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만드시기를 기원합니다.
전쟁과 환경재앙, 고물가, 고금리의 타격,
자동화와 무인화 추세로 눈앞에 밀려오는 대량실업의 해일 등
전세계적 문명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례없이 노골적인 반노동자 정권까지 들어서
우울증에 시달리는 분들도 있으실 듯합니다.
올해 그래도 의미 있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노동자 후보단일화운동은
기존 진보정당들의 이해관계로 인한 장벽을 허물지 못하고 비록 미완에 그쳐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독자적이고 통일된 노동자정치세력의 성장이
오늘의 인류사적 위기극복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획기적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노동운동 내부의 적극적인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노동운동이 자본독재체제를 넘어 풍요로운 평등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운동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꾸준히 구체화되는 추세라고 하겠습니다.
그간의 분산고립 각자도생으로 존재감을 만들지 못해온 변혁적 노동자정치운동이
본격적으로 조금씩 진로를 개척해가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대안을 고민하는 입장에서는 오늘의 험악한 환경에 위축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눈앞의 문제들과 씨름하면서 동시에 미래사회의 기본골격과 세부에 대해 연구하는 일은
당분간 자본독재 하의 정권색깔과 무관하게 우리 연구노동자들의 당면숙제 아니겠습니까.
작은 힘이라도 보태봅시다.
올해에도 세미나에 스터디에 시간과 공력을 쏟아주시고,
[현대사상]을 위해 옥고를 보내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또 연구소 재정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회원 여러분께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풍요로운 평등사회를 꿈꾸며,
열심히 읽고 쓰고 생각하며 토론합시다.
좋은 결과물은 되도록 널리 공유합시다.
첫댓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 모두모두 건강하십시오 ~
선생님도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세미나에서도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과 사모님 두 분 모두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선생님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좋은 성과 거두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