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재미난 설문조사를 봤습니다. 한 취업관련 기관에서 전국 직장인 1천 75명을 대상으로 ‘후배직원과 상사에 대한 상호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상사들은 후배들을 보면서 ‘난 안 저랬는데’ 이런 마음을 많이 갖고 있었고, 반대로 후배들은 상사들을 보면서 ‘난 저러지 말아야지’라는 마음을 많이 품는다는 겁니다. 상사들은 후배직원들이 너무 개인적이고, 힘든 일은 안하면서 자기주장만 내세운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후배직원일 때는 ‘난 안 저랬는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또 후배직원들은 상사가 무조건 복종을 강요하거나 권위적인 모습을 보일 때, ‘난 저러지 말아야지’하면서 불만을 갖게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재미난 건 그 상사도 후배직원이었을 때는 상사들에게 ‘난 안 저랬는데’라는 말을 듣는다는 것이죠. 반대로 그 후배직원도 나중에 상사가 되면 ‘난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던 모습들을 보이더라는 겁니다. 이것은 회사에서만 그런 게 아니죠. 가정에서도 그렇습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보면서 ‘난 안 저랬는데’라고 할 때가 많고요, 반대로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보면서 ‘난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막상 그 입장이 되면 똑같습니다.
군대에서도 졸병 때는 고참들을 보면서 ‘난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불만을 품다가도, 막상 고참이 되면 졸병들을 보면서 ‘난 안 저랬는데’라고 한숨 쉴 때가 많습니다.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어른, 상사, 고참이 되면 아래 사람들을 보면서 사랑과 관용의 마음으로 봐야 합니다. 내가 살았던 ‘그 시절’의 힘들었던 추억을 되새기면서 말입니다. 반대로 어리고 후배고 졸병이라면 나보다 더 많이 살고 많이 경험한 윗사람을 존경의 마음으로 봐야 하겠죠. 어린 후배들은 아직 늙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나이가 되면, 그 자리에 서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죠.
우리 모두가 매일 실천해야할 일은 ‘난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던 다짐을 지키는 것입니다. 옛말에 세 사람이 지나가면 그 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고 합니다. 좋은 건 본 받고 나쁜 건 ‘난 저러지 말아야지’하며 본받지 말라는 것이죠. 지난 15일이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찬송가 가사 중에 ‘성령이 스승 되어서 진리를 알게 하시고’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성령님은 늘 우리와 함께 하시며 깨우쳐 주십니다. ‘난 저러지 말아야지’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모든 사람들이 ‘난 저러지 말아야지’를 지킨다면 세상은 분명히 더욱 좋아질 겁니다☺
첫댓글 그래말입니다.
난 저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러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ㅠㅠ
그러면서도 또 결심합니다.
난 저러지 말아야지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