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고생들이 학교에서 정해진 수업을 듣지않는 이른바 ‘땡땡이’를 가장 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OECD 국가 28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캐나다 학생들은 4명 중 1명이 수업을 무단으로 빠져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캐나다와 더불어 스페인, 덴마크, 그리스, 뉴질랜드 등의 청소년이 무단 결석이나 ‘땡땡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웃 미국 청소년의 경우 캐나다 보다 수업에 잘 참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사회제도 연구기관의 더글라스 윌름씨는 “캐나다 청소년의 무단결석률이 이처럼 높을 줄 몰랐다”라며 “OECD의 보고서는 가히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아포츠포드 고등학교의 교장인 브루스 니콜손 씨는 “무단 결석은 캐나다 학교의 오랜 골치덩이”라며 “의무 교육인 공교육 시스템에서 벌어지는 이 현상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찾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니콜손씨는 학교에 출석하는 학생들이 결석하는 학생들보다 학력이 좋은 것은 분명하다며 무단 결석은 대학진학과 고등학교 중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OECD 리포트는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에 대한 소속감이 공부를 성공적으로 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해, 캐나다 청소년들의 낮은 소속감이 무단 결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유추했다.
한편 OECD 국가의 청소년 중 무단결석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일본과 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