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간만에 사일런트헌터3 연재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사실 연재하지 않고 있던 에피소드 2개가 있었는데 그것부터 시작해보려합니다.
1939년 10월 16일. 저의 U-53은 4번쨰 초계임무를 수행하기위해 킬 항구에서 출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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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준비를 마치고 임무명령서를 수령했습니다.
이번 4번째 초계지역은 AF78이었습니다.
지도를 보니 러윅의 북쪽이었습니다. 얼마나 재미있을지는 가봐야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목적지를 확인. AF78.
무장과 승조원들도 체크합니다.
이번 초계에선 4발의 G7e 전기추진어뢰를 가져가봤습니다. 대전초기 G7e 어뢰의 불량율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모든것을 체크한뒤에 함교탑으로 올라가보니 가족들과 동료와 상관들이 환송해주고 있었습니다.
한밤중이라 많이 어두웠습니다.
킬 항구의 모습. 연두색 화살표대로 크게 좌회전하여 킬 운하로 진입할 겁니다.
그리고 쭉 왼쪽으로 따라가서 독일만으로 진입할 겁니다.
모든것들을 체크했습니다.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관 앞으로 약간!
당장 눈앞에 보이는것은 항공모함인 Graf Zeppelin이었습니다.
결코 완성되지 못한 비운의 함생을 살다 소련의 표적함으로 끝났습니다.
밝기를 보정하지 않은 한밤중의 킬.
별 어려움없이 갑문을 통과하여 운하로 진입했습니다.
킬 운하를 통과할때 처음 만나는 철교.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Levensauer Hochbrücke의 모습.
킬 운하에서 독일만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Brunsbüttel의 모습.
그렇게 독일만을 거쳐서 노르웨이 서쪽의 북해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진방위 270도에서 미상선박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모터 앞으로 고속으로 추격해보니 비무장 상선이었습니다.
그냥 함포로 공격하면 딱 좋은데... 노르웨이 서쪽의 북해이다보니 중립국일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국적식별기가 노르웨이인지 영국인지 영 헷갈렸기때문에, 어차피 비무장이겠다 엄청가까이 가봤습니다.
추격해본 1분도 안되는 영상. 1080p로 보시려면 링크를 직접 클릭.
https://youtu.be/bBHjFxFycb8
그래서 추적해본 결과...
잔넨! 노르웨이였습니다!
아쉽지만 그냥 보내줬습니다.
그렇게 멋쩍게 가던중에 무전사가 근처에 있던 적성국 선박의 좌표, 속력, 침로를 획득했습니다.
속력 Medium이라고하니 12노트미만의 속력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환산표에서 11노트를 기준으로 추격할 수 있을지 작도해봤습니다.
환산표를 보니 굳이 아측이 기동할 필요없이 2시간후에 표적과 접촉할 수 있었습니다.
아예 엔진끄고 2시간동안 기다렸습니다. 물론 게임이라 시간배속을 지원합니다.
2시간동안 기다리니 딱 표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해가 뉘엿뉘엿지고 있었습니다.
330도쯤에서 접촉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비무장 상선이라서 함포로 공격했습니다. 1080p로 보시려면 링크를 직접 클릭.
실제 공격은 7:00부터 시작.
https://youtu.be/bqERRTZBidQ
어차피 비무장 상선을 함포로 공격했기 때문에 어려울게 없었습니다. 전과는 5933톤으로 짭짤했습니다.
단지, 국적식별기가 노르웨이였는지 영국이었는지 영 안보이다 나중에야 폴란드 국적임을 알아내서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 뒤로는 별 일없이 목적지인 AF78에 거의 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