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재입북 박정숙, 가족들과 새 집에서 잘 살고 있다"
[뉴스1] 입력 2012.07.10 16:06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공화국의 품에 다시 안긴 박정숙 여성과 그 가정의 삶'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기자는 괴뢰들의 유인에 걸려 남조선으로 끌려갔다가 얼마전에 돌아온 박정숙 여성(66)과 그의 가정생활을 알고 싶어 집을 찾았다"고 밝혔다.
통신은 특히 박씨의 아들인 김진명 씨가 "솔직히 말하면 어머니가 남조선에 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나는 번민속에 모대겼다.(괴로워했다) 공화국 품을 배반한 어머니의 아들로서 어떻게 사회앞에, 동무들 앞에, 가정앞에 머리를 들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그러나 "나라에서는 허물많은 우리 가정을 따뜻이 보살펴줬다"며 "내가 김원균 명칭 평양음악대학 작곡학부에서 다른 학생들과 꼭같이(똑같이) 학업에 전심할 수 있게 해줬으며 졸업 후에는 희망대로 교단에 세웠다"고 말해 어머니의 탈북 후 북한 당국으로부터의 추궁이 없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주장했다.
통신이 박씨의 딸이라고 소개한 김신영 씨는 "국가에서 우리에게 이집을 새로 주었다. 집에 처음 들어섰을 때 모두가 깜짝 놀랐다. 가정용품들이 그쯘하게(충분하게) 갖추어진 이곳이 정말 우리가 살 보금자리란 말인가"라고 최근 소감을 밝혔다.
또 "어머니가 남조선에서 다리를 상했다는 것을 알고 의사들이 와서 각별히 치료해 주고 있다"고도 전했다.
통신은 "사랑과 정으로 집단과 사회를 굳게 결합시키는 진정한 어머니 품이 있어 박정숙 여성과 같이 나라앞에 죄를 지었던 사람들도 근심걱정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날 박씨의 가족들의 생활을 소개한 것은 북한 주민들의 탈북 시도 의지를 꺾는 한편, 박씨가 그의 아들을 죽이겠다는 협박 때문에 재입북한 사실이 알려진 것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리 당국은 박정숙이라는 이 여성이 지난 2006년 6월 국내 입국해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던 북한 이탈주민 박인숙 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당국에 따르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박씨의 '아들을 죽이겠다'는 협박해 결국 북한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706/8716706.html?ctg=
1004&cloc=joongang%7Chome%7Cnewslis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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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비극의 축소판’ 박인숙 씨의 굴곡진 삶 - 탈북, 재입북| 북한사회의 실상
정론직필| 2012.07.10. 08:01
탈북→강제북송→재탈북→탈남… 박인숙 씨의 기막힌 인생행로 (2)
by 주성하기자 2012/07/02 3:00 am
아들과 며느리
수기를 보면 그의 재입북은 일각의 주장처럼 보위부의 협박에 따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의 수기엔 2010년부터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을 먹고 준비했던 흔적이 엿보인다. ‘한국 자살률 세계 1위…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낳은 결과’ ‘내 집 마련 11.7년’ ‘한강 투신자살 매일 2.4명’ ‘장군님이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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