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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연님의 길따라가기 스크랩 오월에는 - 시약산 숨은 바위
남연(이술헌) 추천 0 조회 87 18.05.25 23:3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시약산암릉20180525.gpx

불현듯 다가온 여름날 이리저리 흔들리다  

 아주 오래전 바위 부근을 이곳 저곳 둘러 보았지만 포기했던

시약산쪽 숨은 암릉이 기억 났습니다   

첫번째 암릉과 최단 거리인 금선사 부근에서 시작하려고 

수도암쪽에서 금선사쪽으로 가다 중간에 샛길로 갔더니만 기도처 였습니다 

별 수 없어 거미줄 몇개 걷어내고 작은 바위 몇덩어리 오르고 첫번째 바위를 찾았습니다

오르고 나니 오른쪽 줄 메인 길이 보입니다. 십여년의 세월이 없던 길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쉽게 조망을 즐깁니다 


 

비가 많이 오면 폭포처럼 보이는, 바위벽 틈으로 물줄기가 흐르는 수도암의 입구 지나고  

편백숲도 지나고

이 높은 곳에, 무엇을 하려는 지 모르는 땅 고른 흔적도 지나고

숲에 가려있어 보이지 않은 큰 규모의 바위를 돌아 

제법 큰 규모의 기도처를 만납니다 


이 곳부터는 발자국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할 수 없어 지도를 따라 이리비틀 저리비틀 

작은 바위를 몇개 넘고 거미줄 몇개 걷어내다 보니 

반석같은 바위가 보입니다. 오늘은 많이 헤매지 않았으니 재수 입니다

아랫편으로 롯데캐슬 아파트가 내려다 보이고 

놀란 까마귀 한마리 후다닥 날아갑니다

바위 규모가 크고 상당히 높아 바로 오르는 코스는 찾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신동 꽃마을과 내원정사, 엄광산 능선이 바라보이는 멋진 조망입니다 

이쪽 편으로는 영도, 천마산, 멀리 해운대까지 보입니다 

요즘은 미세먼지 때문인 지 온통 박무로 덮힌 수묵화 경치입니다

서구쪽도 고층 아파트들이 시작됩니다.

한동안 서구쪽은 집들이 다들 단층 주택이라 내려다 보는 

경관은 알록달록 해서 보기는 좋았는 데 서서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바라보이는 두번째 바위벽을 향해 올라갑니다. 

이 곳부터는 길이 잘 나 있습니다. 아마 이 동네에 사는 누군가가 금선사쪽에서 길을 낸 것 같습니다

오분 걸어오면 만나는 두번째 바위벽입니다.

 


바위 하단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지 찾아 보지만 찾지 못합니다 

  

시약산 처녀바위라고 불리는, 오래전 선배에게 들었는 데 

전설은 잊어 버리고 이름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바위 정상에 시약정이 있는 아주 큰 규모의 바위입니다

길을 따라 20여분 오르면 시약정 조금 아랫편의 촛대바위를 만납니다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면 바위 상단으로 갈 수 있습니다


돌아 내려와서 바라보면 칼처럼 보이기도 하고 남근석처럼 보이기도 하는 데 

뭐 마음에 드는 데로 부르면 됩니다 ^^  

 

제법 넓어 1개 분대는 점심먹어도 될 정도 입니다 

바위 기둥 두개가 절묘한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바위 좌측 아랫편에 기도터가 있고 기도터에서 

바위벽 오른쪽을 따라 오르면 시약정 우측, 철쭉 전망대쪽으로 올라옵니다 

아랫편으로 지나왔던 바위벽들이 바라 보입니다

숲에 가려 전체가 보이지는 않지만 상당히 높습니다. 

금정산 대륙암 보다 조금 큰 것 같습니다 

우측 바위 뒷편이 시약정입니다

 한참 놀다가 


오분정도 오르면 시약정입니다 

주변의 바위를 둘러 봅니다 

 

조금전 놀았던 바위도 보이고 

멀리 장산도 보이고, 백양산도 금정산도, 시내의 산이 다 보입니다   

게다가 남항, 감천항, 다대포까지 보이는 멋진 조망입니다 

잠시 쉬다가 구덕산을 향합니다  

철쭉 전망대 지나고 

하얀색 빛나는 고광나무 같습니다

기상레이더가 있는 시약산 돌아보고 

정상에 도착해서

승학산과 낙동강하고, 동매산, 가덕도 ... 거침없는 경관입니다  

중계탑 옆으로 내려오며 시약정 아랫편 처녀바위도 바라봅니다

이 곳에서는 바위의 규모가 드러납니다

아랫편의 기도처도 보이고 

오래전 기도터 옆의 바위틈을 기어 오를려고 했던 무모했던 기억도 더오릅니다 ㅎㅎ

잔돌 때문에 성가신 길을 30여분 내려와

베고니아와 눈 맞추며 짧은 산책을 마칩니다



오월에는


강물같은 초록물결 흐르고

우람한 바위절벽 굳굳하구나

안개같은 그리움 아련한 데

갈 곳 없는 마음만 흔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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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5.26 11:12

    첫댓글 오.. 어릴때 자주 올라간.. 시악산 수도암이 보이네요..ㅎ 정겨운 사진들 항상 감사합니다~

  • 18.05.27 21:50

    늘 보면서 좋은 곳에 살고있다는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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