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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장맛비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비가 내린 후 오후부터는 맑은 날씨를 되찾으며 기온이 올라 후텁지근하겠다고 예보했다. 2015.6.30 (서울=뉴스1) 손형주 기자
산발적 비가 내리고 있는 30일 오후 서울 통인동 인근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5.06.30【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장마 대비는 이렇게' '그린망 설치'
장마비가 내리는 3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한 건설현장에 토사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그린망이 설치돼 있다. 2015.6.30 (안양=뉴스1) 이재명 기자
고궁·왕릉 무료개방
30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대한문 앞 매표소에 무료 개방을 알리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문화재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침체한 국내 관광산업과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7월 한달 동안 경복궁·창덕궁(후원 제외)·창경궁·덕수궁과 종묘 그리고 조선왕릉을 내·외국인 관람객에게 무료 개방한다. 뉴시스
'천년 비색의 신비' 화목가마서 강진 고려청자 요출
30일 전남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에서 고려청자를 전통방식대로 재현한 화목가마 요출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일반에 공개한 행사에서는 국보 제68호를 재현한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44점이 요출됐다. 요출에 앞서 지난 18일 전통가마에 불을 지피는 화목가마 소성 행사가 진행됐다. 강진요 2호가마에 45점의 작품을 넣고 옛 전통 방식 그대로 소나무 장작을 이용하여 밤낮없이 36시간 동안 불을 지펴 1300℃ 이상에서 작품을 구웠다.(강진군 제공) 2015.6.30 (강진=뉴스1) 김한식 기자
솔향기 그윽한 태안 노을길
태안 노을길은 백사장항에서 출발해 삼봉, 기지포, 안면, 두여, 방포, 꽂지해변으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돼 있다. 사진은 삼봉해변으로 가는 길. 2015.6.30 (태안=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부산·경남 지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는 가운데 30일 오후 부산 영도구 태종사 에서 열리고 있는 ‘제10회 태종사 수국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수국을 구경하고 있다. 축제는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2015.6.30 (부산=뉴스1) 이승배 기자
연잎배 탄 개구리
시원한 장맛비가 내린 지난달 30일 경주 동부사적지 연꽃단지에서 가뭄과 더위에 지친 개구리가 비가 반가운듯 연잎 위를 뛰어다니고 있다. 경북일보 이종현기자
‘10원짜리 1만개’…임금체불 악덕업주의 ‘보복’
지난 2월부터 두달가량 울산의 한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박아무개(19)씨가 업주에게 밀린 임금 32만원을 달라고 했다가 최근 이 중 10만원을 모두 10원짜리 동전으로 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30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아르바이트노조 울산지부 등이 밝혔다. 사진은 당시 박씨가 받은 10원짜리 동전. 박씨 제공 신동명 기자 한겨레 신문
'녹조 비상' 15년만에 한강에 첫 조류경보
한강에서 15년만에 조류경보가 처음으로 발령된 30일 오후 서울 성산대교 북단 한강에 녹조가 발생해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잠실수중보 하류구간인 잠실대교~행주대교에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한강 서울 구간에는 경보제도가 시행된 2000년부터 작년까지 총 8회 조류주의보가 발령됐지만 조류경보가 내린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6.30 (서울=뉴스1) 양동욱 기자
대구 동성로에 또…박근혜 대통령 풍자 벽화
대구 동성로에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벽화가 그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30일 대통령 풍자 벽화와 관련해 “현장 주변에 있는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분석해 그림을 그린 한 남성이 근처 술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확보했다. 재물손괴 혐의가 있어 신원을 파악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림이 그려진 건물의 주인들은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주변 건물 벽에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그림 6개가 그려졌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그림을 모두 지우고, 그림 그린 이를 찾고 있다.
벽화엔 박 대통령이 왕관을 쓰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눈과 입에는 각각 ‘PLEASE’(플리즈·제발)와 ‘GRIND’(그라인드·갈다, 긁다)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 영국의 남성 록밴드 그룹인 ‘섹스 피스톨스’가 2012년 6월 내놓은 앨범 표지 그림을 흉내낸 것이다. 이 앨범의 주제곡은 ‘갓 세이브 더 퀸’(신이 여왕을 구해주시기를)이다.
앞서 지난해 11월6일에도 한 대학생(23)이 대구 동성로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벽화 5개를 그렸다. 닭 부리를 달고 있는 박 전 대통령 아래에는 ‘PAPA CHICKEN’(파파 치킨·아빠 닭)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대구 중구 공무원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알렸고, 경찰은 이 대학생을 붙잡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달 15일 법원은 이 대학생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에 이어 박 대통령을 풍자한 벽화에 대해 또다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대구지역 문화예술계는 술렁이고 있다. 한상훈 대구민예총 사무처장은 “예술가들에게 그라피티란 캔버스 대신 거리에 자신의 예술적 메시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단순히 범죄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그라피티에 어떤 사회적 메시지가 들어 있고, 왜 그런 표현이 나올 수밖에 없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김일우 기자, 사진 <한겨레> 독자 제공
나이팅게일 선서식 하는 고등학생들
30일 오전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1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2학년 간호과 학생들이 촛블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2학년 간호과 학생들이 209명이 참가했다. 부경보건고 간호과는 지난 2003년 부산․경남지역 고등학교과정에서는 최초로 설립됐다.2015.6.30 (부산=뉴스1) 이승배 기자
장맛비 속 강태공
30일 오전 제주에 장맛비가 다시 내리는 가운데 제주에 있는 한 방파제에서 낚시객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2015.06.30.【제주=뉴시스】 고동명 기자
배추와 배추흰나비의 ‘9천만년 전쟁’
배추흰나비.
겨자와 고추냉이의 톡 쏘는 맛을 좋아하는 이라면 그 내력도 알아둘 만하다. 이 자극적인 맛을 내는 물질은 글루코시놀레이트(겨자기름 성분)로 십자화목 식물이 공통으로 함유한다. 애초 십자화 식물이 이 화학물질을 고안한 까닭은 벌레를 물리치기 위해서다. 애벌레가 무, 배추, 냉이, 겨자, 파파야 등 십자화 식물을 깨물면 이 물질은 치명적인 독성물질로 바뀐다.
십자화 식물이 이 방어물질을 개발한 것은 9000만년 전이었다. 그러나 1000만년도 안 돼 흰나비과 곤충은 이 방어벽을 뚫었다. 흰나비 애벌레는 특수한 단백질을 합성해 이 독성물질을 무력화시켰던 것이다.
배추에 나풀나풀 날아드는 배추흰나비를 보면 서로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것은 겉모습일 뿐 이들은 공룡시대부터 조상 대대로 화학전쟁을 벌여온 셈이다.
저명한 생물학자인 피터 레이븐과 폴 얼리크는 1964년 나비와 식물을 예로 들어 ‘공진화’ 개념을 제안했다. 먹고 먹히는 두 종 사이의 경쟁이 진화를 가속시킨다는 것이다. 반세기 만에 이 가설을 증명하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대와 스웨덴 스톡홀름대 연구자 등 국제 연구진은 십자화과와 흰나비과의 유전체를 분석해 새로운 독성물질과 이를 무력화시키는 방어물질을 번갈아 개발하는 과정에서 두 집단이 다양하게 진화했음을 밝혔다.
미 국립학술원회보(PNAS)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흰나비의 공격에 맞서 십자화목 식물은 120종 이상의 서로 다른 글루코시놀레이트 화합물을 합성했고, 이에 맞서 흰나비도 공격수단을 바꾸는 과정에서 다른 나비보다 다양한 종으로 진화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또 두 생물 집단의 핵심적인 혁신은 점진적인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아니라 유전자 또는 유전체의 중복을 통해 이뤄졌음을 알아냈다. 공진화의 메커니즘을 밝힌 이 연구는 앞으로 해충에 잘 견디는 작물을 개발하는 데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글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 사진 이정아 기자 한겨레 신문
'얼굴인식으로 출입문 간편하게 여세요!'
파이브지티의 얼굴인식로봇 GTFR-6000 이 경기 용인시 신봉동 '광교산한양수자인더킨포크'에 도입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동천동901번지에 위치한 모델하우스에서 모델이 파이브지티 얼굴인식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2015.06.30. (사진=에머슨 케이 파트너스 제공) 【서울=뉴시스】
'너의 우산이 돼 줄게'
30일 오전 제주에 장맛비가 다시 내리는 가운데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한 연못에 핀 연꽃을 연잎이 비를 가려주고 있다.2015.06.30.【제주=뉴시스】 고동명 기자
'끝까지 힘내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이틀째 발생하지 않고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29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임시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비타민 음료를 마시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틀째 메르스 환자가 추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틀 연속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사태가 본격화된 뒤에는 처음이다. 중도일보
어미 제비의 모성애
제비 한 쌍이 식당 처마 밑 외등 전선에 의지해 집을 짓고 새끼들을 낳아 키우며 어미 제비가 새끼 제비의 배설물을 입으로 뽑아주는 모습에서 진정한 모성애가 느껴진다. 저렇게 어미 제비의 사랑을 받고 자란 새끼 제비들은 내년이면 다시 어미 제비가 되어 자신의 새끼 제비들에게 그 사랑을 나누어주리라. 자식을 낳아 키워본 경험의 있고 없음은 그래서 중요한 것 같다. 인제/강재훈 선임기자 한겨레 신문
황조(黃鳥), 꾀꼬리
29일 오후 경남 남해군 미조면 인근 산기슭에서 황작(黃雀) 또는 황조(黃鳥)라 불리는 꾀꼬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름철새인 꾀꼬리는 몸길이 25㎝에 몸은 노란색이고 검정색 눈선이 뒷머리까지 둘러 있는 것이 특징이다. 꾀꼬리는 한국·중국(남부)·인도차이나반도·미얀마·말레이반도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06.29.【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렌즈세상] 천사
아이에게 엄마는 천사다.
무슨 맛일까?
2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기청산 식물원 나무가지에 둥지를 튼 직박구리 새끼들이 어미새가 물어다 주는 맛있는 열매를 받아 먹고 있다.(포항시제공)2015.6.29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속초시청에 나타난 수리부엉이 '졸려요'
29일 강원 속초시청 앞 소나무 상부 나뭇가지에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수리부엉이가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수리부엉이가 10일전부터 소나무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관찰됐다"며 "길조로 여기는 수리부엉이가 최근 가뭄해소에 도움이 된 비를 몰고온 것 같다"고 말했다. (속초시청 제공) 2015.6.29 (속초=뉴스1) 엄용주 기자
"화석생물, '긴꼬리 투구새우' 보셨나요?"
29일 오후 충북 충주시 살미면 문강리의 한 논에 서식하는 '긴꼬리 투구새우'의 모습.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되기도 했던 긴꼬리 투구새우의 집단 서식은 매우 보기 드믄 일이다.2015.06.30(사진=충주시 제공)【충주=뉴시스】이성기 기자
엄마 잘 따라와
29일 최근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해진 강원 강릉시 경포호 인근의 도랑에서 어미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이 부쩍 자란 새끼를 데리고 나와 노니는 모습이 평화롭다. 2015.6.29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자연산 미역귀가 지천일세'
2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여남동 해안가에서 주민들이 파도에 밀려나온 자연산 미역귀를 줍고 있다. 마을 주민이 기르는 강아지가 주인을 따라 백사장을 뛰어놀고 있다.2015.6.29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컬러감자’
농민들이 29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의중마을 지리산 자락에서 자주색 등의 색깔을 띤 ‘컬러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이 감자에는 천연색소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다. 함양/연합뉴스
연꽃 내달초 절정
시민들이 29일 충북 옥천군농업기술센터 안 농심테마공원에 활짝 핀 연꽃을 보고 있다. 옥천군청은 연꽃의 개화가 7월 초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옥천군청 제공
간편해진 근무복
삼성그룹이 2개월간 금융사를 제외한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복장간소화 제도를 적용한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제일모직직원들이 간편한 옷차림으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회사를 나서고 있다. 복장 간소화는 9월 4일까지 진행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반바지 차림 출근도 허용된다. 뉴시스
해바라기 핀 남해
29일 오후 경남 남해군 미조면 인근 도로가에 해바라기가 만개해 보는 이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15.06.29.【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군 의료진 철수
29일 오전 대전 서구 대청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을 위해 이 병원에 파견나왔던 군 의료지원단이 환송 인사를 하며 경례하고 있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한달 가까이 응급실을 폐쇄한 대청병원은 이날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2015.6.29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중도일보 이성희 기자 //
행주나루터의 녹조
서울환경운동연합은 2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행주대교 북단 행주나루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한강 하류에서 발생한 녹조현상의 한 원인으로 신곡수중보를 지목하고 수중보 철거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에서 행주나루터 인근의 한강에서 가져온 녹조를 컵에 부어 보여주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녹조와 한강물이 분리되어 층을 이루고 있다. 2015.6.29 (고양=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29일 오전 행주대교 아래 폐사한 숭어떼 비늘에 녹조가 끼어 있다. 한강하류의 녹조가 심각하다. 서울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부터 한강하류~ 신곡수중보 구간 녹조가 심각해져 숭어, 뱀장어 수백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바닷가에서 ‘맹독 문어’ 파란고리문어류 조심하세요
우리나라에서 아열대성 맹독문어인 ‘파란고리문어류’(사진)에 물린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발생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 10일 제주 협재해수욕장 근처 갯바위에서 관광객 김아무개(38)씨가 파란고리문어류에 물려 치료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의 자료를 보면, 김씨는 10일 갯바위에서 5㎝가량의 크기의 문어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다 셋째 손가락을 물렸다. 김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손뼈가 시릴 정도의 고통과 어지러움 증상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씨는 19일 통증이 계속되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아열대수산연구센터의 고준철 박사에게 문의한 뒤 독성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았다. 김씨의 상태는 현재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김씨의 진술과 정황, 김씨의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씨가 파란고리문어류에 물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파란고리문어류는 크기 10㎝ 안팎으로 몸집이 작지만, 복어류가 갖고 있는 테트로도톡신(독)을 지닌 맹독문어류이다. 또 이 문어의 몸 표면 점액과 먹물에도 독성물질이 있다.
테트로도톡신 1㎎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이보다 더 적은 양의 테트로도톡신이라도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이 일어날 수 있다.
고준철 박사는 “바닷가에서 화려한 형태나 색상을 가진 문어류, 물고기류, 해파리류 등은 절대 맨손으로 만지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한겨레 신문
당뇨에 좋은 음식 ‘쇠비름나물'
단맛은 뇌에 꼭 필요한 요소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우울하면 찾게 되는 것도 단맛이다. 하지만 설탕범벅의 과자와 빵, 케이크, 청량음료 등을 입에 달고 살면 건강에 나쁘다. 설탕 등을 분해하기 위해 몸에서 비타민 B와 칼슘, 마그네슘 등이 사라진다. 심해지면 당뇨병 등에도 걸릴 수 있다.
<선재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불광출판사)에서 선재 스님은 “맛이 없으니까 조미료도 넣고 설탕도 넣는 것이다. 결국 입맛에는 달겠지만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먹게 된다. 건강을 지키려면 단맛을 경계할 일이다”고 했다.
선재스님. 불광출판사 제공
선재 스님이 당뇨병에 좋다고 책에서 소개한 것이 쇠비름효소와 쇠비름나물이다. 쇠비름은 목숨을 길게 이어준다고 해서 ‘장명채’, 다섯 가지를 다 갖추었다고 ‘오행초’, 말의 이빨처럼 생겨 힘이 세다고 ‘마치현’이라도 한다.
영양소도 풍부하다. 사포닌과 칼륨, 비타민 C, D, E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3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늘에서 잘 말린 쇠비름을 1년 동안 달여 먹고 완쾌 됐다는 환자도 있다고 한다.
쇠비름과 더불어 연잎밥도 당뇨병에 좋다. 연잎은 간의 해독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초 비타민과 아미노산, 플라보노이드 등 여러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당뇨병 등 성인병에 좋다.
쇠비름나물 만드는 방법 그림클릭☞ 큰그림
-쇠비름 300g을 준비해 밑동의 질근 부분은 다듬어 버리고 나머지 연한 부분을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친 뒤 찬물로 헹구고 물기를 짠다. -이 때 쇠비름을 구하기 어려우면 참비름을 써도 된다. -쇠비름에 간장 1큰술와 참기름 1작은술, 통깨 1작은술을 넣고 골고루 무친다.
박승헌 기자 한겨레 신문
약초 이야기 - 삽주, 위장병·복통 효능… 장마철 습기제거에 쓰기도
삽주는 흔히 ‘삽주싹’으로도 불리는 산나물이다. 삽주싹은 이른 봄에 싹이 5∼6㎝쯤 나왔을 때 뜯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거나 찌개에도 넣어 먹는다. 삶아서 말렸다가 묵나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삽주 뿌리는 잘 낫지 않는 만성 위장병이나 복통 증상에 주로 쓰인다. 삽주로 약초를 만들 때는 뿌리줄기를 가을에 채취해 햇볕에 말린다.
뿌리줄기를 캐어 씻은 후 건조시킨 것이 창출(蒼朮) 이고, 창출의 껍질을 벗긴 것이 백출(白朮)이다. ‘향약집성방’에 삽주 뿌리를 갈아 차로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소화기 장애가 있는 사람이 가을에 뿌리를 물에 하룻밤 담근 후 잘게 썰어 15∼20g을 차관이나 주전자에 넣고 달여서 차로 마시면 좋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주로 만성 위장병, 소화불량, 복통, 방향 건위제, 해열, 중풍, 이뇨, 고혈압, 현기증, 하리(이질)에 다른 약재와 처방한다. 장마 때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훈증제(燻蒸劑)로 쓰기도 했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 회장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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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아름답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