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 중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눈물입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인간은 눈물을 참아야 하는 고통도 선물 받았습니다.
지금은 울지 못해 웃어야 하는 그런 때입니다.
목청껏 울어버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울어버리면 이 모든게 끝나버릴 것 같고
구럼비를 지키는 내가 무너져버릴 것 같아
그래도 끝까지 웃으리라 다짐합니다.
다행히도 울음을 참게 해주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있기에 웃을 수 있는 것이고
앞으로 승리하였을 때 우리가 함께라는 모습으로 울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울지 못해 웃어도 함께 웃었던 오늘 그 뒷이야기 시작합니다.
#1. 용사가 따로 있나요. 1억원이 넘는 크레인 당당히 두 발로 밟고 올라서는 게 용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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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항상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지켜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3. "나는 그 어떤 사람새끼들 얘기 안들을거야.
안믿어. 우리 중덕이만 믿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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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포크레인 밑에 누워 당신보다 먼저 간 막역지간의 교우를 보낸 그 슬품에
당신도 같이 죽겠다는 종환삼촌을 설득할 존재는 중덕이~!'
최경훈 간사님이 중덕이를 재빨리 데리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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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빠는 중덕이뿐, 중덕이는 아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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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면 노래 한 곡조 뽑으면 되지요.
세상만사 우여곡절 다 겪으면서 노래 없이 사는 사람 한 명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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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최성희 활동가께서 공사를 막다가도 귀에 쏠깃하게 들려오는 말이 있습니다.
(공사 관계자들에게) "여러분들도 따뜻한 사람입니다."
그래요, 조금전까지 욕바가지 주고 받으며 투쟁한 모두이지만
어르신을 위해 차 문을 열고 닫아주는 여러분들은 정말 따뜻한 사람입니다.
부디 그 모습을 용기있게 바라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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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오늘의 고비도 무사히 넘겼습니다.
얼마나 긴장되고 떨렸을까요.
이 아픈 비극앞에 서있는게 얼마나 큰 고통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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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레미콘이 들어오지 않으니 공사장 입구에는 3명이나 설 수 있고
자전거도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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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정말.. 맘이 아프지만
43일째 단식에도 기운은 남아계시다고 합니다.
기도가 필요합니다. 희망의 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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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강정에 가보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자전거를 타고 강정까지 온 18살 친구입니다.
하루종일 강정을 느끼기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올레꾼들을 위해 용천수를 뜨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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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말레이시아에서 온 올레꾼들입니다.
한 민족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의 문제로 보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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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손수 그려주신 그림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이 되도록 좋은 곳에 전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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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힘내라고 하시면서 반찬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이 분들 따라서 오갈을 캐러 다녀왔지요. 이 어머님들도 요리하면 종환삼촌임을 말씀하십니다.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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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구럼비는 늪지대가 맞습니다. 없는 생물들이 있을까 하는 정도입니다.
청개구리가 뒷모습만 보인채 사진을 찍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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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래저래 고생이 많은 귀남 삼촌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에 다들 걱정하지만, 그 마음은 순수하고 따뜻합니다.
정말 행동과 마음이 따로따로인 분입니다. 고생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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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자전거 타고 온 18살 친구, 정다우리도 고생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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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오늘은 경보삼촌이 종환삼촌 빈 자리를 대신하셨습니다.
그래, 우리 강정 삼촌들 요리 솜씨 대박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D1C5A4DD3DD4D1D)
#19. 구럼비 앞바다는 품지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오늘 달빛 정말 쵝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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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운 눈을 간신히 추켜 뜨면서 올리니 너무 뿌듯합니다.
글이 너무 성의가 없는 듯 하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세요^^
내일도 긴장상황이 발생할 지도 모르겠지요.
눈 감고 두 손 모아 기도할 때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살고, 살리기 위해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모두가 다치지 않고 살게 해주세요.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