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한(破閑)2-동물들 보고 그저 한번 웃어 보세요.

[조영연]

그저 산성을 답사하다 보니 보이는 것이 있어 담았습니다. 한번 씩 웃고 버리세요

깊은 산속 주인 없는 농장을 묵묵히 혼자 잘도 지키고 있는 개입니다.

어느 봄날 당산성 안에서 갓 부화된 새끼와 깨어나지 못한 동생이 나란히 있습니다. 머리 위에서 짖어대는 어미새가 미안해 빨리 나왔습니다.

회남 사담리 헤세의집에서 출타한 주인 대신 손님을 맞이합니다. 말없이 바라보는 그윽한 눈이 참 선해 보이네요.

천변에 나란히 서있는 흰뺨검둥오리 부부(?)가 정겹습니다. 진지한 대화가 들리는 듯합니다.

천안 박문수어사 재실 정원입니다. 봉숭화꽃밭에서 나비도 잠시 쉬어갑니다. 검정색과  연분홍 꽃빛깔이 참 잘 어울리지요?

어느 폐가 담장 위지만 눈이 참 예쁜 고양이입니다.

 석호리 대청호 위를 백로 한 마리가 날고 있습니다. 잔잔한 물결, 흰 새가 돋보입니다.  새를 크게 잡지 못해  좀 아쉽습니다. 

청초한 들국화에 노랑나비가 앉았습니다. 꽃과 나비 그대로입니다. 

[최은주]

사랑스런 아이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