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에 도착하니 어느덧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나를 포함하여 수백명의 승객들이 부산역에 내렸다.
열차표는 역시 그냥 가져오고..
아침을 먹을겸해서 15초라면으로 유명한 역사내에 모간이식당에 갔다.
이 식당은 라면을 15초만에 조리하는 곳으로 알만한 사람은 다안다.
15초라면은 1500원받는다. 그외에 국수,감자,오뎅도 판다.
라면을 한그릇사먹구 밖으로 나왔다.
어디로 갈까? 이미 갈곳은 정해져 있었다. (6:40)
부산지하철역으로 가서 지하철1호선 노포동행을 탔다.
부산1호선은 노포동역을 출발하여 신평역까지 운행하는 지하철노선이다.
하나로카드를 이용하여 지하철을 이용했다.
노포동행 열차를 타고 부산진,서면,시청,동래,부산대,범어사를 지나
북쪽 종점인 노포동역에서 내렸다. (40여분걸린다.)
33. 노포동종합터미널.. (걱정되는 상경길!!)
노포동역에는 최근에 개장한 부산종합터미널이 있다.
명륜동에 있는 동부터미널과 사직동에 있는 고속터미널을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만든 종합터미널이다.
노포동전철역바로옆에 위치해 있다.
노포동역에서 나오자마자 종합터미널로 갔다.
그냥 단순히 구경하러온 이유도 있지만 상경길이 걱정되서 온것이다.
부산에서 서울가는 열차표는 예약하지 못한상태이다.
완전 입석밖에 없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그냥 갈까하고 와봤는데 고속버스표도 장난아니군..
오후 5시이후에 좌석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잘못들었나?)
음 어떻게 하나?? 그래서 이렇게 하기로 했다.
부산에서 시내버스나 시외버스로 오늘안에 갈수 있는데까지 북상을 하고
거기서 서울로 가는것이다. (입석으로 가던지 뭘로 가던지 상관없이)
그런데 기왕 부산에 온거 관광지를 한곳 보고 가기로 했다.
노포동에서 아주 가까운 범어사를 관람하기로 했다.
(그냥 가면 섭하지..)
34. 범어사가는길..
범어사에 가기로 하고 노포동역으로 갔다.
전철타는곳으로 가서 부산1호선 신평행열차를 타고 다음역인
범어사역에서 내렸다.
하나로카드를 이용할경우 버스는 580원이 나가지만
지하철을 이용할경우 기본구간은 450원이 나간다.
기왕갈거 저렴하게 가야되지 않겠는가..
노포동역에서 범어사역까지 거리는 1km정도이다.
범어사역에서 내려서 부근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그런데 범어사올라가는 90번버스가 없군..
그래서 부근 가게에 가서 물어보니 저기 위에 보이는 종점가서 타라고 그런다.
여기서 종점은 삼신교통청룡동종점을 말한다.
그래서 삼신교통종점까지 부지런히 걸어갔다. (으음매 힘들어..)
종점에 이르니 많은 차량들이 자고 있거나 출발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곳이 범어사입구종점이다.
금정산(부산의 뒷동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이기도 하다.
이른아침이건만 금정산으로 올라가려는 등산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좀점 한구석에 90번타는 정류장이 있다.
마침 버스가 1대 대기하고 있군.. 가서 그놈을 탔다.
탄버스는 삼신교통소속 부산시내버스90번(범어사-범어사입구종점)
aero town(중형차량)이다.
버스안에는 나말구도 여러명의 범어사신도와 금정산등산객들이 탔다.
10여분뒤 버스는 문을 닫고 출발했다.
삼신교통차고지를 나와서 범어사입구4거리를 지나
금정산산복도로로 올라간다. (서울남산순환도로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도로는 2차선의 일방통행로이다.
좀 올라가니 부산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주로 보이는지역은 금정구지역이다.
종점을 출발한지 10여분뒤 범어사정류장에 도착하여 내린다.
범어사와 범어사입구를 순환하는 부산90번버스는 20-40분간격으로 운행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좀 올라가니 매표소가 나온다.
입장료는 1100원을 받는다. 나는 군경,학생요금인 700원을 내고
입장권을 받아서 안으로 들어갔다.
주위는 나무들로 울창하다. 시원하군..
좀 올라가니 범어사가 보인다.
35. 범어사[梵魚寺] (천년고찰 범어사)
범어사는 금정산중턱에 위치한 사찰이다.
이절은 678년(신라 문무왕18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으며
해인사(경남합천),통도사(경남양산)와 함께 경남3대사찰중 하나이다.
(부산에서 제일 큰 절임)
원효대사를 비롯한 많은 고승들이 여기서 수도했으며 임진왜란때는
서산대사(휴정)가 이곳을 사령부로 정하고 의병을 모았는데 그후 지금까지
서산대사의 법손(法孫)들이 이 사찰의 법통을 이어오고 있다.
범어사란 이름의 유래는 동국(東國)의 남단에 명산이 있어서 그산정에
큰 바위가 있는데, 그바위 한가운데에는 샘이 있다.
그 물빛은 금색이며, 물속에는 범천(梵天)의 고기가 놀고 있었다고 한다.
이곳에 절을 세우니 산이름을 금정산(金井山)이라 했고 절이름은
범어사라 했다는 것이다.
범어사는 임진왜란(1592년- 쪽발이들이 조선에 와서 난동부린사건을 말함)때
쪽발이들이 모두 불질러 버렸고 그뒤 1602년(선조35년)에 중건했고
1613년(광해군5년)에 중수했다.
노송의 울창한 숲속에 위치한 이 사찰은 심산선경(深山仙境)을 이루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지금부터 범어사경내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36. 범어사앞에 등나무군락
매표소를 지나 좀 올라가니 계곡이 보이고 그위에 석교가 있다.
계곡은 물이 졸졸흐르고 있다. (여름에 놀러오면 좋을거 같다.)
석교를 건너가니 왼편에 울창한 숲이 있는데
이것들은 등나무군락이다.
천연기념물176호로 지정되있으며 약 500여주의 자연산 등나무가
군생하고 있다.
수령(나무의 나이)은 100여년정도 되었고 높이는 최고 15m,최저1m이며
가슴높이둘레는 최대 40cm에 달하는것도 있다.
옛부터 이곳은 등나무가 많아 서로 엉켜 이상한 형태를 이루고 있어
등운곡이라 불리었으며 4~5월에 보라빛꽃송이가 만발하여 이 계곡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등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이남의 산야에
자생하고 있으나 이곳처럼 무성하게 자생하는곳은 드물다.
완전 등나무천지이다!
이 등나무군락이 범어사를 호위하듯이 부근에 자생하고 있군..
등나무군락을 지나 좀 가니 범어사일주문에 이른다.
37. 범어사 외부관람
범어사일주문(一柱門)은 범어사 경내로 진입하는 정문이다.
1614년에 대웅전과 함께 건립한것으로 전한다.
높이 1.45m의 돌기둥4개를 일렬로 배치하고 그위에 1m의 나무기둥을
2.5m,2.85m,2.5m의 간격으로 세웠으며 창방위에 내외로 평방이 있고
그위에는 각각 공포를 짜올린 다포계삼출목양식의 목조기와건물이다.
4개의 기둥을 써서 3간으로 나눈 중앙에는 조계문(曺溪門),오른쪽에는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왼쪽에는 금정산범어사(金井山梵魚寺)란 현판이
걸려있다.
다른사찰의 일주문은 나무로된기둥2개위에 지붕을 얹힌 형태이나
범어사의 일주문은 4개의 돌기둥위에 지붕을 만든 특이한 형태에
일주문이다.
범어사일주문은 부산지방유형문화재 12호로 지정되있다.
일주문은 규모는 작으나 위엄이 있어보인다.
일주문을 지나 좀 가니 오른편에 돌기둥2개가 보인다.
그것은 범어사당간지주(幢竿支柱)이다.
당간지주는 2개의 돌기둥이다.
이 돌기둥은 가로 50cm,세로 87cm, 높이4.5m나 되는 거대한 돌기둥으로
간격은 79cm이다.
당간지주의 용도는 괘불,종등을 걸때 사용한다.
부산지방유형문화재 15호이다.
당간지주를 지나 좀 가니 천왕문(天旺門)에 이른다.
천왕문안에는 4천왕상이 인상을 잔뜩쓰며 서있다.
천왕문을 지나 무슨문(이름 까먹었어여..)을 지나니 이제야 비로소
범어사경내에 이르렀다.
앞에 큰건물을 지나니 대웅전과 3층석탑등이 있는 범어사의 중심부에
이른다. (그때시간8:40)
38. 범어사내부관람.
범어사경내에는 신도들과 관광객 10여명이 사찰을 관람하고 있었다.
앞에는 대웅전이 있고 뜰에는 3층석탑이 저쪽구석에는 석등이 서있다.
뜰에 세워진 3층석탑(3層石塔)은 2중기단위에 세운 3층석탑으로
상기단,하기단에 모두 안상(眼象)이 조각되있다.
석탑주위에 돌난간은 일제시대 만든것이다.
높이는 4m에 이르는 탑으로 범어사창건당시부터 있던것으로 보고 있다.
보물250호로 지정되있다.
신라시대 대표적인 탑으로 손색이 없다.
석탑앞에는 범어사의 대표건물인 대웅전이 있다.
탑앞 계단으로 올라가면 있다.
대웅전(大雄殿)은 창건연대는 알수 없으나 임진왜란때 소실되었으며
지금의 건물은 1614년에 묘전화상이 중건한 뒤에 여러번 중수가 있었다.
정면3간,측면3간인 다포집계통의 건물이나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되있어
측면에는 공포(拱包)를 설치하지 않았다.
그대신 측면에는 고주(高柱)2개를 세워 중종량을 받치게 했으며 그위에는
다시 종량이 있는데 박공(朴工)머리에는 방풍판(防風板)을 달았다.
대웅전안에 있는 불단에는 3존불이 모셔져있다.
불단위에는 11포작의 공포모형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정자형(丁字形)의
닫집이 있다.
보물434호로 지정되있다.
조선중기 대표적인 목조건물이라 할만하다.
대웅전옆에는 물을 마시는 약수터가 있다.
물을 한모금마시고 계속 사찰경내를 둘러본다.
3층석탑근처 구석에는 석등이 하나 서있다.
이석등(石燈)은 경주에 있는 불국사석등과 같은 양식의 석등으로
전체높이 2.62m이며, 옥개석과 화사석은 8각이고 상,하대석의 연판은
8엽이다.
이 석등은 옆에 있는 3층석탑과 함께 범어사창건당시부터 있던 작품으로
추정된다.
부산지방유형문화재 16호로 지정되있다.
석등을 보고 경내 왼편으로 가니 팔상전,산신각등이 있다.
산신각은 말그대로 산신을 모신 건물이다.
석가를 모신 사찰에 왜 산신을 모시는 건물이 있는가?
그것은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기존의 있던 민간신앙과
융합하여 그렇게 된것이다.
(쉽게 말하면 불교+민간신앙(산신,칠성..)=우리나라불교)
불교는 그만큼 포용력이 있던것이다.
산신각옆에는 큰바위가 서있군..
산신각을 보고 옆에 팔상전으로 갔다.
이건물도 좀 오래된건물같은데 안내판같은것이 없어서 자세한것은 모르겠다.
범어사에는 약 10여동의 건물이 있다.
팔상전왼편에는 승려들이 거주하는 요사채등이 있다.
그쪽은 못가게 되있군.
범어사를 다 관람하니 어느덧 9:00가되었다.
39. 범어사->범어사역 (상경하는 열차표 구입)
범어사를 관람하고 밖으로 나온다.
석등,대웅전,3층석탑을 지나 천왕문을 지나니 부근 나무위에 새들이
싸우고 있군.. 왜싸우지??
범어사는 나무들로 울창하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세워진 사찰중 한곳이다.
일주문을 지나고 등나무군락을 뒤로 한채 매표소로 내려온다.
이제 어디로 어떻게 갈것인가?
버스를 타고 내려갈까? 아니면 걸어갈까?
생각끝에 걸어가기로 했다. 버스는 확실히 언제 올지 모른다.
매표소를 지나 아까전 범어사버스정류장에 이른다.
버스가 혹 지나가지 않을까 1분정도 서있었으나 역시 안온다.
그냥 걸어가야지..
2차선 금정산산복도로를 따라 좀 내려가니 범어사주차장이 나온다.
날시가 더운지라 주차장부근 화장실에서 세수를 졀라게 하고 잠깐
앉아서 쉬면서 부산시내를 바라보았다.
정면에는 부산금정구가 보이고 뒤에는 금정산에 울창한 숲이 가로막고 있다.
좀 쉰다음 계속 내려간다.
좀 내려가니 무슨 곡성이 들린다.
보니까 장례식을 지내고 있군. (자세한 내용은 생략)
좀 가니 마을들이 나온다. 하마부락이라고 하는군.
그렇다고 여기에 하마가 산다는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식당촌과 민박촌이 들어서있다.
좀 가니 왼편에 시원한 계곡이 보인다.
그러나 그쪽은 상수원보호구역이라 들어갈수 없다.
이렇게 2km를 걸으니 청룡동주택가에 이른다.
이제 다 내려온것이다.
청룡교를 건너 삼신교통차고지를 지나 범어사전철역으로 내려갔다.
전철역안 공중전화로 가서 열차표예약을 시도했다. 혹시나
표가 있을것 같아서.. 이번에는 부산역출발로 안하고
동대구역출발로 해봤다. 해봤더니 좌석이 있군..
동대구역에서 서울로 가는 열차표는 확보했다. 야호^^;
부산에서 대구로 가는것은 쉬우니까..
볼일을 끝마치고 범어사역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범어사부터 약 4km정도를 걸어서 내려왔다.
40. 부산->양산(서창)
이제는 어디로 갈까?
서창으로 해서 울산으로 가기로 했다.
여기서 서창가는 노선은 많다.
부산147,좌247,301번과 양산좌석2000번이 있다.
나는 일반버스147번을 타기로 하고 버스를 기다리나 더럽게 안온다.
그사이 좌석247,347,37번이 와서 나를 유혹?하나 나는 그것을 뿌리치고
끝까지 147번을 기다렸다. (왜 돈이 덜 나가니까)
20여분정도 기다리니 내가 기다리던 놈이 왔다.
이번에 탄버스는 삼신교통소속 부산147번(부곡3거리-덕계-서창[웅상읍])이다.
버스안 승객은 5명도 안되는군.. (요금은 하나로카드로)
잠시뒤 노포동역에 도착하여 약 5분간 짱박다가 출발한다.
노포동종합터미널을 지나 법기리,영천을 지나 월평3거리를
지나니 이제부터는 경남 양산시 웅상읍이다. (법기리도 양산땅이다.)
월평3거리를 지나니 이제부터는 하차할때 앞문으로 내리면서
시외요금300원을 내야된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허걱~~
서울의 신성교통과 비슷하군..
잠시뒤 덕계리시내에 이른다.
이지역은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인구가 많이 늘었다.
덕계리,평산리,무지개폭포입구를 지나 웅상읍에 중심인 서창에 이른다.
어느덧 내릴때가 되었군..
서창(정확한 정류장명칭은 모름)시내에서 내렸는데
그때 운전사가"300원내"하고 으름짱을 놓았지만
나는 그냥 내렸다.
41. 울산광역시 진입
서창(웅상읍)은 1년2개월여만에 와본다.
감회가 새롭군..
여기서 울산으로 가야된다.
울산으로 가는 교통편은 울산37,좌석127번과 직행버스가 있다.
직행버스는 1700원받아먹으며 울산좌석127번은 1500원?정도를 받아먹는다.
나는 37번을 타기로 했다. 그러나 이놈도 졀라 안온다.
그사이에 울산가는 푸른교통,경남버스소속 직행버스와 울산좌석127번이
수없이 지나가는군..
버스는 서창시내를 나와서 용당마을을 지나 7번국도를 졀라게 달린다.
다리를 건너니 이제부터는 울산광역시 웅촌면이다.
웅촌,밤티고개를 지나 무거동에 이른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울산시내에 진입한것이다.
울산대,법원을 지나 공업탑에서 내렸다.
42. 공업탑->언양
공업탑은 울산시내 중심부에 위치해있다.
공업탑이 말해주듯 울산은 공업도시이다.
우리나라 7개대도시(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울산)중 제일 면적이
넓다 (인구는 제일 적다)
공업탑에서 내려서 어디로 갈까 생각을 했지만 계획대로 언양으로 가기로
했다. (a.m 11:00)
그러나 그냥 언양(언양도 울산광역시)으로 가기 뭐해서 처용암을 보고
가기로 하고 버스를 기다리나 졀라 안온다.
(아니 몇번이 처용암쪽으로 가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할수없이 처용암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그냥 언양으로 가기로 했다.
길건너 정류장으로 가서 언양방면 노선(317,좌513번..)을 기다리니
얼마뒤 경남버스소속 울산좌석513번(울산터미널-언양)이 오는군..
이번에 탄 버스는 울산좌석513번 am937이다. 요금은 1200원이다.
공업탑,법원,신복로터리를 지나 울산고속도로로 진입한다.
울산고속도로는 울산-언양을 이어주는 14km의 고속도로이다.
고속도로를 졀라게 달리다가 언양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여
언양(서울산)I.C를 통해서 언양시내에 진입하여
종점인 언양터미널에 도착하여 내린다.
43. 언양->봉계 (언양읍성을 보다)
언양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지역에서 제일 큰 동네이다.
남북으로 경부고속도로와 35번국도가 지나가며 동서로는 24번국도가
지나간다.
이번에 탄노선은 대우여객소속 울산361번(언양-봉계)AC540SL이다.
30분간격으로 운행한다.
12:40분이 되자 버스는 언양터미널을 출발한다.
언양시내를 돌아서 북쪽으로 좀 달리니 들판에 왠 석성(石城)이 하나 있군.
그것은 언양읍성이다.
언양읍성(彦陽邑城)은 평지에 쌓은 전형적인 읍성이다.
동서와 남북이 각각 260m의 정방형이며 각 변 가운데 성문을 두고
성문에는 옹성을 설치했다.
이 성은 산석과 거대한 바위를 이용하여 견고하게 쌓은 톡특한 성이다.
그래서 지금도 거의 대부분의 성곽이 남아있으며 일부는 복원되었다.
언양읍성의 축성연대는 알수 없으나 '동국여지승람'에는 1500년(연산군6년)
에 개축했다는 기록이 있는걸루 봐서는 그 이전에 상당히 오래된 성일
것이다. 사적153호이다.
언양읍성은 버스안에서 관람했다.
언양읍성을 지나 천전리에 이르니 천전리각석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군.
그러나 거기는 다음에 가고..
두서를 지나 오른편으로 경부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린다.
활천리를 지나니 어느 큰 마을에 이른다. 어딘가하고 보니 봉계이다.
어느덧 봉계리종점에 도착했다. (1:00)
44. 경주로 진입..
봉계리종점에 도착하여 내린다.
봉계리는 울산광역시 두동면 봉계리이다.
봉계리를 운행하는 노선은
울산노선 361번(언양-봉계),369번(언양-내와리),351번(서동-봉계)
3노선으로 운행횟수는 모두 합쳐서 30여회정도이다.
경주노선은 좌석500번이 경주터미널에서 여기까지 쳐들어온다.
종점가게에 들어가서 경주버스시간을 알아보니 13:20분에 있군.
아직 20분남았다.
경주까지 좌석요금은 1150원이고 내남까지는 1050원이다.
(경주좌석버스기본요금 1050원)
1050원짜리 표를 한장 구입하고 음료수를 마시면서 기다리니
경주가는 버스가 와서 승객를 내리는군.. 내가 탈 버스이다.
운전사는 버스에서 내려서 구석에 가서 담배를 한모금 피우고
12:20분이 되자 버스로 와서 승객을 태운다.
이번에 탄버스는 제일교통소속 경주좌석버스500번(봉계-경주역)bs106이다.
승차를 끝내자 버스는 곧 출발하고.. 봉계리마을를 나온다.
좀 달리니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이란 이정표가 나온다.
이제부터는 경북경주이다.
시계(市界)를 지나서 좀 달리니 내남에 이른다.
왼편에는 형산강과 경부고속도로가 보이고 오른편에는 남산(南山)이
펼쳐져있다.
용장리를 지나니 '배동'이란 이정표가 나오고..
좌우로 노송들이 펼쳐져있다.
배동(拜洞)은 남산서쪽에 자리잡은 동네로 이지역에는 신라시대
문화재들이 많이 남아있다.
45. 삼릉,경애왕릉,포석정,나정,5릉을 지나서..
좀 달리니 오른편에 고분이 보인다. 바로 3릉이다.
3릉은 신라8대 아달라왕과 53대 신덕왕,54대 경명왕의 능이다.
그냥 구전으로 전해질뿐 정확한 것은 아니다.
3릉은 사적219호이다.
3릉을 지나서 좀 가면 그 유명한 경애왕릉(사적222호)이 나온다.
경애왕(재위924-927)은 신라 제55대왕으로 최근 '태조왕건'에 나왔던
인물이다.
경명왕의 동생으로 경명왕이 붕어하자 그 뒤를 이어 신라국왕이 되었다.
경애왕은 고려만 믿고 백제를 깔보자 이에 열받은 백제왕 견훤이 1만군사를
이끌고 927년11월겨울에 서라벌(지금의 경주)을 공격하여 포석정에 있던
경애왕과 그 부인,신하들을 죽이고 왕족인 김부를 신라국왕으로 앉히고
철수한다. 김부는 신라마지막왕인 제56대왕 경순왕이다.
이 소식을 들은 고려왕 왕건은 1만군사를 이끌고 신라를 구원하기위해
서라벌로 오다가 공산(지금의 대구광역시 지묘동)에서 백제군과
처절한 맞짱을 뜨나 결국 백제군에게 전멸을 당하고 신숭겸,김락등이
전사한다.
경애왕릉을 지나 좀 가면 배동3존석불이 있다.
이 석불은 신라시대 대표적인 3체석불로 보물63호이다.
3존석불입구를 지나 좀 가면 그 유명한 포석정이 있다.
포석정은 신라55대왕 경애왕이 견훤에게 살해된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왕의 놀이터로 만들어진 별궁이 있던 곳이었으나 정자는 없어지고
술잔을 띄었다는 석조유구(石造遺構)만 남아있다.
사적1호이다.
포석정입구를 지나서 계속 올라가면 나정이란 우물이 나온다.
나정은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와 관련된 유적이다.
박혁거세가 여기서 발견되었다고 한다.(난생설화)
사적245호이다.
나정남쪽에는 남간사터 당간지주(보물909호)가 논가운데에 서있고
좀 들어가면 신라7대왕인 일성왕릉(사젓173호)이 있다.
나정입구를 지나 양산재에 이르는데
이곳은 신라6촌장을 모신사당이다.
양산재를 지나 4거리는 지나면 왼편에 5릉이 있다.
5릉은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거서간)와 그의 부인인 알영부인
2대왕 남해왕(차차웅), 3대왕 유리왕(이사금), 5대왕 파사왕(이사금)
등 박씨(朴氏)들의 왕릉이다. 5릉을 다른말로 사릉(蛇陵)이라고도 한다.
5릉은 사적172호.
5릉을 지나니 오른편에 대릉원이 있는 고분공원이 보인다.
고분공원을 지나 황남동고분군(사적40호)을 지나 경주역을지나
종점인 경주터미널에 도착하여 내린다.
46. 경주->대구광역시
경주터미널에 도착하니 13:50분이군..
나는 여기서 대구로 가야된다. 그이유는 앞에 언급을 했으므로 생략..
터미널로 들어가서 대구로 가는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15-20분간격으로
있군.. 운임은 2900원이다.
버스표를 구입하고 타는곳으로 나간다.
경주터미널에서 운행하는 직행노선은 영천,포항,영덕,울진,삼척,동해,
강릉,속초,감포,울산,부산,양산,대구동부,대구서부,안동,구미,마산,진주,
순천,대전등이다.
경주터미널옆에는 고속터미널이 있다. 여기서는 대구,부산,서울방면
노선이 있다.
타는곳으로 나가서 버스에 오르니 자리가 만땅이군.. 다음것을 타기로 하고
내렸다.
10분뒤 대구서부가는 버스가 온다.
이번에 탄버스는 경일고속소속 대구동부행 직행버스 aero space ls이다.
승객을 약 30여명을 태우고 터미널을 출발한다.
경주I.C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여 졀라게 달린다.
나는 피곤한지라 잠이 들고~~~
깨보니 어느덧 동대구I.C에 이르렀다.
반야월,용계역(대구1호선전철역),망우공원을 지나서 종점인
대구동부정류장(터미널)에 도착하여 내린다.
47. 동대구역 (지루한 2시간)
대구는 3개월여만에 와본다. 감회가 새롭군..
동부정류장에서 동대구역은 1여km거리이다.
버스에서 내려서 부근 시내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버스를 기다린지 10여분뒤 대덕버스소속 대구242번(중리동-만촌동)이
왔다. 버스요금600원을 내고 그놈을 잡아탔다.
동부정류장을 출발하여 고개를 하나 넘으니 고속터미널이 나오는군.
고속터미널을 지나서 동대구역에 도착하여 내린다. (3:30)
동대구역은 사람들로 거의 미어터질지경이다. (거의다 귀성객,관광객)
역사로 들어가서 예약한 철도표를 구입하고 부근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순두부를 먹었는데 그런데로 먹을만하군..
(4000원)
점심을 먹고 다시 동대구역사로 들어가서 떠날시간을 기다린다.
이제 여행은 거의 끝난것이다. 좀 아쉽기는 하나 빨랑 집에가서
자고 싶었다.
어느덧 5시가 넘고 내가 탈 열차의 개표를 시작하는군..
개표를 받구 열차타는곳으로 나간다.
타는곳으로 나가서 열차를 기다리니 몇분뒤 열차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이번에 타는 열차는 부산발 동대구경유 서울행 무궁화호 제9240호열차
동대구역을 17:07분에 출발하여 서울역에 21:02분에 도착한다.
일반실 1-51석이다. 운임은 12400원이다.
열차에 올라 지정된 자리에 앉는다.
열차안에는 입석승객 수십명이 진을 치고 앉아있어 이동하기가 힘들다.
17:07분이 되자 열차는 출발하고..
48. 집에 오다..
동대구역을 출발한 열차는 잠시뒤 왜관역에 정차하여 많은 승객을 태우고
서울로 달린다.
나는 피곤한지라 잠이...
깨보니 어느덧 서울에 이르렀다.
그 많고 많던 입석,좌석승객들도 어느정도 줄어들었다.
잠시뒤 영등포역에 정차하여 많은 승객들이 내리는군..
영등포역을 출발하여 한강을 건너 서울역에 21:07분에 도착했다.
열차에서 내려서 지하도를 통해 밖으로 나왔다.
열차표는 역시 집으로..
서울역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동아운수소속 서울25번(화계사-시흥2동)을 타고
돈암동에서 서울15번을 타고 집으로 왔다.
집에 오니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