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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아산 현충사 앞으로 흐르는 곡교천을 마치고 저녁 무렵에 아산 버스 터미널에서 충남 청양군 버스터미널로 향한다.
그러고 보니 청양 땅에서 두번째 밤을 보내게 된다.터미널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깨끗한 모텔 주인분이 할머니 였는데
두번째 찾아가니 알아 보시고 먹을것도 챙겨 주신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터미널 앞에 기다리던 택시로 지천 들머리인 청양군 지천면 형산리 말티고개로 향하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하루 벌이가 4만원 안팍이라고 한다.
마음씨 좋은 택시 기사님과 이야기 나누다 보니 지천 좌측 산줄기인 말티고개에 도착하고 금북정맥에서 분기되는 지맥길로 잠시 올라간다.
지맥길 오르는 중에 만난 대구의 비실이 부부님 시그널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해 안부 인사 엿쭙고
날짜 2020년 3월 27일
전날 비가와서 보이는건 하얀 벗선발로 마중 나와준 안개만 있을뿐이며
무슨 나무를 심겠다며 벌목을 했는지 민둥산에 키작은 아카시아 나무만 자란다.
잠시 산으로 오르는길에
산객은 누구나 산을 닮아 가려고 하지만 산을 닮아 간다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리산처럼 드넓은 모습을 닮아가는 사람,설악산 처럼 웅장하고 단단한 모습을 닮아가는 사람
그리고 이름없는 무명봉처럼 평범한 닮음도 있겠고
나같은 돌팔이는 언제나 고향 뒷산을 닮아 가려한다.100대강 마치고 모든걸 내려놓고 고향 산천을 두루 돌아 다녀보는게
꿈인데 안개 자욱한 산속처럼 앞 일을 알지 못하니 그저 꿈으로 기억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빗물 머금은 진달래가 바람앞에 등불마냥 서있고
하얀 소복입은 여인이 모퉁이 돌아 내려올것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금북 정맥에서 분기되는 칠갑지맥 385봉
이 산의 뼈대는 금북정맥이며 지천이 흘러 가는 동안 우측으로 금북정맥이 병품처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길이다.
수고로우신 선배님의 정성스런 목패를 봤으니 내려 가는길에 선배님께 안부 인사 드려야겠다.보이지 않는 안개속에서
빠져 나가는 길을 찾아 내려간다.
한국의 100대강도 이제 99번째 길이니 내일 보청천을 마치면 강행길 초보딱지는 땔것 같으니 오늘 이곳 진흙이라도 즐겁다
지천천은 이곳에서 발원해 인심좋은 충남 청양군과 부여군을 드나들며 아래로 흐르다가 오래전 하늘빛을 닮아 있던 금강에 합류하는 53km의 강이다
지나간 경로 99번째 누적거리 7,838km
내려가는 형산리 토끼골에 조그만 지주대에 무슨 나무를 기대어 심었는지
훗날 이곳에 다시 선다면 지주대보다 더 굵은 나무들이 산을 빼곡하게 채울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잘 커서 아름다운 강산속의 일부가 되기를 바라며
내려온길
나무가 없으니 물이 있을리 만무하고
지천이 청양-부여로 가는길에 첫 시작은 안개로 자욱하며
금강은 오래전 하늘 빛을 닮아있던 옛물이 아니다.
인심이 변한많큼 강심(江心)도 주위 풍경처럼 변한지 오래다.
물은 세상 만사 모든걸 훨훨 털어 버리고 낚시꾼을 벗삼아 흐르며
금강이 흐르는 낙화암의 아련한 추억을 머금고 지나는이와 이야기 나누기도 한다.
오늘 지천길은 너무 쉬운것 같다
참나무 낙엽이나 가시나무 숲이 빼곡한 골짜기를 내려오지 않아서 좋고
지맥길에서 얼마 내려오지 않아 이런 임도길을 만나고
신발에 진흙이 묻기도 전에 산을 내려 왔으니 땅 짚고 헤엄치기도 이런 헤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산은 헐벗고 있지만 그래도 산이 있고 골짜기가 있으니 경사진 아래로 흐르는 첫물을 만나 반갑게 인사 나누고
맛한번 보고 지난다.
100대강 하면서 전국의 물이란 물은 모두 맛본 셈이니 이보다 더한 영광이 있을까
물 맛이란 지나는길에 어떤 환경과 느낌으로 마시느냐에 따라 물맛이 달라진다.비오는날 도랑에 흐르는 물맛은 그저 도랑물 수준이니
더 이상 파고 들어봐야 그냥 물이다.
형산리 마을에도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는데
어쩌면 노랑 산수유가 비오는날 돌아 다니는 나그네를 보고 노랗게 질려 이러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갈대 무성한 지천이지만 물은 걸림없이 흐르며 작은 물이 서로 모여 하나의 도랑을 이루며 지난다.
금강으로 가는 지천은 작은 도랑에 지나지 않기에 작은 시골 서당에서 글 읽는 백년서생 같다는 생각과
아래로 흐르다가 큰물을 만났을때는 대기업에 합격해서 출근하는 모습처럼 느껴진다.
형산리 마을앞의 작은 도랑
쓰레기가 좀 있지만 그래도 양호한편이다.
지천 좌측 지맥길 대덕산에서 내려온 물과 만는곳에서
아직 본격적인 농사철이 아니지만 겨우내 얼었던 논은 모두 갈아 엎어 두었다
한달 정도 지나면 텅빈 논에는 벼를 심어 한해 농사를 시작할것 같다.
지천 옆으로 이어지는 왕복 2차선 도로길따라
대치면 이화리 마을 보호수로 지정된 600년 된 느티나무
대치면 시전리에서 본 지천 모습
비는 처발 처발 오고
시전리 마을회관앞 노거수
짧은 길이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아직 마을분 한분도 구경하지 못하고 내려온다.
이슬비는 오다가 말았다가
금북 정맥길 금자봉 인근에서 흘러온 능소천이 지천에 합류하는곳
여름철 장마 기간에는 건너지 못할 대치면 수석마을앞 잠수교를 지나
오다보니 막다른곳까지 와서
수석마을 위라교에서 본 풍경
비오는날 소똥 처발 처발한 모습
무논에 물이 가득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볍씨 뿌릴듯
여기는 금강으로 흐르는 지천이요
비가 오락 가락하다가 청양읍이 보일 무렵에 그치고 청양읍이 보인다.
갈길이 멀지만 신발이 축축하니 청양에 가서 따뜻한 라면과 허름한 신발이라도 한켤레 사서 신어야할것 같다.
좌측은 지나온 지천이고 우측은 칠갑산 북쪽에서 흘러온 대치천이다. 두물이 만나 하나의 강이 되는곳
잠시 청양읍에 들러 신발 하나 사고 라면 사먹고 돌아나온다
고운 신발 하나 사서 신으니 편해서 좋긴한데 너무 딱딱해서 발바닥이 골병들것 같다.
목수가 연장 가리면 안된다는 속설도 있고하니 어디 한번 끝까지 가보자
비는 그치고 우산은 곱게 접어 "누군가 가지고 가겠지"하며 길가에 세워두고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을 보니 바닥에는 온통 진흙뻘층이 두텁게 보인다.
청양땅을 이렇게 지나게 되니 마음씨 고운 **모텔집 할매가 생각나 언제 다시 그곳 모텔에 들러 할매와 이야기 나누겠나
칠갑산 방향인데 아직 안개로 보이지 않고
칠산갑 서쪽으로 흐르는 적누천이 지천에 합류하는곳
청양군 남양면 벽천리의 넉배
금북정맥 백월산 과 여주재 사이의 구봉산에서 흘러온 봉암천이 합류하는 지점
옛날 백제시대때 금강을 통해 들어온 배가 이곳 넉배는 물론이고 청양읍 상류 용배까지 오고 갔다고 한다.
660년 7월 18일 사비성은 불타고 의자왕을 모시던 궁녀 한분이 배를 타고 이곳까지 피신왔다고 한다.
궁녀는 급히 피신을 하면서 금강 옆 고란사 법당뒤에 자라는 고란초를 가지고와 군량리 넉배 인근 바위에 옮겨 심어놓고
"나라 되찾기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는 전설이 내려온다.
백제의 왕들은 고란사 약수물이 아니면 다른물은 마시지 않았으며 진짜인지 알기위해 궁녀들에게 항상 고란초 잎을
물 그릇에 한잎 띄워오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궁녀를 믿지 못해 고란초 잎을 물 그릇에 띄어오게 했다는 이야기는 왕들이 고란 약수 물맛을 제대로 몰랐던 탓이다.
과연 왕들이 고란사 약수물맛을 알았을까
금강이 보이는 부여 고란사 법당뒤에는 지금은 고란초가 살고 있지 않으나 이곳 청양땅 넉배 인근 어딘가에는 고란초가 서식한다고 하니...
훗날 언놈이 고란초 잎을 따다 넣은 물맛을 보고자 한다면 "어지간하면 고만 하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다"
백월산 방향의 남양면 금정리
조만간에 푸르름으로 덮을 논과 경운기 소리 요란해질 들녁을 지나
지천은 이런 모습이고 멀리 보이지 않지만 금북정맥 백월산 방향
정맥길 반대편으로 흐르는 물은 예당호로 흐르는 무한천이고 무한천은 삽교천을 만나 서해 바다로 흐르는 물이다.
백월산과 성태산에서 흘러온 홍산천
쇠편교에서 본 풍경
건너편 방향으로 진행
남양면 온직리 방향으로 잠수교를 건너
지천구곡인데 경치가 좋은곳이다.
강길을 걸으며 가끔 보이는 낯선마을 옆으로 지날때
깊은 물은 소리없이 흐르고 적막강산이란 말이 실감난다.
지나온 강길
지천 강가옆 조선군 삼도(경기 충청 황해) 수군 통어사 조유(1621-1665) 장군의 신도비
조유 장군의 무덤은 명당중의 명당이라 많은 지관들이 한번쯤 찾아 본다는곳이다.
청양군 대치면 구치리 지천 강가로 밤나무가 많이 자라고
영화 적과의 동침 촬영지
말매기 고개에서본 물굽이 마을 회룡대 모습
용의 기운이 서린 말매기 고개는 용맹스런 장군들이 회룡대의 수려한 경치를 구경하며 타고온 말(馬)을 잠시 매어 두고 구경했다고 붙여진 이름이며
까치내에 살던 소용(小龍)이 청양읍을 차기하기 위해 지천 구곡을 올라 회룡대에 이르러 청양읍을 수호하던 용과 한판 붙었다는 전설도 있다.
대치면 구치리 마을 풍경
대치면 구치리 마을에는 온통 밤나무가 지천으로 자란다.
이곳부터 도로 낙석때문에 자동차는 전면 통제되어있다.하지만 걸어가는 사람이야 어디를 가던 무사 통과할 수 있으니
이럴때는 도로 가운데길로 가는게 상책이라며 큰대자로 걸음해본다.
물레방아간 유원지에서
출렁다리를 지나
봄이 찾아오니 좋긴 좋고
한여름이라면 더위를 피해 많은 가족이 물놀이 올것 같은곳이다.
강가 길에는 낙석이 발생하여 도로는 전면 통제되어 있고
지나온 물레방아간 휴게소
공사 관계 차량만 지날뿐 도로는 통제되어 있다
청양 구전 노래
게의 노래라고
바다 게는 아닐테고 큰 집게에 솜뭉치를 달고 있는 민물 게가 아닐까
칠갑산 서쪽 계곡에서 흘러온 장곡천이 지천에 흘러드는곳
지천과 그옆으로 칠갑산 남쪽 줄기인 금두산 방향
칠갑산 휴양랜드 앞을 지나
코로나 영향으로 관광객은 한분도 없고
지천과 금두산
산속에 또 다른산이 오목하게 자리하는곳
저곳은 과연 명당터일까 아니면 음기 강한 기쎈 터일까
대치면 작천리 작천교 아래 구다리를 지나며
꽃피고 새 우는 계절이니 강 가에 노랑머리로 물들인 수양버들이 자라고
그늘진곳에 자라는 나무들은 앙상하며 강가로 물 마시러 나온 바위는 한마리의 용을 연상케한다.
잠시 돌아가야할곳
금강으로 향하는 지천의 물빛이 그리 맑지 못하다.
비 라도 거세게 내려 모든걸 떠내려 보내고 새롭게 시작한다면 과연 얼마나 오래갈까
오래전 달과 해가 사라지고 천지가 개벽 했으니 훗날 다시 천지가 개벽한다면 물이 깨끗해질까
작천리 마을에서 본 삼형제봉과 칠갑산 방향
아직도 운무가 가득하니 언제쯤 윤곽을 드러낼지 모르겠다.
지천을 지나며 이제 더이상 고개를 돌려 칠갑이를 보지 않으리
청양군 장평면 화산리의 정혜산
깊은물은 소리 없으나 작은 여울을 지날때면 무척 시끄럽다.
지천 건너편은 정혜산 방향은 청양군 이쪽은 부여땅 용머리 마을이다. 드디어 부여땅으로 입성
알싸한 고추로 유명한 청양땅에서 패망한 땅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삼천 궁녀 이야기
부여땅에 들어오니 생각이 달라진다.진흙뻘 더러운 물에서도 곱게 아름답게 자라는 연꽃,
3천 궁녀가 낙화암 언덕에서 꽃잎처럼 몸을 던져 백제 최후를 장식했거나 아니면 나,당 연합군에 쫓긴 아닉네들이 더이상
갈 길이 없어 떨어져 죽었거나 슬픈 사연을 간직한 부여땅이다.
돌고 돌아 청혜산 방향
부여땅에도 온통 밤나무가 자라고
밤꽃향기 천지를 진동할때 홀로 사는 여인네들이 밤나무 아래 돚자리 깔고 누워 있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정혜산에서 이어져 온 산줄리와 지천
막히면 돌아가는 강줄기는 부여땅에서 다시 청양땅으로 거너
왔다리 갔다리 한다.
청양이다 싶으면 부여땅으로 그리고 가시 청양땅으로
청양땅은 인심이 좋고 부여땅은 웬지 편안한이 든다.
인심 좋은곳과 편안함을 따지자면 공주는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텁텁한 밤이란 것일 수 있고
청양의 풋고추는 알싸한 맛이 곳 인심으로 느껴지는듯하다.
청양군 장평면 죽림마을 잠수교 방향으로
부여땅의 용두리 마을 석산은 부셔지고
이곳 마을 앞에도 물속 풍경은 진흙뻘이 내려 앉아있다.
잠수교에서 본 지천 풍경
다시 부여땅으로 건너야 한다
지나온 부여군 은산면 거전리
고요하게 흐르는 물속은 뻘층이 있고
졸졸 흐르는 물은 그나마 이끼가 없어 보인다.
은산리 가곡땅에서 부여 금강사지 절터로 방향을 잡아 가보니 온통 밤나무가 가득하고
길없는 곳으로 내려오니 밭가로 임도길이 나타난다.
부여 금강사시 절터는 발굴하다가 그만 둔건지 잡초만 무성하다.
금강사지
절터에 깨진 기와만 여기저기 보인다.
금강사지와 한해 농사를 알리는 논에 물가두기
청남면 명덕봉 인근에서 흘러온 아산천을 건너
지나온 지천이며 멀리 무한천 발원지인 금북정맥의 성주산과 백월산이 우측 가장 멀리 보이고
지천이 아산천을 만나면서 더욱 커진곳
청양군 장평면 분향리 마을과 멀리 공주의 계룡산이 보이고
백두에서 이어진 원기가 송악으로 옮겨 400년의 고려를 만들었으나 말년에는 천운이 한양으로 옮겨 간다
한양은 삼각산에서 시작해 북악에 이르러 천운의 기가 500년 도읍을 지탱했며 나라의 기운이 모두 모여있다 해도 틀린말이 아니다.
계룡이 자리하는 회룡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다시 본산인 백두로 돌아가는 형상의 회룡고조의 산이며 신도안이라는 명당터가 있는 곳이다
계룡 언제쯤 용이 승천하는 땅이될지 멀리서 지켜만 봐도 기가 느껴진다.
지천 넘어 금강에 자리하는 공주 공도교가 보이고 그뒤로 계룡에서 이어져온 금남정맥길인듯
금북정맥 백월산과 보령으로 지나는 성주산
지천도 끝나가니 인증 한장 담아두고
금강 넘어 끝부분에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부소산이 보인다.
재주 많고 용감한 백제인 드넓은 논,강 평야와 호남평야를 곁에두고 삼국중에서 가장 먼저 멸망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신라가 천년의 세월을 이겨내기 위해 만든 포석정 그곳에서 신라는 망했으니
여기나 거기나 백성을 돌보지 않고 술판만 벌린 결과로 보야 할듯하다.
금강 수계도
꿈꾸는 백마강교가 보이고 그뒤로 부소산
낙동강에 가면 청량산에 현혹되지 말고
한강에 가면 절대비경 동강에 빠지지 말고
금강에 오면 적벽에 너무 취하지 말아야 하고
영산강에 가면 유달산에 마음 뺏기지 말아야 한다.
금강이 천리를 흘러 오면서 대청에 들어가면서 물은 흐려지지만
상류에는 아직도 푸른 하늘색을 닮은곳이 있다
산태극과 수태극의 정점인 계룡이 보이고
계룡은 백두에서 다시 회룡하는곳이다.
금강과 부여에서 청양군 청남면으로 가는 왕진교
금강에서 유독 물고기 폐사가 많았던 왕진교와 공주보 인근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폐사를 했으며 인근 물고기는 모두 씨가 말랐을것으로 보인다. 물속 풍경이야 4대강 삽질한 수장만 자세히 알것 같다.
이제 다리만 건너면
맑지 못한 금강을 보며 누가 간장을 부어 놓은듯한 물이 낙화암으로 열심히 흘러간다.
이곳에서 99번째 강행을 마치고 택시로 충남 부여로 나가 내일 이어질 100대강 마지막편 보은땅 보청천을 걷기위해 대전 버스터널로 간다
지천은 청양땅에서 부여땅으로 흐르는 물길이며 사람이 사는곳은 어김없이 물빛이 흐리고 물속 풍경은 진흙뻘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
옛말에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했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강가 인근으로 공사를 하니
움직이지 못하는 돌들은 쌓이는 진흙 무게로 어디 도망도 못가고 질퍽한 진흙 이불을 덮고 있다.
첫댓글 지천은 청양땅에서 부여땅으로 흐르는 물길주변 현안사항 잘봤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무탈한 발걸음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글 감사드리구요 이번주에도 정맥 가시죠
조심해서 진행 하시기 바랍니다.
힘!~
노오란 산수유가 방장님 보고 질려서
그렇게 노랗구나.. 아~~ 그렇구나~~
방장님 개그는 그렇게 빵빵~ 한 번씩 터지네요.
웃겨요 방장님
이제 더워 여름의 길목이지만
2개월여를 거스른 후기 속에서
만나는 봄은 그럼에도 반갑기만 합니다.
새 꼬까신도 사~ 신으시고~
고란초 띄운 맛난 물 한 사발 못드시고 지나가셨구나
^^
부여땅으로 넘어와
보이는 하늘은 오늘의 하늘과 많이 비슷해보이네요.
99번째 강행길
걸음도 후기도 수고하셨습니다.
후기 보며 우리나라 산천 참 좋다~ 그래봅니다.
99번째 강행기 쓰느라 머리에 쥐가 나는줄 알았습니다.
아직 가야할 강행이 6개 정도 남아있는데 천천히 해야겠죠
저녁에 봅시다.
이제 대구에 대표적인 산꾼 비실이부부 선배님...
산위에는 곰탕인데
밑에는 다행이 조망이 좋습니다.
깽이님과 대간길 가시는것 보니 아직도 배낭에 뭐가 그리 많으신지..ㅎㅎ
무지원의 힘든 발걸음 응원합니다
배낭은 운동 삼아 무겁게 해서 다니구요
오늘저녁에도 대간 가게되었습니다 날씨가 더 더워지기전에 지리에 서야겠습니다.
아우님은 시원하게 즐기는 날이 다가왔으니 좋겠습니다.
@배병만 형님안그래도
월간산에서
폭포하감촬영하자고해서
장소고민중입니다
혹시 추천해줄수있는곳이 있는지요
밀린 숙제네요..ㅎ
방장님이 홀로 걸으신 지천의 왼쪽 뚝방 역활을 해주는
칠갑지맥을 지난 4월 홀로 걸었습니다.
꼬불꼬불 맥길은 35km인데
굽이굽이 강길은 53km 나 되는군요.
강길은 낯설어 알수없었는데 날머리 공도교를 보는 순간
어...아는 곳인데...했습니다.
편안한 등로에 중간 보급지(칠갑산 식당)도 있어 아무나 쉽게 갈수 있는 칠갑지맥이였습니다.
날머리 즈음해서 솔별 대장님도 만나고요...ㅎ
지맥길보다 조금식 더 길죠
대한민국 구석 구석 모두 걸어 봤으니저는 행운아인것 같구요
많은걸 보고 배웠으니 이제는 함께 걷는 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 감사드리구요 이번주 정맥 잘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