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XXXI.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
지난 이야기 XXX. 황천속에서 헛되이 애쓰다.지난 이야기 XXIX. 대서양의 평균염도는 34.90퍼밀.지난 이야기 XXVIII. 폭풍속에서 악다구니.지난 이야기 https://cafe.daum.net/shogun/OCbn/345XXVII. 네번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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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로 인해서 애꿏은 어뢰 12발만 날려먹었습니다. 집 12채가 날아갔는데 아무 소득도 없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풍랑이 잦아들떄까지 기다리다가... 열흘이 넘도록 파도가 너무 높아서 결국 더이상의 초계를 포기하고 킬을 향해 귀항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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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서쪽의 북해로 진입했습니다.
두어번 적성국 선박의 좌표를 건네받았으나 풍랑이 너무 거세어 공격할 수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보냈습니다.
독일만으로 진입했습니다. 여기쯤오면 독일 상선들이 자주 보입니다.
독일만에서 킬 운하로 진입했습니다.
킬 운하의 입구는 브룬스뷔텔이라는 연안공업단지입니다.
브룬스뷔텔의 모습들. 늘 밤에 귀항해서 아쉽네요
킬 운하는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해로중의 한 곳입니다.
요즘 독일 잠수함들도 킬 운하를 자주 애용하는거 같습니다. 유튜브에 U32에 대한 다큐를 찾아보시면 영국으로 훈련가기 위해 킬 운하를 거쳐 독일만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cgDyxADsiM
운하에는 회전교도 있습니다. 매번 보는건데...
이 도로위에 진짜 차가 다니는건 처음 봤습니다. 오우. 역시 양덕들 대단해...
킬 운하의 명물. 레벤자우어 호흐브뤼케도 있습니다.
마침내 운하를 모두 통과하고 킬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입항하니 4번쨰 초계이력이 나왔습니다.
총 5933톤 1척의 상선을 격침시켰습니다. 이게 끝.
이마저도 어뢰가 아니라 함포로 잡은 녀석이었습니다.
그런데 훈장하나를 받았습니다. 2등 철십자훈장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훈장을 빨리 모았네요. 그래도 영 불만족스러웠던 초계였습니다.
첫댓글 이번엔 실적이 많이 아쉽네요.다음번엔 10배의 실적을...
톤수도 그렇긴 하지만 이번엔 교전내용이 영 불만족스러웠습니다.이게 조준이 잘못되서 빗나간건지 어뢰에 문제가 있어서 불발되는건지 영 대책이 안서는게 찝찝하네요.그런데 칼 되니츠 회고록을 보면 베저위붕때 독일 어뢰가 정말 이랬던터라 신선하기도 하네요. ㅎㅎㅎ
첫댓글 이번엔 실적이 많이 아쉽네요.
다음번엔 10배의 실적을...
톤수도 그렇긴 하지만 이번엔 교전내용이 영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이게 조준이 잘못되서 빗나간건지 어뢰에 문제가 있어서 불발되는건지 영 대책이 안서는게 찝찝하네요.
그런데 칼 되니츠 회고록을 보면 베저위붕때 독일 어뢰가 정말 이랬던터라 신선하기도 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