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이와 더 친밀해져야겠다.
나랑 범석이가 연기를 하면 뭔가 따로 논다고 한다. 자연스러운 연인이 아니라 서로 연기하면서 애쓰는 느낌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피드백을 듣고 둘 다 공감했다. 우린 아직 동성애에 대한 이해도, 아웃팅에 대한 공포도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고 연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친밀도도 부족하다. 서로에게 찰싹 붙고 싶고, 스킨십도 하고 싶어하는 그 마음을 그냥 애써 연기만 하고 있었다.
진짜 좋아하는 연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사실 연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막연하게 다른 감정연기보다 좋아하는 연기는 더 쉽지 않나 생각했었다. 개뿔..
덕분에 오늘 종일 지훈이랑 붙어 있고, 얘기도 많이 했다. 진심으로 지훈이를 좋아해야겠다. 인우는 지훈이의 어떤 점이 그렇게 좋을까?
그리고 지훈이를 연기하는 범석이를 더 더 좋아해야겠다.
첫댓글 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