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5편
자원
김세진
자원의 종류
자원은 당사자 자원과 사회복지사 자원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비공식 자원과 공식 자원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평범한 자원과 특별한 자원으로 가르기도 합니다.
비공식 자원은 가족·친척·친구·이웃과 같은 당사자 둘레 사람에 속한 것들입니다.
‘비공식 자원 연계’란 이들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당사자의 어떤 일을 부족한 만큼 함께 궁리하고 거들게 돕는다는 말입니다.
이웃과 인정으로써 욕구를 이룹니다.
공식 자원은 국가 정책이나 제도,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 따위입니다.
‘공식 자원 연계’란 당사자가 이 같은 정책이나 서비스 담당자를 찾아가 의논하여 그런 자원을 활용하게 돕는다는 말입니다.
제도와 복지 서비스로써 욕구를 이룹니다.
평범한 자원은 여느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시설·제도·제품·서비스·조직·문화입니다.
이런 일반 복지 수단으로써 욕구를 이룹니다.
특별한 자원은 약자만을 위해 따로 만든 자원입니다. 약자 전용 수단으로써 욕구를 이룹니다.
자원 중개 3원칙
이런 자원 중개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비공식 자원과 공식 자원, 평범한 자원과 특별한 자원,
이 가운데 어떤 자원이든 당사자 쪽에 있기도 하고, 사회복지사 쪽에 있기도 합니다.
당사자의 욕구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살필 때는 먼저 ‘당사자 쪽’에서 찾습니다.
그 일에 관한 당사자의 경험이나 생각, 당사자 쪽 관계를 먼저 생각해 이 속에서 강점을 찾고,
이를 활용하여 욕구를 해결하게 거듭니다.
비공식이든 공식이든, 평범하든 특별하든, 자원은 ‘당사자 쪽’ 자원으로 이루게 돕는 일이 으뜸입니다
자원 획득 3원칙
이런 자원으로 욕구를 이루는 과정도 사회복지사가 대신하지 않습니다.
작은 일도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당사자가 ‘직접’ 그런 자원을 찾아 활용하게 거듭니다.
당사자 혼자 하기 힘들면 그 과정에 ‘동행’합니다.
이마저 여의치 않아 사회복지사가 직접 할 수밖에 없다면,
그때도 당사자의 ‘심부름’ 하는 모습으로 돕습니다.
'자원'을 읽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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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사회복지사라면 바르게 돕습니다.’
당사자 쪽의 자원을 우선으로 두고 살펴왔는지에 대해 돌아보게 됩니다.
사례관리는 당사자의 일이기에 당사자 중심으로 살피고, 그의 강점과 역량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관계를 통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거들어야겠습니다.
무엇보다 공부한대로, 그 바탕으로 실천하고자 힘써야겠습니다.
‘평범한 사람의 사이에는 도움 나눔을 주고받았다고 이를 점수화하거나 실적화하지 않습니다.’라는 문장이 와닿습니다.
당사자와 관계를 맺을 때, 당사자를 그저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보진 않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당사자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당사자 쪽에서 자원을 찾아나가야겠습니다.
발달장애인 당사자를 지원하면서 특별한 자원을 이용하는것이 훨씬 편한데 굳이 평범한 자원을 이용하기 위해 애써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때가 있었습니다. 자원중개 3원칙을 배우며 그 이유를 알았고, 자원획득의 과정에서 사회복지사가 해야 할 역할이 동행자, 심부름하는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지원해야 하는지 정체성과 가치관이 혼란스러웠는데 어디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자원의 순서 또한 신중하게 살피며 관계 중심의 안전망으로 중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례관리를 하면서 오히려 가족 간 화해의 구실을 제가 막고 있는 걸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당사자가 더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욕구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자원은 당사자 쪽에서 먼저 찾습니다. 사회사업가가 일방적으로 진행하지 않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 쪽에서 먼저~
잘 읽었습니다. 관계중심 안전망이 정말 가장 큰 자원인 것 같습니다.
당사자쪽 자원으로, 부족한 만큼만, 강점으로 회복하고 둘레사람과 생동하게 도와야겠습니다. 잘읽었습니다.
당사자를 만나며 사회사업자의 자원보다 당사자쪽 자원을 우선으로 해야하는데 당사자의 둘레사람을 어떻게 알고 만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생태도가 좋은 도구가 되는군요. 간단한 문제와 답이었는데 연결짓지 못하고 있었네요… 요즘 당사자의 관계를 어떻게 생동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당사자쪽 자원을 두루 살펴보아야 겠습니다.
- 사안과 상황, 그리고 사람에 따라 특별한 복지 서비스를 주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복지 서비스는 마치 깁스와 같습니다. 팔을 다치면 깁스를 하고 다 나으면 떼어 냅니다. 그런데 깁스가 편하다고 십년 하고 있으면, 이제 그 팔을 쓸 수 없게 될지 모릅니다.
- 선한 마음으로 도왔다고 반드시 그런 결과가 따라오지는 않습니다. 복지관에서 일하는 어느 선생님은 어르신 댁에 식사 배달 서비스를 3년 진행하면 그 집에 밥통이 사라진다고 했습니다. 어르신 댁에 식사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순간 가스레인지 고무호스를 끊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모두 이를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 당사자 가족이나 친구, 친척 가운데 함께하고 싶은 이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거들어야 할지 모를 겁니다. 당사자의 모든 일을 감당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 일부터 조금씩 함께하자고 제안하면 부담 없이 나설지 모릅니다. 그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면, 그나마 가끔이라도 관계하던 당사자의 인간관계가 더 나빠질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