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헤아려 주는 동역자
< 찬송:620장, 성경:사무엘하 18:19~23>
(말 씀) 우리는 종종 어떤 삶이 복된 삶일까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가 그런 복을 누리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복된 삶은 어떤 것일까요? 그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수없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오늘 본문이 말하는 복된 삶은 ‘마음을 헤아려 주는 동역자가 있는 삶’입니다. 다윗의 삶은 복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우리는 그와 함께한 요압과 아히마아스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의 배경은 다윗의 군대가 반역을 일으킨 압살롬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직후입니다. 다윗에게 승전의 소식을 직접 전하려고 하는 아히마아스와 그것을 막으려는 요압이 등장합니다. 아히마아스는 왜 직접 승전보를 전하려고 했을까요? 그리고 요압은 왜 굳이 그것을 막으려고 했을까요? 그 중심에는 압살롬의 죽음이 있습니다. 압살롬이 누구입니까? 다윗의 사랑하는 아들입니다. 그가 전쟁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다윗이 이 사실을 알면 크게 상심하고 슬퍼할 것을 두 사람 모두 알았습니다. 아히마아스는 다윗에게 언제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먼저 다윗에게 돌아가면 그가 승전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될 것이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아들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이 반감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요압은 압살롬을 향한 다윗의 사랑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아히마아스가 그 비보를 전하면 혹여 그에게 화가 미칠까 염려하여 이방인 구스 사람에게 승전보를 맡기려고 한 것입니다. 즉 아히마아스와 요압 모두 판단과 결정이 달랐을 뿐 다윗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았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알고 헤아려 주고 위해 주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었다는 점에서 다윗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고 복된 삶을 누렸습니다.
내 주변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까? 또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입니까? 다윗처럼 ‘언제나 내 마음과 같은’ 동역자들이 있는 복된 삶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내가 바로 그 동역자가 되어 함께하는 기쁨을 나누기를 바랍니다.
(질문과 나눔) 나는 힘들고 어려울 때, 기쁘고 즐거울 때 마음을 헤아려 주는 동역자입니까?
(기 도) 하나님, 오늘도 말씀으로 인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히마아스와 요압처럼 늘 내 마음을 헤아려 주는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옵소서. 그리고 나 또한 그런 동역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주님이 베풀어 주시는 복된 삶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