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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령포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단종의 유배지로, 1971년 강원도 기념물 제5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이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상왕으로 있다가, 그 다음해인 1456년 성삼문 등 사육신들의 상왕복위의 움직임이 사전에 누설됨으로써 상왕은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첨지중추원사 어득해가 거느리는 군졸 50인의 호위를 받으며 원주,주천을 거쳐 이곳 청령포에 유배되었다. 청령포는 동,남,북 삼면이 물로 둘러쌓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이다. 단종은 이 적막한 곳에서 외부와 단절된 유배생활을 했으며,당시에는 이곳에 거쳐할 수 있는 집이 있어 호장 엄홍도는 남몰래 밤이면 이곳을 찾아 문안을 드렸다고 전한다. 그 해 뜻밖의 큰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여 청령포가 물에 잠기게 되니 단종은 영월 동헌의 객사로 처소를 옮겼다. 지금 청령포에는 영조2년(1726)에 세운 금표비와 영조 39년(1763)에 세운 단묘유지비가 서 있어 옛일을 전하고 있다.
단종은 1441년 7월23일 (세종23년)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 사이에서 원자로 태어났으며 이름은 홍위(弘暐)이다. 8세가 되던 1448년 (세종30년)에 왕세손에 책봉 되었고 예문관제학 윤상으로부터 학문을 배웠다. 1450년 2월 (세종32년)에 세종이 승하하고 문종이 즉위하게 되자 그해 7월20일 왕세손이었던 홍위는 10세의 나이로 왕세자(王世子)로 책봉되었으며, 1452년 5월 18일 문종이 승하후 단종은 경복궁 근정전에서 12세의 어린 나이로 제6대 왕에 즉위하였다. 1452년 1월 22일(단종2년) 14세때, 여량군 송현수의 딸을 왕비(정순왕후(定順王后)는 82세에 승하)로 맞이하였다. 계유정난 이후 1455년 6월 11일 단종은 세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15세에 상왕(上王)이 되었으며 (재위기간 1452년~1455년). 박평년 성삼문 등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죽게된 뒤 1457년 윤6월22일 창덕궁을 출발하여 7일 후인 윤6월28일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었다. 그해 9월 금성대군 유(瑜)가 다시 그의 복위를 꾀하다가 사사되자 단종은 노산군에서 서인으로 내려지고 결국 죽음을 강요당해 1457년 10월24일 유시에 17세의 어린 나이로 관풍헌에서 승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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