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 지니 시절 인연따라 벗꽃이 만개 했다. 밤새 자고나면 내가 모르는 사이에도 새 잎이 피어 산 빛깔이 달라지고 길 주변도 꽃으로 단장해 간다. 이렇게 계절이 오고감에 따라 변화 하는 흐름을 우리의 마음으로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강물을 이룰 때 역사의 흐름은 바꿀 수 있다. 내 연배가 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난의 강 한 가운데서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현장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이승만 살육독재에 항거한 4.19혁명, 박정희 유신독재에 항거한 1979년의 부마 민주 항쟁, 전두환 군사독재에 항거한 5.18광주 민주화 운동, 신유신 체제 회귀를 꿈꾸었던 박근혜를 탄핵 시킨 촛불시민혁명이 그렇다. 젊은이들이라도 그렇게 평화로웠지만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구어져 함성으로 터져 나온 깨어 있는 촛불 시민혁명만은 기억할 것이다. 촛불이 조금씩 희미해져 가고 촛불을 들었던 손들이 하나 둘 흩어져 안주하던 때에 이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이 들어서며 역사는 후퇴하여 어두운 터널에 갖혀 버렸다.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퇴행을 막을 길은 다시 깨어 있는 시민들이 하나하나 모여 역사의 중심에서 선거혁명을 하는 것이다. 윤석열 검찰정권을 앞세워 빨대를 꽂고 있는 세력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번 4.10 총선에서 개헌과 탄핵 저지선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 눈과 귀를 속이고 투표율을 떨어 뜨리려 할 것이다. 여론의 흐름으로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선거혁명의 성공을 담보하지는 못한다. 남은 9일 동안 깨어 있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가 출마 했다는 각오로 이 혁명의 대열에 서서 손에 손을 잡고 어께 걸고 나아가야 한다. 지인들과 이웃들에게 한 번의 전화와 독려가 어두운 터널에 갖힌 이 역사의 흐름을 되돌려 놓고 다시금 터널 밖 빛 속에서 도도히 흐르게 할 수 있다. 하얀 목련이 무리지어 피었어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면 그 향기를 맡을 수 없다. 가까이 가보라 얼마나 향기로운지.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으로 주변에서 방관하지 말고 역사의 중심에서 선거혁명의 향기를 맡아보자. 4.10은 검찰독재로 퇴행하는 역사를 바로잡아 흐르게 할 선거혁명의 날이다. 내가 이 혁명의 주인이 되어 역사의 중심에 서자!
첫댓글 넵!
장로님의 맑고 장렬한 기운이 봄햇살을 타고 생의 전선에 소용돌이 칩니다.
구구절절 지당하고 지향해야 할 옳은 길입니다.
동 시대의 사람으로서 참전해 할 의무와 책임을 절감합니다.
「혁명의 주인이 되어 역사의 중심에 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