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4월9일
“영에서 태어난 이”(요한 3,8)
주님! 대체, 어떻게 영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을까요?
주님, 제가 영으로 새로 태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제가 원하는 모습으로만 태어나려고 애쓰는 까닭인가 봅니다.
영으로 새로 태어나는 길은
제가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임을 이제사 알아듣습니다.
제가 태어날 때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사실 저는 태어날 때 아무런 하는 바가 없었습니다.
그저 당신의 선물로 베풀어진 탄생이었습니다.
그처럼, 새로 탄생하는 일은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영이신 당신께서 하시오니,
진정, 제가 당신의 영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나이다.
주님, 오늘 제가 당신의 영을 모시고 새로 탄생하겠습니다.
당신의 영으로 새로워지겠습니다.
하오니, 모든 것을 새롭게 보게 하소서!
모든 것 안에서 당신의 현존과 활동을 보게 하소서!
당신의 영으로 부활하게 하소서!
주님! 오늘 세상이 이토록 경이로운 것은
세상이 새로워져서가 아니라, 제가 새로워진 까닭입니다. 아멘.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