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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 행시집(17.12.11-)
조강지처(糟糠之妻)-3077
*조강-지게미와 쌀겨
*조강지처-가난할 때 고생을 함께하며 살아온 본처
조강(糟糠)을 함께 먹고 냉수로 배를 채워
강냉이 꿀꿀이죽 허기를 때웠는데
지난날 돌아보니 만감이 교차하여
처연(悽然)한 삶의 현장 꿈같은 지난세월 17. 12. 11.
나의 등 뒤에서-3078
나풀거리는 삶의 나부랭이 감싸며
의지했던 모든 것들 하나씩 떠나고
등이 굽은 나목의 삶을 지탱하는 날
뒤늦은 후회 따윈 모두 다 덮고 가자
에로스 환상이 때로는 스멀거려도
서정적 시상 고르며 하루를 접는다. 2017. 12. 14.
청명에서 망종까지-3079
청춘의 꿈이 곱게 피는 봄날에
명랑하고 발랄했던 그대 모습은
에 써 감출 수 없는 넉넉한 낭만 있어
서서히 농익어가는 청순미가 넘치고
망울망울 희망의 상징으로 보였다
종일 바라봐도 싫증나지 않을 모습
까칠한 고난 따윈 거뜬히 치워내고
지혜와 해학이 한결 돋보인 젊음이었다. 2017. 12. 16.
땅에는 평화가-3080
땅거미 내려오고 하늘에 별이 뜨면 ---1---
에덴의 네온 불에 거리는 불빛 강물
는질는질 파고드는 유혹의 시선들이
평지에 휘몰아친 황야의 불길처럼
화끈한 육탄세례 불태울 야망으로
가면극 배우들은 거리를 배회한다. 2017. 12. 20.
한국 연예산업-3081
한국의 위상을 온 세상에 알려주던
국보급 연예인은 나라의 자랑인데
연예활동 속에 숨겨진 아픈 고뇌를
예의 주시하지 못하고 겉만 본 사회
산만한 관리체계 철저히 분석하여
업계의 부조리를 철저히 자성하자. 2017. 12. 20.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메인 보컬 종현의 자살보도를 들으며
군주민수(君舟民水)-3082
*군주는 배요 백성은 물이라-백성이 없으면 배는 무용지물-
군림하는 제왕정치 폐망의 원인되니
주춧돌 반석위에 나라를 지키려면
민생고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수뇌부 합심하여 국민의 본이 되소 2017. 12. 20.
동지-3083
동족 향해 겨누는 위험한 미사일로
지금도 휴전선에 매서운 감시의 눈 2017. 12. 23.
김장-3084
김장철 돌아오면 이웃들 둘러 앉아
장마당 펼친 듯이 왁자지껄 웃음판 2017. 12. 23. ---2---
대설(大雪)-3085
대가성 없다면서 수억대 돈 받고도
설욕전 치른 후에 교묘히 빠져가네(거물급 정치인들 무죄판결을 보고) 12. 23.
소한(小寒)-3086
소담한 술판차려 친구들 불러 모아
한담을 나눈 후에 옛 노래 불러본다. 2017. 12. 23.
동지 죽-3087
동상에 걸리면서 불우한 이웃 찾아
지극한 정성으로 봉사의 손길 펴서
죽도록 충성하는 신부님 고마워요 2017. 12. 23.
*이탈리아 출생 61세 김하종 신부
천편일률(千篇一律)-3088
천상의 선녀처럼 꽃단장 하고나와
편법에 탐닉하는 이중적 생활태도
일침을 가해봐도 도무지 변함없이
율사(변호사)들 등 뒤에서 황당한 변명일색 2017. 12. 26.
지금처럼 살지요-3089
지난일 잊고 살자 새해가 밝아온다
금빛 찬란한 아침이 우리를 반기니
처녀지 일궈내는 개척자 정신으로
넘치는 열정 앞에 청춘은 아름답다
살바람 이겨내며 용기로 가다듬어
지피며 솟아오른 우리의 희망봉에
요점만 감추려 본 청사진 바라보며. 2017. 12. 26.
---3---
무술년 새아침-3090
무늬도 고을시고 새해를 여는 희망
술술술 풀려나갈 징조가 곱습니다.
연거푸 들이마신 신선한 새벽기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 하였으니
아침의 햇살처럼 해맑은 소망으로
침울한 아픔 잊고 환희로 일어서요 2017. 12. 27.
쾌도난마(快刀亂麻)-3091
*쾌도난마~어지럽게 뒤엉킨 상황을 아주 재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함
쾌거에 이루어 낼 한반도 평화통일
도그마(信條) 뛰어넘는 동족의 같은 소망
난무한 외세위협 합심해 이겨내면
마무리 해법이야 스스로 풀어가리.
쾌도난마(快刀亂麻)-3092
쾌남아 나서는 길 그 누가 막을 손가
도약대 올라서서 함성을 질러보자
난장판 사색정파 패싸움 그만두고
마침내 이루어 낼 통일의 새날 위해 2018. 1. 1.
신 새벽의 기상-3093
신년을 맞는 것은 삶의 가장 큰 선물
새해에 솟아오는 태양을 보았는가
벽계수(碧溪水)* 흐른 물에 영혼을 씻어내고
의초롭게* 여는 한 해 가슴을 활짝 펴면
기필코 이루어 낼 승리의 그날까지
상록수 푸른 날개 드높이 솟아보자.
*벽계수-푸른빛이 도는 말고 깨끗한 시냇물
*의초롭다-화목하고 우애 있다 ---4---
-바람 같은 세월ㅡ3094
소리 없어도
나이는 늘어가네
무얼 했을까 (2018.1.4.랑산 최기상)
-김정일-3095
미사일 쏘며
인내를 시험하는
도둑고양이 (2018.1.4.랑산 최기상)
-소나무 길-3096
솔잎 끝 마다
방울이슬 맺히는
울창한 숲길 (2018.1.4.랑산 최기상)
시작이 반이다-3097
시샘 달(2월) 문 열리자 들판에 눈꽃세상
작은 물방울 솜털날개옷 갈아입고
이 골짝 저 산마루 설국(雪國)을 만들었네
반겨줄 강아지들 눈발을 잡으려고
이리 뛰고 저리 달려 짖어댄 골목길
다급한 숨바꼭질 지칠 줄 모르구나 2018. 1. 11.
-발전-3098
예전보다 더
술술 풀리는 재능
가득한 열정 (2018.01.11./랑산 최기상)
-하늘에는-3099
---5---
비행운(飛行雲) 보니
행복의 무지갯빛
기류(氣流)를 타네 (2018.01.11./랑산 최기상)
-일부 부유층의 삶-3100
상다리 휘게
여생을 즐기는
금빛 노인들 (2018.01.11./랑산 최기상)
-그런 눈빛-3101
초록빛 눈길
승냥이 속내 닮은
달콤한 유혹 (2018.01.11./랑산 최기상)
-북한 어린이들-3102
꽃 같은 나이
제대로 먹지 못한
비참한 생활 (2018.01.11./랑산 최기상)
-춘곤증-3103
꽃피는 봄에
제잘대다 잠들면
비원의 꿈길 (2018.01.11./랑산 최기상)
-인내의 열매-3104
겨우내 참는
울화증 털어내고
꽃피는 청춘 (2018.01.12./랑산 최기상)
-산다는 것은-3105
보듬고 살자 ---6---
행복이 별거던가
기쁨도 나눠 (2018.01.12./랑산 최기상)
-최선의 삶이란-3106
행복한 인생
사랑이 보약 되니
장점만 보여 (2018.01.12./랑산 최기상)
-나를 지키는 것-3107
생동감 넘친
일관된 철학 있어
상록수 인생 (2018.01.12./랑산 최기상)
풍비박산-3108
풍파에 씻긴 얼굴 주름살 사이마다
비장한 인생경륜 맨손에 버틴 세월
박복을 탓하기 전 격전지 용사되어
산다는 건 운명을 이겨낸 역사였네. 2018. 1. 12.
항산항심(恒産恒心)*-3109
*재산이 있어야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항상 그러고만 있으면 길이 열리나
산만한 심정이야 이해는 된다마는
항구에 드는 배가 모두 임 실어 오나
심화병(心火病) 이기려면 자신을 다스려야 2018. 1. 17.
낭중취물(囊中取物)-3110
낭패가 두려워서 도전을 포기하면
중요한 삶의 의지 어데서 세우려나
취사선택 신중해 결과를 책임지고
물귀신 작전으로 끝까지 정진하세. 2018. 1. 30. ---7---
-미련 때문에-3111
바닷새 보면
가신임 생각나요
지금도 그래 (2018.2.4./랑산 최기상)
-산에 오르며-3112
새봄의 유혹
아침빛 찬란하게
침엽수 산길 (2018.2.4./랑산 최기상)
-뒤돌아보니-3113
달아난 세월
팽글팽글 돌면서
이만큼 왔네 (2018.2.4./랑산 최기상)
-당신을 생각하며-3114
해맑은 미소
돋보인 그대 얼굴
이상형 맞아 (2018.2.4./랑산 최기상)
-소원-3115
달집 태우며
구세주께 빌었네
지고한 향기 (2018.2.4./랑산 최기상)
-때늦은 회한-3116
송구한 마음
아침마다 생각나
지병 인가요 (2018.2.4./랑산 최기상)
---8---
-허무주의 초기증상-3117
민감한 성격
간간히 차오르는
인생 허무감 (2018.2.4./랑산 최기상)
가까우면서 먼-3118
가슴 뛰던 젊음도 어느덧 멀어져
까탈스런 성격이 날로 늘어가니
우발적 분노도 씻지 못할 후회로 남아
면전의 막말이 화근이 되면
서글픈 노후 삶에 외로움만 늘어가니
먼저 손 내미는 미덕을 기릅시다. 2018. 2. 4.
대의명분(大義名分)-3119
* 어떤 일을 할 때 도리에 맞고 떳떳한 목적과 이유가 있어야 한다
대신할 수 없는 인생의 긴 여로에
의외의 암초가 곳곳에 숨어있어
명분을 쌓아가는 것 쉽지 않은 일
분수(分手)를 지켜 살며 정도(正道)를 걸어가세 2018. 2. 6.
평화의 대 축전-3120
평화를 위한 세계열방의 축제에도
화약고 위에 춤을 추는 희대의 악마
의리와 양심은 사막처럼 황폐하여
대륙 간 미사일 만들기에 혈안이네
축제를 여는 평창 땅을 기웃거리며
제 얼굴에 침 뱉는 수치를 깨닫게나. 2018. 2. 8.
-이산의 아픔-3121
두려운 세월 ---9---
만 가지 시름안고
강물은 흘러 (2018.02.11./랑산 최기상)
-애원-3122
버리지 마오
선 김에 달려갈 께
발 부르터도 (2018.02.11./랑산 최기상)
-넘지 못할 벽-3123
금지된 사랑
메마르고 지쳐도
달콤한 유혹
-평창 동계올림픽-3124
대담한 개방
축복의 통일위해
전 국민 소원 (2018.02.11./랑산 최기상)
-최고가 된다는 것-3125
옹골찬 행운
달인들의 몫이니
샘내지 말자.
새봄 풍경-3126
연분홍 꽃잎
하늘대는 모습이
장관이네요 (2018.02.11./랑산 최기상)
물오른 여자-3127
만져도 될까
연연해 만난 사이 ---10---
필이 통하네 (2018.02.11./랑산 최기상)
어떤 그리움-3128
애달픈 사연
창문에 기대서서
곡조도 슬퍼
가고 싶은 땅-3129
내 여윈 가슴
고향에 적는 사연
향수에 젖네
파아란 세상-3130
동화 속 같은
심산유곡에 피는
초록빛 꿈길
돌아오지 않는 강-3131
못 이룰 사랑
잊을 수 없는 단 꿈
어느덧 황혼 (2018.02.11./랑산 최기상)
산과 들에는-3132
봄을 캐는가
처음 느낀 설레임
녀자의 마음
요지경 세상-3133
고장 난 정치
무엇이 문제 되에
줄줄 묶일까 (2018.02.11./랑산 최기상) ---11---
봄 동산에 올라 보면-3134
산마다 피는
유정한 계절 선물
화려한 개화 (2018.02.11./랑산 최기상)
고전무용-3135
오로지 한 길
곡선미 살리는 멋
밥값은 하죠 (2018.03.03./랑산 최기상)
망매해갈(望梅解渴)-3136
*연상(聯想)을 통하여 일시적으로 욕망을 억제시킴
망루에 올라서서 먼 하늘 바라보니
매밀꽃* 밀려오는 무심한 바다 풍경
해로를 가로 지른 크고 작은 어선들
갈매기 나는 하늘 평화로운 푸른 꿈 18. 2. 15.
*파도가 포말을 일으키는 현상을 이름
열정의 설 명절-3137
열정으로 한해의 문을 엽시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 하시리니
의로운 삶이 때로는 고단해도
설레는 한 해의 희망찬 출발에서
명마(名馬)의 질주처럼 앞만 보고 나아가면
절묘한 삶의 이력 큰 빛을 보오리다. 18. 2. 15.
-설명절-3138
설빔 차리고
명복을 비는 기원
절기의 예법 (2018.02.16./랑산 최기상) ---12---
망매해갈(평화의 갈망)-3139
망향의 그리운 정 새해가 밝았어도
매사에 이념전쟁 빗장은 풀길 없네
해 아래 밝은 천지 삼천리 내 조국의
갈급한 평화통일 눈물로 비옵니다. 18. 2. 17.
망매해갈_물레방아 사랑-3140
망망대해(茫茫大海)같이 하얗게 물결치는
매밀 꽃 흐드러진 봉평*의 들길에는
해마다 물려받은 전설의 예술혼이
갈급한 사랑 찾아 물레방아 도는데...
*이효석의 불후 명작<매밀꽃 필 무렵>의 고향 18. 2. 17.
방약무인(傍若無人)-3141
방초동산(芳草東山)에 호랑나비들 날아오면
약속한 그리움의 무지개 떠오르네
무시로 술렁대는 울렁증 참아가는
인고의 세월 뒤에 사랑은 꽃 피려나 18. 2. 20.
고향의 돌담길-3142
고개 넘어 내려다보이는 고향마을
향수의 우물터는 그대로 남았는데
의좋게 물을 긷던 여인들 간데없고
돌담장 허물어져 빈집만 졸고 있네
담녹색 향나무는 저 혼자 자랐는데
길 떠난 사람들 어디에 살고 있을까 18. 2. 21.
-새봄의 소망-3143
불어라 춘풍
야심찬 도전위해
성공을 빌며 (2018.02.26./랑산 최기상) -----13-----
힘에는 힘-3144
삼키운 조국
일제의 만행 타도
절규의 행진 (2018.03.01./랑산 최기상)
대보름-3145
널따란 치마
뛰노는 댕기머리
기특한 민속 (2018.03.03./랑산 최기상)
승부욕-3146
윷판 펴놓고
놀음판 흥에 겨워
이제 끝내나
보름 지신밟기-3147
보름달 떠오르면 소원을 빌어 보세
름름한 민족정기 온 누리 밝아오게
지구촌 어디라도 한민족 얼이 살아
신명난 기질 살려 춤추며 노래하며
밟히던 아픈 과거 말끔히 씻어내고
기품을 잃지 않는 동방의 큰 빛으로 18. 3. 4.
양약고구(良藥苦口)-3148
양지쪽 언덕에는 매화꽃 반쯤피어
약동의 봄기운이 심장에 전해지면
고단한 엄동설한 버텨낸 알찬보람
구성진 종달새가 흥겹게 노래하네. 18. 3. 5.
양약고구(良藥苦口)-3149
*좋은 약이 입에는 쓰다 ----14----
양귀비 고운 꽃이 마약의 재료지만
약발의 특효성이 폭 넓게 알려져서
고향집 마당가에 예쁘게 꽃 피우며
구급약 귀한 시절 속효성 민간요법 18. 3. 5.
다시 올 계절은-3150
다그쳐 찾아오는 세월은 아니에요
시샘 달(2월) 지나고 춘삼월 돌아오니
올 듯 멈춰서고 웃다가 심술부려도
계절의 순환이야 하늘이 정한 건데
절절이 새겼음에 더욱 더 그리운 봄
은혜로 보듬는 가슴에 꽃으로 피리. 18. 3. 9.
-발정-3151
야릇한 충동
한바탕 쓸고 가면
시시한 후회 (2018.03.11./랑산 최기상)
-봄 데이트-3152
고궁의 봄빛
등나무 꽃그늘에
어울린 한 쌍 (2018.03.14./랑산 최기상)
-비바람 속에-3153
꽃다운 청춘
샘솟는 열정으로
비밀의 정염(情炎) 2018.03.19./랑산 최기상)
내안에 봄 처녀-3154
내게도 봄은 오는가 속살이 스멀거려
안타까운 사랑의 꿈 접은 지 오래인데 ---15---
에로틱 환상이야 언제 쩍 푸념일까
봄마다 뒷동산에 꽃들은 다퉈 피고
처녀들 입방아가 산 과 들 먼저피어
여염집 아낙들도 치마 속 바람 들지. 18. 3. 19.
자승자박(自繩自縛)*-3155
*자승자박~ 자기가 한말이나 행동 때문에 자기가 얽혀 들어가 괴로움을 당함
자빠지고 넘어져도 살맛난 인생살이
승패를 견주는 건 부질없는 일이네
자신에 맡겨진 삶 그 알싸한 남은 길
박수는 아니라도 험담은 삼갑시다. 2018. 3. 19.
천려일실(千慮一失)-3156
*많은 생각을 하다보면 한번 정도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천만년 살 것처럼 황금을 쌓아가다
여생이 벼랑 끝에 내몰린 경지되니
일생이 구름인 걸 이제야 깨닫는가
실의에 빠진 넋이 정도(正道)를 찾읍시다. 2018. 3. 21.
말로만이라도-3157
말은 그 사람의 대변자요 분신인데
로망*의 주인공처럼 함부로 쏟아내면
만고불변의 진리만을 말하지 못해도
이드거니* 닦은 고운 말을 골라내어
라일락 향기처럼 오래도록 기억 되
도도한 인생여정 성공적 여행되리. 2018. 3. 21.
*모험적 통속 소설
*시간이 좀 걸리면서 분량이 많게
-봄꽃 축제 열리네-3158
산에는 금빛
수수한 맵시라도
유달리 고와 (2018.03.22./랑산 최기상) ---16---
-소녀시대-3159
꽃피는 순정
망울 오른 가슴이
울렁거려요 (2018.03.27./랑산 최기상)
-축구인생-3160
한 평생 삶이
골 넣는 경기 같아서
차 넣고 막고 (2018.03.29./랑산 최기상)
토사구팽(兎死狗烹)*-3161
* 필요할 때는 교묘히 이용하다가 필요 없으면 버림을 당함.
(토끼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도 삶아 먹는다)
토라진 그대마음 되돌리기 위해서
사나이 자존심도 팽개친 세월자락
구관조(九官鳥) 인사처럼 버릇된 나날들이
팽이처럼 그 자리에 돌면서 서있네 18. 3. 30.
공황장애(恐慌障碍)-3262
공연히 정들었나 생각나는 그 사람
황홀한 열정이야 덮은 지 오래인데
장밋빛 화려한 날 꿈같은 기억 속에
애련미(哀憐美) 곱게 엮어 눈감고 회상하네. 18. 4. 4.
꽃비 맞으며-3263
황홀한 이별인가 꽃비가 흩날리면
너무나 짧은 인연 고운 꿈 날아가고
아쉬운 회오리바람 하늘 끝에 휘도네. 18. 4. 8.
한 번 순금이면-3264
---17---
한번은 가야하는 막바지 황혼 길에
번듯이 내세울 그 무엇을 남겼을까
순발력 떨어지고 기억도 가물거려
금쪽같은 세월만 야금야금 축냈네
이대로 사라지는 허무가 안타까워
면모를 가다듬고 진로를 탐색한다. 18. 4. 11.
풍수지탄(風樹之嘆)*-3265
*부모가 살아계실 때 효도하지 않으면 그 뒤에 슬퍼하게 된다
풍년기근(豊年饑饉)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수식어가 필요 없는 중소기업의 참상
지쳐버린 경쟁력에 깊어가는 시름
탄력을 회복위해 역발상(逆發想) 묘수 찾기 18. 4. 12.
황금빛 꽃 세상-3266
유 다른 색조
채움의 미학(美學)일까
꽃 천지 들판 (2018.4.12./랑산 최기상)
해로동혈(偕老同穴*-3267
*살아서는 같이 늙고 죽어서는 한 무덤에 묻힌다. 생사를 같이 하는 사랑의 맹세
해 그림자 타는 금빛 수평선 바라보면
로맨스 달궈지던 추억은 영롱한데
동심의 갈매기 때 제집을 찾아가고
혈관을 타고 흐른 꿈들도 어둠에 잠긴다. 18. 4. 21.
토장국(된장국)-3268
토속주 감칠맛이 피로를 씻어내고
장맛에 스며있는 주부들 모계유전(母系遺傳)
국화주 걸러주시던 가을빛도 취(醉)해요 18. 4. 22. ---18---
-우리들의 어머니-3269
토속주 별미
장독대 숨은 비밀
국보급 전통 (2018.4.22./랑산 최기상)
-들썩이는 땅값-3270
비워둔 그곳
무엇을 심을까나
장미는 어때 (2018.4.23./랑산 최기상)
꽃들의 봄 축제-3271
꽃은 사람의 가슴에서만 핀다
들과 산에 대자연의 기운이 꿈틀거려도
의미의 완성은 자아 속에서 피워내는 꽃
봄 향기가 마음속을휘저어 가거든
축 늘어진 어깨를 펴고 당당히 걸으며
제 모습에 취한 꽃들의 미소를 담아 가세요 18. 4. 23.
삼고초려(三顧草廬)-3272
삼생(三生)의 연분이 하늘의 뜻이라면
고마운 동행 길에 언제나 감사하자
초막집 살더라도 행복한 궁궐처럼
여력을 다 바쳐서 받들며 살아보세. 18. 6. 3.
임자 없는 들국-3273
임이라 부르기는 아직 부끄러운데
자괴심 들 때 마다 얼굴만 붉힙니다
없는 듯 수시로 떠오르는 임의 미소
는실난실 꿈속에만 꽃길을 거닐며
들국화 짙은 향기 영혼을 물들이고 ---19---
국화꽃 필 녘이면 더욱 그립습니다. 18. 6. 3.
호국보훈의 길(북미정상회담 진행상황을 보며)-3273
호들갑도 유분수지 뭐가 그리 두려워서
국가안위 위해선가 일신 호위 위해선가
보위인력 도를 넘고 전자오락 게임 같아
훈훈한 여유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경호
의심병엔 약이 없네 정상회담 주변상황
길들여 진 영웅주의 꼴불견의 극치일세. 18. 6. 11.
장삼이사(張三李四)*-3274
*평범한 보통사람
장사가 시원찮아 마땅한 대책 없이
삼복더위 오기 전 폐업을 해야 하나
이대로 지나다간 알거지 될 것 같아
사는 입 채워가기 힘겨운 현실 일세 18. 6. 11.
어부지리(漁父之利)-3275
*두 사람이 다투는 사이에 다른 사람이 힘들이지 않고 이득을 얻는다
어른이 되는 조건 단순히 나이일까
부정적 돌출 행위 판치는 거리에서
지성의 자아 관리 습관이 되어야만
리성이 돋보이는 사회가 될 거에요. 18. 6. 15.
청산유수(靑山流水)*-3276
*푸른 산에 물이 흐르는 것처럼 말을 거침없이 잘하는 것 또는 그러한 말솜씨
청산이 유정하여 산길을 걷노라면
산울림 청아하게 꾀꼬리 노랫소리
유정한 계절바람 가슴에 파고들어
수도승(修道僧) 아니라도 그곳에 살고싶네 18. 6. 2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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