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서 bum이란 단어를 찾아보니..부랑자, 게으름뱅이, 룸펜(놈팡이), 건달, 쓸모없는 사람, 방탕..등등 세상 거의 모든 부정적인 의미가 열거되어 있더군요. 매-앤 끝에..열중하는 사람, ~광이란 의미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북미에는 여러 종류의 다양한 범들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 중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부류(?)는 스키범인 것 같습니다. 스키범이라고 하면 흔히 스키 외엔 하는 일이 없는 부류의 사람들 정도로 인식되어져 있는데, 그들도 일을 합니다. 다만 인생의 목표를 다른 데에 두고 있기 때문에 라이프 스타일이 좀 다를 뿐이죠. 제 생각엔 진지한 스키어라면 이 카테고리에 속하거나 그에 준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직업보다 스키타는 일에 열중하는 사람들이죠.
좁은 의미에서 스키범이라 하면..스키에 미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스키만 타는 부류를 일컫는 말입니다. 사실 진정한 스키범들은 겨우내 일을 하지 않는 인간들(?)입니다. 스키장 가보면 상또라이들(?)이 대부분 그들인데, 그 외에도 겨울에 일을 하는-스키범을 자처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스키장이나 스키장 주변 타운에서 겨울 한 철 일하는 사람들은 대개 스키범이라고 보면 맞습니다.
스키 강사, 패트롤, 리프트 보조원, 편의점 알바, 렌탈,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청소원, 주차요원, 스키숍 직원, 의무실 직원, 간호사, 의무실에 파견나온 의사, 셔틀버스 운전사, 호텔/콘도 직원 등등 여기서 다 헤아리기 힘든 정도의 사람들 모두 스키범이라고 보면 80% 이상의 확률로 맞는 말일 겁니다. 이들은 여름에 다른 일을 찾습니다. 우리나라 식으로 하면 산림청의 임시직 wildfire fighter나 농부, 막노동 등등 여름에만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죠. 겨울 철에 스키장에서 job을 구하는 이유는 여러 베네핏이 있기 때문입니다. 공짜 시즌권, 직원 할인 등등. 혹시 낯선 곳에서 가이드가 필요하다면..리프트에서 일하는 직원 중에 아우라가 있는 애(!)한테 물어보세요. 같이 스키타는 조건으로 100불 정도에 딜을 하면 대개 좋아들 합니다. 저도 그런 적이 더러 있었습니다.
세상의 잣대로는 임시직을 전전하는 이들을 두고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보긴 어려울 겁니다. 저도 처음엔..왜 저렇게 살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결국 그건 제 편견이란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던 그건 각자의 취향과 책임인 거지 그걸 두고 평가를 할 자격이 내겐 없다는 걸... 그저 각자의 인생이 있고, 그걸 살아가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 식의 잣대로 바라볼 때도 '그들 외'에..직장인들, 사업가, 연구원 등등 사회적으로 별 무리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도 스키범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들 외'라는 말이 좀 별로이긴 한데, 여하튼 똑부러지는 직업을 갖고 있어도 언제나 마음은 산에 있으며, 그곳에서 살기 원하는 사람들이 북미에는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스키가 제1의 이유나 목표는 아닐지라도 그에 버금가는 위치에 두고 인생을 계획하고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찾아보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곳 지킴이 신호간님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 분은 미국에서도 유수한 통신회사의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T-Mobile이라는 회사인데, 그 회사가 시애틀에 있습니다. 그 전에는 따뜻한 남쪽 나라 샌디에고에 계셨다고 하더군요. 일자리를 시애틀에 왜 잡았는지는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것보다 지금 그 분더러 월급 좀 더 줄 테니 샌디에고로 가서 일하라고 하면...아마도 90% 이상의 확률로 별 갈등 없이 거절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본인의 답을 들어보죠. 댓글에 남겨주세요. ^^
들여다 보면 스키범의 세계에도 어쩔 수 없이 현실이 반영되기 때문에 계층화가 이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 가장 성공한 스키범의 케이스는 프로 스키어, 스키장 주인, 스키 제조사 설립자, 영화 제작자, weather forecaster 등등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스키와 직접적인 관련성 없이 바깥 세상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 중에 스키범이 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아니면 좋은 직업을 갖고 있다 그만두고 스키범 life로 들어서거나...흠..
예를 들어, 스쿼밸리에 몇 안 되는 full time pro-patrol로 활동하는 분들의 학력이 하바드, 예일, MIT, 스탠포드 출신들이 포진해 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근처 팔로알토나 샌호세 실리콘밸리 대기업 임원급인 사람이 재택 근무를 병행하는 사람도 있고, 스탁옵션으로 잭팟 터뜨린 후 회사 그만두고 거기에 눌러사는 사람들 등등..그렇다고 하더군요. 이런 경우는 찾아보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우리 식으로 따지자면..네*버 임원이 겨울엔 지산스키장에서 패트롤을 하는 것이죠.
그들의 인생 제1의(혹은 그에 버금가는) 목표는 물론 당연히 (파우더데이에)스키타는 것입니다. 스키범이니까요. 대장이 인생은 짧다고 주야장천 부르짖고 있는데, 그들은 인생은 짧으니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아래 걸어둔 영상은 스키범들의 전형적인 생각들을 들어볼 수 있는데요, 내용 중에 보면 제가 미처 언급하지 않은 international ski bum의 얘기도 나오네요. 겨울엔 북미에 여름엔 뉴질랜드로..이런 분들 우리나라에도 있지 않나요..? 영상에 나오는 지역은 Deer Valley, Alta, Brighton 등등 유타가 주로 나옵니다. 시즌 내내 평안하시길...
뭔일 있으세요? 왜 또 불을 지피시는 거예요. 제 주변 스키범은 백컨트리에서 파우더 타는 친구들이 대부분이구요. 울 뒷산이 크지는 않은데, 백컨트리 환경이 되는 곳이라 스키범들이 좀 있슴다. 말씀하신대로, 여름에 몸으로 때우는 일 주로 해서, 겨울엔 스키만 주구 장창 타는데, 얘기해 보니 유타나 잭슨 홀 등으로 원정도 가더군요. 파우더님도 남 얘기할 게 아니라, 그 스키 때문에 이사까지 오셨으면서...ㅋ. 작년에 크리스탈에 폭설 한참 올 때, 아는 분 딥 파우더 스키 타는 사진 찍은 거 봤는데, 목까지 빠져서 타더군요. 올 겨울엔 나도. 연봉 세배 정도 주면 갑니다. 몇년 바짝 일해서 빨리 은퇴하고 스키장 옆으로 이사가게요.
@파우더그럴 일이 거의 없겠죠. 로또 맞을 일도 거의 없을 거구요. 그러니, 그냥 여기서 탄다는 거죠....ㅋ. 젤 힘든 게, 스키 빡시게 타고 나서 장거리 운전하고 돌아오는 겁니다. 갈 땐, 신나서 아무리 길어도 운치있고 재밌는데, 돌아올 땐, 집에 가서 샤워하고 쉬고 싶은 생각 뿐....ㅋ. 그런면에선, 씨애틀 지역 만한 곳이 없을 듯 해요. 설질은 주변의 큰 산에 비해 당근 떨어지지만, 한시간 내에 주간과 야간에 모든 종류의 스킹을 할 수 있는 스키장이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이죠. 필요하면 30분 정도 더 가서 크리스탈이나 스티븐스 패스에서 딥 드라이 파우더를 맛볼 수 있으니.
@신호간어제부터 연말까지 휴가 시작입니다. 여름과 가을에 4개월 휴가가신 동료 커버하느라 본의 아니게 휴가가 뒤로 다 밀리고 심지어 휴가내고 일했네요. 어제까지 출격 5회에 연말까지 가능한 매일 출격을 목표로 하고 있슴다. 특히 폭설 올 땐, 무조건 출격. 오시면 연락주세요. 크리스탈로 출격 하겠슴다. 참, DPS에 피봇 바인딩으로 달아달라고 샵에 맡겼슴다. 바인딩은 실제로 보니 형광색이네요. 근데, 요즘 날씨가 왠일로 추운 고기압이라 해 뜨고 무지 춥고...ㅋ.
스키범은 커녕 애들 일정이 불확실해서 비행기표도 구입못했는데, 알프스엔 엄청 내리 퍼붓고 있는데 아마 최고의 겨울이 될껄로, 스톰이 4번인가 왔고 이번 5번째인데 예보상으로 거의 일주일동안 3미터 가까이 온다네요, 그래서 여행사 패키지로로 카자흐스탄 침블락(천산산맥)이란데로 신청해놓고 매일 지도 째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보가 자꾸 맑은날로 바뀌고 있습니다. 2월중순까진 많이 퍼붓어주어서 파우더맛을 좀 봐야하는데, 참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인스타로 라이브방송(인스타스토리)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전세계 스키장에서 스키타는거 방송해 주니 참 좋네요, 마이크 더글라스도 매일 보고(요즘 프라하 와 있네요)
@파우더살로몬과 아토믹 합작으로 새로운 핀바인딩 나왔는데 아주 괜찮더군요 (swift binding, 7년동안 개발 했다고) https://youtu.be/MZDFtE4Q9VY, 스키모드땐 핀이 막혀서 완전 알파인바인딩, 투어링시는 핀이 개방되어서 at binding , 참 획기적인거 같습니다, 다음 시즌부터 판매 된다고
스키범은 제도권?과 상관없이 파우더 자체를 즐기는 친구들이 대부분인데, 저는 제도권으로 들어가고 있어서 스키범과 좀 멀어지는 듯 하네요. 지금은 강사협회에 등록되어 있고 비공식으로 강사 훈련을 돕고 있었는데 올해부턴 공식 트레이너로 등록하고 시험관까지 하라고 압박을 받아서 시험관 교육은 받았는데, 이젠 레이싱 코치 등록을 하라고 압박을 받고 있네요. 이런게 다 돈 내야해서 첨에 둘 다 가입 했는데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듯해서 레이싱은 탈퇴하고 비공식 코치로 일하고 있었거든요. 헤드 코치가 전화까지 해서 너는 이론 시험만 보면 두단계 코치 레벨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데 왜 안받냐고... 에혀 집에서 쫓겨나는디.
늘 출근하자마자 (사실은 집에 있을 때도 종종), 홋카이도와 알프스의 (가끔은 유타까지... 죄송...) 강설량과 날씨를 확인합니다. 그리고는 지산의 웹캠을 보며 언제 갈까... 하고 고민?을 하죠. 언젠가 대장님의 감상적인 "스키란 당신에게 무엇인가요" 라는 글에도 대답한 적이 있었는데, 제 삶이 곧 스키입니다. 제도권 (정확히는 돈 좀 벌려서...)에서 벗어나 시즌 내내 산에만 있는 꿈을 꾸곤 합니다. 설령 그 많은 날들이 파우더데이가 아니더라도.
요즘 새로 나온 드라마 흑기사를 보니 배경이 슬로베니아 더군요. 동료 코치들에게 들은 얘긴데, 슬로베이나 사람들에게 스키는 그냥 삶의 일부라고 하더군요. 온통 산이라서 애들 학교 갔다오면 스키타고 논다고. 이게 알파인 레이싱이 미국에서도 돈이 무지 마이 들어가서 재능보다 재력으로 선수생활한다는 얘기로 시작된 건데, 그 동네는 스키가 삶이니 따로 스키범이란 개념이 없을 듯.
첫댓글 글 내용에 공감이 갑니다
문의 할께 있는데 연락처 알 수 있습니까? 카톡이나 라인으로요
카톡 아이디 mogulnpowder입니다
뭔일 있으세요? 왜 또 불을 지피시는 거예요.
제 주변 스키범은 백컨트리에서 파우더 타는 친구들이 대부분이구요. 울 뒷산이 크지는 않은데, 백컨트리 환경이 되는 곳이라 스키범들이 좀 있슴다. 말씀하신대로, 여름에 몸으로 때우는 일 주로 해서, 겨울엔 스키만 주구 장창 타는데, 얘기해 보니 유타나 잭슨 홀 등으로 원정도 가더군요.
파우더님도 남 얘기할 게 아니라, 그 스키 때문에 이사까지 오셨으면서...ㅋ. 작년에 크리스탈에 폭설 한참 올 때, 아는 분 딥 파우더 스키 타는 사진 찍은 거 봤는데, 목까지 빠져서 타더군요. 올 겨울엔 나도.
연봉 세배 정도 주면 갑니다. 몇년 바짝 일해서 빨리 은퇴하고 스키장 옆으로 이사가게요.
지금의 나와 은퇴 후의 내가 같을까요
연봉 세 배 주면 내가 먼저 갈게요.
(누구나 하는 소리)
@파우더 그럴 일이 거의 없겠죠. 로또 맞을 일도 거의 없을 거구요.
그러니, 그냥 여기서 탄다는 거죠....ㅋ.
젤 힘든 게, 스키 빡시게 타고 나서 장거리 운전하고 돌아오는 겁니다.
갈 땐, 신나서 아무리 길어도 운치있고 재밌는데, 돌아올 땐, 집에 가서 샤워하고 쉬고 싶은 생각 뿐....ㅋ.
그런면에선, 씨애틀 지역 만한 곳이 없을 듯 해요. 설질은 주변의 큰 산에 비해 당근 떨어지지만, 한시간 내에 주간과 야간에 모든 종류의 스킹을 할 수 있는 스키장이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이죠. 필요하면 30분 정도 더 가서 크리스탈이나 스티븐스 패스에서 딥 드라이 파우더를 맛볼 수 있으니.
@신호간 어제부터 연말까지 휴가 시작입니다. 여름과 가을에 4개월 휴가가신 동료 커버하느라 본의 아니게 휴가가 뒤로 다 밀리고 심지어 휴가내고 일했네요.
어제까지 출격 5회에 연말까지 가능한 매일 출격을 목표로 하고 있슴다.
특히 폭설 올 땐, 무조건 출격. 오시면 연락주세요. 크리스탈로 출격 하겠슴다.
참, DPS에 피봇 바인딩으로 달아달라고 샵에 맡겼슴다. 바인딩은 실제로 보니 형광색이네요. 근데, 요즘 날씨가 왠일로 추운 고기압이라 해 뜨고 무지 춥고...ㅋ.
@신호간 어째 아침 잠이 없어지신 것 같아요.
아님 주말이라 스키장 가시려고 준비중?
WTR로 사셨나요? 이쁘던데..
전 18을 쓰는데, 그건 그대로더라고요.
당분간 고기압이랍니다.
패턴이 바뀌어야 할 텐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스키범은 커녕 애들 일정이 불확실해서 비행기표도 구입못했는데, 알프스엔 엄청 내리 퍼붓고 있는데 아마 최고의 겨울이 될껄로, 스톰이 4번인가 왔고 이번 5번째인데 예보상으로 거의 일주일동안 3미터 가까이 온다네요, 그래서 여행사 패키지로로 카자흐스탄 침블락(천산산맥)이란데로 신청해놓고 매일 지도 째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보가 자꾸 맑은날로 바뀌고 있습니다. 2월중순까진 많이 퍼붓어주어서 파우더맛을 좀 봐야하는데, 참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인스타로 라이브방송(인스타스토리)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전세계 스키장에서 스키타는거 방송해 주니 참 좋네요, 마이크 더글라스도 매일 보고(요즘 프라하 와 있네요)
아직 멀었는데 뭘 걱정이세요
눈 많이 올겁니다.
@파우더 살로몬과 아토믹 합작으로 새로운 핀바인딩 나왔는데 아주 괜찮더군요 (swift binding, 7년동안 개발 했다고)
https://youtu.be/MZDFtE4Q9VY, 스키모드땐 핀이 막혀서 완전 알파인바인딩, 투어링시는 핀이 개방되어서 at binding , 참 획기적인거 같습니다, 다음 시즌부터 판매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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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용아빠 오
뭔 말인지는 못 알아 듣겠으나
훌륭한 바인당이 나온 거군요.
요즘 제가 잘 안 쳐다보고 있어서
나왔는지도 몰랐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이 밤 중에..
이번글 꼼꼼히 읽어 본 결과.
1. 진짜 글 잘 쓴다. 영문과 아녔음?
2. 미국은 정말 넓군.
3. 신호간님 스키범 인정.
4. 파우더님은 파우더범, 우리는 모글범
5. 생각해봄, 네이버 임원이 지산 패트롤 한다고.. 흠.. 흠..
6. 인생 진짜 짧음, 이번글 전부 격하게 공감중.
1. 에잉..
2. 정말 넓죠
3-4. (우리끼린)사돈 남말 하지 맙시다.
5. 흠
6. 곧 환갑이라는 걸 상기하기 바람
스키범은 제도권?과 상관없이 파우더 자체를 즐기는 친구들이 대부분인데, 저는 제도권으로 들어가고 있어서 스키범과 좀 멀어지는 듯 하네요.
지금은 강사협회에 등록되어 있고 비공식으로 강사 훈련을 돕고 있었는데 올해부턴 공식 트레이너로 등록하고 시험관까지 하라고 압박을 받아서 시험관 교육은 받았는데, 이젠 레이싱 코치 등록을 하라고 압박을 받고 있네요. 이런게 다 돈 내야해서 첨에 둘 다 가입 했는데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듯해서 레이싱은 탈퇴하고 비공식 코치로 일하고 있었거든요. 헤드 코치가 전화까지 해서 너는 이론 시험만 보면 두단계 코치 레벨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데 왜 안받냐고... 에혀 집에서 쫓겨나는디.
제도권 편입 유무와 상관 없이
스키 없인 못 살겠다...
이러면 다 그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거임
@파우더 그... 그건... 그렇죠.
늘 출근하자마자 (사실은 집에 있을 때도 종종), 홋카이도와 알프스의 (가끔은 유타까지... 죄송...) 강설량과 날씨를 확인합니다.
그리고는 지산의 웹캠을 보며 언제 갈까... 하고 고민?을 하죠.
언젠가 대장님의 감상적인 "스키란 당신에게 무엇인가요" 라는 글에도 대답한 적이 있었는데, 제 삶이 곧 스키입니다.
제도권 (정확히는 돈 좀 벌려서...)에서 벗어나 시즌 내내 산에만 있는 꿈을 꾸곤 합니다.
설령 그 많은 날들이 파우더데이가 아니더라도.
그럼요.. 진작에 알아봤죠.
기왕이면 꿈꾸시는 김에
무수하게 많은 날들을 파우파우
하면서 보낼 수 있도록 해보시죠 뭐..
요즘 새로 나온 드라마 흑기사를 보니 배경이 슬로베니아 더군요. 동료 코치들에게 들은 얘긴데, 슬로베이나 사람들에게 스키는 그냥 삶의 일부라고 하더군요. 온통 산이라서 애들 학교 갔다오면 스키타고 논다고. 이게 알파인 레이싱이 미국에서도 돈이 무지 마이 들어가서 재능보다 재력으로 선수생활한다는 얘기로 시작된 건데, 그 동네는 스키가 삶이니 따로 스키범이란 개념이 없을 듯.
그렇겠네요.
슬로베니아 얘긴 첨 들어봐요.
오스트리아 얘긴 많이 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