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에 대학 캠퍼스 들어서나…국토부 혁신융합캠퍼스 전북 유력
권순재 기자 승인 2023.04.03
전북혁신도시. /전북도민일보DB
전북 혁신도시에 대학 캠퍼스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전공공기관 인력 양성 및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이는 국토부가 혁신도시에 지역대학 일부를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혁신도시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3일 국토교통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기전대로부터 ‘혁신융합 캠퍼스 구축계획서’를 제출받아 국토부의 ‘혁신융합 캠퍼스 구축사업’에 신청했다.
혁신융합 캠퍼스 구축사업은 전국 10곳에 조성된 혁신도시와 지역대학간 협력을 통해 혁신도시에 입주한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공급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국토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해양대(부산)와 동신대(전남)를 선정했고, 올해 들어 전문대학까지 포함해 신청 가능 대학을 확장했다.
국토부는 이달 평가위원회를 열고 두달 가량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대상 사업지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전북 혁신도시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국토부가 지난달 말 마감했던 공모사업 접수 결과 도내 기전대만 유일하게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국토부와도 일정 부분 긍정적인 시그널이 오간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기전대는 혁신도시에 캠퍼스를 입주하기 위해 입주승인·용지 매매계약 체결 등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혁신융합 캠퍼스에 선정되면 이서면 용서리 혁신도시 클러스터 내 5,692㎡ 용지에 캠퍼스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새로 구축되는 캠퍼스를 통해 농업·전기 등 관련 분야 6~7개 학과를 이전해 전북 혁신도시 기업 및 이전공공기관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 혁신도시에 캠퍼스가 조성되면 한국농수산대학교 이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학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혁신융합 캠퍼스 구축사업에 선정된 지역대학에는 오는 6월 캠퍼스 구축비 16억4,000만 원 등 4년 동안 총사업비 32억 원(국비16·도비8·시군비8)이 지원된다.
도는 혁신융합 캠퍼스 구축사업에 선정되면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에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공급하고, 정주여건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토부가 2025년까지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7곳에 대학 시설을 늘려갈 계획이며, 이미 지난해 2곳을 선정했고 올해는 1곳 선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모사업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