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단상
2019년 10월 24일 목요일
작성자: 조해강 목사(새소망교회)
제목:
누구에게도 매이지 않는 자유인이 되어
모든 사람을 위한 종으로 살다
무엇에도 누구에게도 매이지 않으려면
집착을 끊어야 한다.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를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그에게 인정받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그가 갚을 무언가가 있을 것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그가 떠날 것이나, 나를 내쫓을 것을 두려워 말아야 한다.
이 중에 하나라도 걸리는 것이 있다면
나는 거미줄에 포박된 나비와 같이
질식되어 가는 처량한 신세가 된다.
거미줄을 하나씩 끊어버리자.
내 몸이 땅에 곤두박질 쳐지더라도.
그래야 비로소 나는 날개를 치고
창공을 마음껏 비상할 수 있으리라.
이렇게 질긴 거미줄을 쳐내는 데는
양심과 진리의 말씀이 제격이고 유일하다.
끊어낸 후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누구에게나
다가가서 종으로 섬겨보자.
그에게 다시 매일 필요는 없다.
다만 이제 나는 나를 부르신
주님의 사랑과 소명줄에만 매여 있다.
그 줄이 나를 광야로 인도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결심을 하게 한다.
매일 밤이 깊도록 기도가 필요했다면
소리 없이 칼을 갈아 인연의 거미줄을
잘라내야 했기 때문이 아닐까?
낮에 만난 사람들로부터 얽힌
인연과 미련의 거미줄을 끊어내고
고요한 중에 하나님의 소명줄을 붙들고
다시 수선해야 했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도 이 깊은 밤
악몽에 쫓겨 잠을 못 이루고
이렇게 나의 자유를 갈망하면서
나의 참 소명을 새롭게 하고자
일어나 앉았다!
<끝>.
목회 단상 - 자유인과 종.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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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단상 - 누구에게도 매이지 않는 자유인이 되어 모든 사람을 위한 종으로 살다
조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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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4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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