요..
이걸 보면서 생각을 한것이 진짜로 오랫동안 손님들 때문에 전쟁아닌 전쟁이 있었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마련된 방법이 이런 방법를 만들어 낸것이 아닌가 싶네요..
서로 싸우는것 보다는 조금 무리가 있지만 이런 방법이라도 있는게 좋을듯 합니다..
파는 상인으로서도 조금 문제가 있고 찾는 손님으로서도 문제가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여기 나름의 규칙이니 지켜야 겠지요..
만약 처음으로 와보는 손님이면 일단 쭉 둘러보고 좋은 인상의 상인에게 가고 싶어도 첨에는 어렵다는
문제가 있을 것이고 파는 상인으로서도 순서대로 받다보니 어떤 사람은 단체 손님을 한꺼번에
받을수도 있을것고 어떤 사람은 두사람만 달랑 받을수도 있겠지요
하여튼 우린 정해진 곳이 있어 이야길 하니 그냥 아무런 말없이 키다리 할머니한테로 바로 보내주네요
오늘 우리에게 좋은 해물을 공급해주실 키다리 할머니..
이런 시스템이 되다보니 좋은점도 있더군요..
한사람의 단골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파시는 분들이 최선을 다한다는것..
말만 잘하면 서비스도 주고..싸게도 살수도 있구요...
초장과 간단한 밑반찬은 할머니께서 마련해 주신답니다..마늘과 양파..당근과 같은
할머니는 해산물만 파시구요..술은 따로 파는 곳이 있답니다..
할머니께서 자리를 정해주시면 그곳에서 따로이 술값을 계산하면 됩니다.
초장값..자리값..이런거 없더군요.
술값과 음료수값만 계산..
원래은 제주도에서 해녀일을 하셨다는 할머니..
지금은 부산사람이랍니다..
멍게와 돌멍게..
해삼도 있구요..사진 찍기전에 벌써 문어는 뜨거운 솥으로 사라진 후라서..사진은 없습니다.
소라..
개불..
소주와 음료수
해산물 세접시..이만원..
요렇게 이만원이니 싼편이지요..물론 뒤에 다른 것들이 서비스로 들어와서 더 싸게 느껴지네요.
돌멍게...
맛으로 먹기보다는 껍질을 술잔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멍게..
소라와 개불 ..그리고 해삼..
문어..만원주고 먹었습니다..
대구같으면 이삼만원 달라고 했을텐데...
돌멍게 껍질로 요렇게 술잔대용으로 ...
서비스로 주신 성게알..
같이 가신 분 때문에 주신 서비스 같습니다..
요것도 서비스로 주신 홍합탕..
평입니다..
가끔 타지방에 가면 알고 가면 모를까 모르게 되면 항상 뭘 먹을까 고민을 많이하지요
먹으면서도 이런 쪽의 음식류들은 바가지를 써지나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오늘 간 이곳은 완전 짱이었습니다..
싸고 푸짐하고..
다음에도 간다면 이곳에 들러서 싱싱한 해물을 맛보고 싶은 곳이네요..
키다리 할머니의 푸짐한 인심도 느껴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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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보기만 해도 술한잔이 생각나게 하네요.. 가깝다면 한걸음에 달려갔겠지만.. 부산 갈때 한번 들려봐야겠어요. 돌멍게에 해삼, 소라, 문어까지.. 성게알과 홍합국물은 밥과 함께... 싸고 싱싱하네요~~
고기와 해산물은 진리지요...
먹어도 먹어도 좋은...
저도 대구에 살아서 이런쪽은 자주 대하기가 어려운데..
맛나고 좋은 여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