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의 거취가 정해지면 쓰려 했는데, 하든의 거취 결정이 늦어져서 일단 하든을 포함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나중에 하든이 혹여나 떠난다면 다시 정리해볼게요(개인적으로는 남아서 한번 더 우승에 도전해주길 바래봅니다).
터콰비온 스미스-리키 컨실 4세-제이든 스프링어-필리 페트루세브에 대해 적어본 서머리그 총평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231525064
큰 변화를 불러올 닉 널스 감독의 합류
이번 플옵은 대세가 된 매치업 헌팅,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존 디펜스가 돋보인 플레이오프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런 다양한 변화들이 얼마나 잘 구현되느냐가 감독의 역량에 의해 결정나는 경우가 많았죠.
시즌 후반기부터 플옵 준비를 철저히 해서 우승으로 이끈 말론 감독, 정규시즌부터 존 디펜스 비율을 20% 가까이로 끌어올린 후 플옵에서 다듬어진 존 디펜스로(비중 대략 13%) 팀을 파이널로 이끈 스포엘스트라 감독, 플옵 맞춤형 전략으로 팀의 컨파행을 이끈 다빈 햄 감독, 2라운드 6-7차전 팀의 컨셉과 로테이션을 과감히 바꿔서 리버스 감독을 압도한 마줄라 감독까지.
컨파행을 이끈 감독들은 각기 빛나는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한편, 리버스 감독은 이번 플옵에서도 뒤늦은 대응으로 2라운드 6-7차전 패배에 큰 영향을 미치고 말았죠.
이에 대해선 아래 글에서 상세히 리뷰했으니 참고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107960645
개인적으로는 이런 결과들로 인해 리버스 감독의 해임은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필리의 차기 감독은 아래와 같은 4가지 기준에서 선정되었을 가능성이 높았을 거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1) 정규시즌 성적을 잘 뽑아낼 수 있는 감독
2) 플옵에서도 관리해줄 수 있는 감독
3) 플옵의 빠른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가능한 감독
4) FA 시장 진입 전에 선임 가능한 감독
이런 측면에서 1순위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결국 최종 선임된 감독이 닉 널스입니다. 이에 대해선 아래 글에서 상세히 다룬 바 있으니 확인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110304584
널스 선임은 필리에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겁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있긴 한데요.
1) 엠비드를 카와이처럼 조심스럽게 다뤄줄거라 기대했는데, 이번 시즌 엠비드의 출전시간을 늘리겠다 천명한 부분이 걸리고,
2) 하든을 널스가 어찌 쓸 지가 궁금한 대목이긴 합니다.
먼저 엠비드의 봄 부상 문제를 무조건 해결해야 한다는 게 필리 감독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서 엠비드 출전시간을 늘린다는 점이 걱정스럽긴 합니다.
물론 정규시즌 성적을 잘 낸 다음, 1라운드에는 극단적으로 관리해줄 수도 있으니(첫 두 시즌 널스의 전략이 이것이었죠. 플옵 1라운드까진 1-2옵션을 아끼는 전략), 이 부분은 플옵까지 지켜봐야지만 알 수 있는 대목이긴 합니다.
또한, 하든을 어찌 쓸 지도 궁금한 대목인데요. 최근 널스는 속공을 우선하되, 속공이 막히면 밴블릿-시아캄 중심으로 지공을 풀어가는 방식을 선호했습니다.
하든은 지공 스페셜리스트로 쓸 것인지, 아니면 속공 참여를 늘릴 것인지도 궁금한 대목이에요.
트레이닝 캠프부터 나오는 소식들을 종합해보면, 널스 감독의 농구는 리버스 감독의 픽 앤 롤 농구보다 토탈 바스켓 볼에 가깝다 하는데요.
과연 널스가 필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합니다.
지난시즌 의미있었던 포인트. 하든이 부상없이 플옵을 마쳤다는 것
전 지난시즌 아쉬움 속에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는 포인트 중 하나로 하든이 부상없이 플옵을 마쳤다는 사실을 뽑습니다.
최근 몇 시즌동안 부상으로 고생하고, 필리 합류 시즌에도 급격한 체력저하로 후반전, 특히 4쿼터만 되면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던 하든이 지난시즌에는 무사히 완주에 성공한 것이니까요.
비록 컨디션 난조로 풍덩풍덩이 심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라운드 하든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든의 플옵 평균 출전시간은 38.8분. 무려 플옵 13위에 이르는 기록입니다. 필리 내 그 누구보다도 많이 뛰었습니다.
사실 2라운드 컨디션 난조는 저 출전시간을 감안하면 이해되는 면도 있어요.
전 하든이 2연속으로 부상없이 오프시즌을 보낸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구요. 지난시즌 완주가 오프시즌을 부상없이 잘 보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하든의 부상없는 완주는 의미가 크고, 이번 오프시즌에도 하든에게 기대를 걸어봐도 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하든에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정말 잘했으나 기복이 심했다는 점과 결국 플옵 야투율은 39.3%에 불과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하든에게도 어느정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한데, 널스가 혹사 이미지와 달리 플옵 1라운드까진 극명하게 에이스와 2옵션을 아끼는 성향을 보여준 적도 있어서 널스의 관리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널스에 대해선 아래 글 참고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113559739
그리고 널스가 엠비드-하든을 아끼려면 누군가를 갈아넣어야 하는데(1라운드부터), 그 대상은 토비(윙어이자 작은 육각형이라 널스가 정말 좋아할 유형)와 맥시가 될 확률이 높죠.
그래서 토비의 트레이드 확률이 엄청 높은 건 아니라 봅니다(물론, 가치에 부합하면 언제든지 트레이드가 가능하긴 하겠지만요).
토비의 트레이드 가치에 대해선 아래 글 참고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136248436
개인적으로 기대가 큰 맥시-엠비드 듀오
지난시즌 맥시-엠비드 2인 조합은 팀 내 비중이 높은 편이었으나(특히, 하든이 쉴 때), 시너지가 잘 난다고 보긴 어려운 조합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시즌을 거치면서 점차 나아지긴 했으나, 두 선수의 투맨게임은 하든-엠비드만큼의 파괴력을 기대하긴 어려운 점이 있었죠.
이 부분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생각하는데요. 농구를 잘 아시는 제 지인 분의 최근 말씀을 빌려 설명해보면(저도 공감한 내용입니다), 맥시는 극단적으로 보면 오른쪽은 림 피니시와 플로터, 왼쪽은 풀업 점퍼로 공격 비중이 단순한 경향이 있구요.
공격 템포가 너무 극단적으로 빠르기만 합니다. 지난시즌까지 호스티지 드리블을 살려서 템포를 죽이는 것과 같은 템포 조절 능력은 맥시에게 기대하긴 어려운 요소였죠.
이것이 맥시의 플레이를 단조롭게 만드는 원인이자, 맥시의 1 : 1 혹은 2 : 2가 3 : 3(캐치 앤 고 옵션)에 비해 아쉬운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지난시즌 맥시가 식스맨일 때 실패한 이유도 이 단조로운 공격패턴과 아쉬운 템포 조절 능력에 있었다고 봅니다. 결국, 맥시는 주전으로 나선 이후에야 3 : 3 옵션으로 빛나면서 부활할 수 있었죠.
공격 패턴이 단조로우니 엠비드와 시너지가 나기도 힘들어지는 겁니다. 그렇다고 맥시가 숏패스가 좋은 유형도 아니구요.
결국, 맥시가 올스타급 이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건 공격패턴의 다양성 확립, 그리고 투맨게임에서 플레이의 다양성 확보로 보였습니다.
맥시는 소위 말하는 치달의 달인입니다. 캐치 앤 고를 비롯해 볼을 앞으로 던지고 달리는 데 능하고, 일단 달리면서 플레이하곤 했습니다.
맥시 특유의 순간적인 가속을 살려 마무리하는 림 피니시와 러닝 플로터는 맥시의 시그니처 무브였죠.
그러나, 1년차 때 완벽히 통했던 치달은 2년차 때 잘 통하지 않았는데요. 많은 팀들이 맥시의 캐치 앤 고와 치달을 우선적으로 막으면서, 맥시는 1년차 대비 림 피니시에서 고전하는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RA 성공률 1년차 62.3% -> 2년차 58.7%로 RA 시도 횟수는 유사한데, 2년차 때 성공률이 다소 감소했습니다.
결국 맥시가 단조로운 공격패턴을 벗어던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번 오프시즌 주요 이슈였고, 개인적으로는 공격패턴의 다양화가 템포 조절능력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랬습니다.
현재 맥시는 볼을 잡으면 일단 달린다는 이미지가 너무 강한데, 이를 탈피할 필요가 있다고 본거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오프시즌 맥시가 드류한랜 패밀리에 합류한 걸 매우 좋게 봤습니다.
한랜은 엠비드 트레이너로 필리 팬들에게 친숙한 스킬 트레이너죠. 한랜은 지금의 엠비드를 있게 한 인물이고, 엠비드의 단조롭던 공격패턴을 지금 수준으로 끌어올린 1등 공신이기도 합니다.
한랜도 단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장점도 확실한데요. 가장 확실한 장점이 공격스킬을 다양하게 잘 만들어준다는 점입니다.
한랜은 이번시즌 엠비드가 널스의 전술에 적응하기 위해 훅샷과 플로터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골밑 이지샷을 더 잘 넣을 수 있도록 훈련했다 합니다(+ 피딩능력 향상).
엠비드는 지난시즌 노 드리블 풀업 점퍼를 익혀와서 엠비드와 픽 앤 팝에서 큰 향상을 이뤘는데요. 상대적으로 골밑 마무리의 간결함이 아쉬워서 픽 앤 롤은 팝아웃만큼 위력적이진 않았습니다.
한랜은 엠비드의 골밑 이지샷 능력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엠비드가 골밑에서도 간결하게 마무리를 해내면 더 위력적으로 변하겠죠), 맥시는 픽 앤 롤 상황에서 유연한 대처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시즌 맥시가 평균 25 득점 이상을 못 달성하면 놀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맥시의 단점인 단조로운 공격 패턴, 나아가 투맨게임에서도 단조로운 패턴이 개선될 수 있다면 평균 25 득점도 놀랄 일은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프리시즌 첫 게임 맥시는 오른쪽 풀업 점퍼가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고, 호스티지 드리블에 이은 플로터(기존에는 단순한 러닝 플로터가 메인이었고, 호스티지 드리블 빈도 자체가 낮은 편이었습니다. 템포를 죽이는 면모가 부족했죠), 돌파에 이은 왼쪽 마무리까지.
스킬셋이 다양해지면서, 공격 템포 측면에서도 여유가 생긴듯한 면모를 보여줘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맥시 오른쪽 풀업 점퍼>
<맥시 스텝백 3점>
<맥시 호스티지 드리블에 이은 플로터>
<맥시 왼손 마무리>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는 공격패턴이 다양해졌음에도 여전히 너무 빠르기만 해서 아쉬운 면도 있었는데, 공격패턴이 다양해진게 맞다면 차츰 공격템포도 다양해질거라 믿고 있습니다.
오프시즌 한랜과 함께 한 맥시-엠비드 듀오의 투맨게임은 시즌 중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맥시는 한랜과 오전 6시 30분부터 훈련에 임했다 하는데요. 맥시의 열정이 성적으로 보답받을 수 있을 지 궁금해집니다.
떠난 선수들
쉐이크 밀튼 (팀버울브스 행, 2년 10밀, 2년차 팀옵션)
조지 니앵 (캡스 행, 3년 26밀(1년차 8.8, 2년차 8.5, 3년차 8.2, Non-Taxpayer MLE))
제일런 맥다니엘스 (랩터스 행, 2년 9.3밀)
1) 쉐이크 밀튼
사실 밀튼은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었죠. 잘하는데 출전시간을 너무 못준 케이스라서, 떠나는 게 확실했습니다. 남았어도 똑같았을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떠나는 걸 잡지는 못했다 봅니다.
팀 합류시점부터 계속 밀던 친구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선수라서 떠난게 정말 아쉽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밀튼의 빈 자리를 장기적으로 터콰비온 스미스가 메워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조지 니앵
니앵은 팀에서 가장 남기고 싶은 선수였을 겁니다. 그러나, 2년 6.7밀 받던 선수가 3년 26밀, 그것도 Non-Taxpayer MLE을 제시받았으니 잡을 수가 없었을 거에요.
개인적으로는 떠난 게 가장 아쉬운 선수입니다. 이로써, 필리는 하든-엠비드의 든든한 파트너 윙맨 슈터가 사라졌습니다.
사실상 팀 내 최고 슈터이자 가장 든든한 믿을맨이었고, 플옵에서도 가장 꾸준한 슈터였죠.
리버스가 플옵 2라운드에서 니앵에게 기회를 많이 안 줬던 것이 주요패인이라고 분석했던 제 입장에선 니앵을 놓친게 가장 아쉽습니다.
놓쳤을 때 정말 아쉬웠는데, 연봉보고 납득한 케이스입니다.
아쉬운 점은 윙맨 슈터가 정말 희귀해서, 니앵급의 윙맨 슈터를 수급하는 게 그리 쉽지는 않을 거라는 점입니다(결국 오프시즌에 윙맨 슈터 영입은 실패한 것 같습니다).
3) 제일런 맥다니엘스
맥다니엘스도 놓친게 아쉬운 선수입니다. 널스가 정말 좋아할 헬프수비좋은 길쭉이 유형이라 놓친게 정말 아쉬웠는데요.
맥다니엘스 영입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었던 모리이기에, 모리가 맥다니엘스를 보낸 건 개인적으로 놀라운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놓친게 아쉽지만, 니앵만큼 큰 아쉬움을 느끼는 건 아니긴 합니다.
그리고 지금 팀에는 슈터(가급적 윙맨 슈터)가 가장 절실해서(지난시즌 스팟업 슈팅 1위 팀인데, 니앵이 없다는건 좀 큽니다), 제일런을 놓쳤음에도 제일런 스타일이 영입 1순위는 아닐 것 같습니다.
허나, 이런 스타일은 팀에 많을수록 좋기 때문에 슈터 윙맨 영입이 힘들다면 이런 스타일의 선수 영입을 차선으로 고려할만 하다 봤구요.
그리고, 최근 필리는 스타일은 조금 다르지만 켈리 우브레 주니어를 영입하면서 윙맨 출혈을 어느정도 커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영입한 선수들
패트릭 배벌리(1년 미니멈)
모 밤바(1년 미니멈)
켈리 우브레 주니어(1년 미니멈)
대니 그린(1년 미니멈)
몬트레즐 해럴(1년 미니멈)
폴 리드(3년 23밀, 사실상 풀보장)
떠난 선수가 있다면 새로오는 선수들도 있겠죠. 가장 기대되는 건 역시나 패트릭 배벌리입니다.
1) 패트릭 배벌리
필리에 정말 잘 맞을거라 생각했던 선수인 배벌리가 필리에 합류했습니다! 무려 닥 리버스 감독의 추천으로 말이죠.
닥 리버스의 마지막 선물이 정말 인상적인데요.
하든 옆에 두면 최고의 효율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고(검증된 조합이고, 실제로 배벌리는 입단 인터뷰에서 하든때문에 왔고, 하든이 남길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맥시 옆에 둬도 조합이 잘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 동선과 수비 동선을 감안할 때 엠비드와도 잘 맞을 확률이 높구요.
여러모로 좋은 영입이고, 멜튼보다 끈적한 수비를 더 잘하는 선수여서 필리에는 더할나위없는 조각으로 보입니다.
현재 배벌리는 과거의 좋은 슈터는 더이상 아닙니다(한 때, 3점 성공률이 40%를 넘던 선수죠). 그러나, 지난시즌 어느정도 3점에서 반등했고(30.9 -> 33.5%), 하든 옆에서 뛴다면 3점 성공률이 소폭이나마 상승할 여지는 있다 봅니다.
오른쪽 코너는 무려 42.1%인데, 왼쪽 코너가 28%인, 그리고 시도는 왼쪽이 더 많은 정말 희한한 선수인데요.
코너 찬스가 늘어나고, 오른쪽 코너에서 더 많이 쏘면 3점 성공률도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2) 모 밤바
영입할 때부터 제 3 빅맨 자리를 놓고 다툴거라 봤구요. 리드가 남고, 페트루세브가 합류하면서 정말 제 3 빅맨을 놓고 다투게 될 듯 합니다.
그래도 해럴이 더 좋은 선수(해럴은 리드와 경쟁가능한 선수)라 보는데, 해럴에게 없는 절대적인 높이와 3점이라는 강점이 있는 선수여서 좋은 영입이라 봤구요.
모 밤바 영입은 해럴이 시즌아웃되면서 좋은 영입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엠비드 절친이자 오프시즌 엠비드의 훈련 파트너로 유명한 한랜 패밀리이기 때문에, 그런 점도 영입의 고려이유였을 겁니다.
실제로 모 밤바는 필리의 많은 선수들과 친분이 있고, 이것이 팀 합류에 영향을 줬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기록보다 실제 경기력이 안 좋은 편에 속하는 빅맨이지만, 7풋에 윙스팬이 무려 7 피트 9인치나 되는 엄청난 높이와 지난시즌 38.7%를 기록한 좋은 3점 성공률. 그리고 확실한 림 프로텍션 능력은 밤바에게 기대를 하게 되는 요소인 것도 분명합니다.
리드의 3점능력이 아쉬운 필리로써는 3점이 되는 센터 밤바의 존재가 큰 힘이 될 수 있다 봐요.
잔 부상이 많다는 점이 우려요소이긴 한데, 필리에는 튼튼한 리드와 루키 페트루세브가 있어서 이 단점도 어느정도 가려질 거라 기대중입니다.
3) 캘리 우브레 주니어
내심 필리 팬들이 크게 바래왔던 선수인데, 오프시즌 막판에 극적으로 필리 합류가 결정되었습니다. 해럴 사례에서 보듯이 미니멈이라는 측면에서 너무 많은 걸 기대할 순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앵-맥다니엘스 이탈로 약해진 필리 윙맨 뎁쓰 향상에 큰 힘이 될 선수인 건 분명합니다.
지난시즌 무려 평균 20.3 득점-43% 야투율-32% 3점 성공률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줬는데요. 좋은 기록이 팀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주요이유였죠.
아쉬운 전술 이해력과 같은 단점이 있긴 하지만, 좋은 득점력-훌륭한 피지컬-괜찮은 수비라는 대목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 필리 벤치에서 대뉴얼 하우스와 함께 큰 힘이 되어줄거라 기대하고 있구요. 널스 감독이 좋아할 우당탕탕 벤치 윙맨 농구를 실현할 수 있는 윙맨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감을 가지고 보고 있는 선수입니다.
우브레가 와줘서 필리 윙맨 뎁쓰는 이번시즌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4) 대니 그린
엠비드와 리버스 감독에게도 대놓고 쓴 소리를 하던 필리의 락커룸 리더가 돌아왔습니다. 그의 강심장을 기반으로 한 클러치 코너 3점과 골밑까지 커버하는 헬프 디펜스는 팀에 큰 힘이 되었었죠.
큰 부상으로 인해 예년만 못하겠지만, 필리의 락커룸 리더라는 점 만으로도 그린의 영입은 호재입니다.
이 팀은 기본적으로 심약한 팀이어서, 터커 외에도 옳은 소리를 내줄 수 있는 베테랑의 존재가 절실히 필요했으니까요.
총평
떠나간 선수들이 아쉽지만, 새로운 영입으로 출혈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많은 매체들에서 언급하듯 하든 트레이드가 답보 상태여서 Grade를 매기긴 어려우나, 하든 트레이드를 빼놓고 본다면 나름 괜찮은 오프시즌 무브를 보여준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번시즌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 기대되는 영건들 (맥시-리드-스프링어)과 새로운 영입 선수들 (배벌리-모 밤바-우브레)이 잘 조화를 이뤄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엠비드는 플옵에서 건강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큰 자책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게 엠비드의 봄 부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니만큼, 널스 감독이 이 부분에서 좋은 해답지를 내놓아주길 바래봅니다.
널스 감독과 함께하는 뉴 식서스가 차기 시즌 멋진 모습 보여주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추천 쾅쾅
감사합니다!^^
잘읽어보았습니다
까페 정체성에 맞는 좋은글이네요!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역시 불꽃앤써 님의 글은 믿고 봅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우브레는 여러 팀들에서 탐내지는 않아도 어느정도 매력이 있을거 같은데 1년 미니멈으로 갔군요~ 필리도 점점 기대되네요~
우브레 영입은 정말 좋은 영입이 될 것 같습니다.^^
반가운 글 감사합니다! 컬럼 게시판으로 이동조치 하곘습니다. 이번 시즌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