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한 라디오방송에 매주 출연해 '재난시대 생존법'이란 프로를 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일어날수 있는 재난이나 사고등은 물론 범죄와 전쟁까지 다루고 있죠 그주에 특별한 사건이 있다면 주로 그걸 다룹니다
처음엔 매주하는게 큰 짐이라 얼마나 잘할수 있을까 걱정됬는데 다행히 이제 반년이 넘었네요
도시재난에 대해 중요하고 요긴한 정보들을 얘기하니 시간되시면 많은 분들이 라디오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교과서적이거나 뻔하지 않은 정말 실질적이고 생생한 재난대처 정보 및 생존법으로 사람들에게 알리려합니다
다행히 방송국쪽 반응이 좋네요
그간 카페에는 알리지 않았는데 라디오로만하고 끝내기엔 정보가 너무 아까워 지난 대본을 매주(화,금) 카페에도 올려보겠습니다
또 제가 자료를 찾아 저 나름대로 분석해서 대본을 만드는데 혹시 틀리거나 관점이 다를수 있을것입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거나 반론이 있는 부분 혹은 더 더루었으면 하는 정보들이 있으면 아래 댓글로 달아주십시요
회원분들과 같이 한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는것도 재미있고 유익할것같습니다
라디오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10분간 교통방송(95.5mhz)에서 들으실수 있습니다
창원,경남쪽에서 방송되며 다른곳에 있는분들은 라디오 어플로 들으실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7074D595E3E7D34)
저번 라디오방송국에서...
생존21-도시재난연구소 코난 우승엽 소장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조: 반려동물인구 1000만명 시대인데 얼마전 유명 연예인이 키우던 개에게 이웃집분이 다리를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하셨죠 오늘은 길에서 맹견을 만나고 물렸을때 대처법을 알려주신다구요
- 올해만도 8월까지 개에게 물린 사고가 1000건이 넘습니다. 저도 산책로에서 커다란 맹견을 목줄없이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을 보고 무서운적이 많았는데요 요즘 길에서 개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점점 많아집니다 얼마전엔 집에서 기르던 진돗개에게 1살 아이가 목을 물려 사망하기도 했었죠
조: 유난히 잘 무는 개가 따로 있나요 작은개보다 덩치큰 개가 더 위험하겠지요
-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개로 인해 미국인 392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중에 65% (254명)이 핏불에 의한 것이라고 하죠 우리나라에선 도사견이나 진돗개, 풍산개등이 좀더 위험하다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도 볼수 있듯이 작은개도 성질이 사나워 언제든 주변 사람을 물수 있다는것을 알아야합니다
또 줄로 묶어두면 괜찮겠지 생각하는데요 개 물림 사건의 약 25%는 묶여 있는 개들에 의해 발생됩니다.
개줄에 묶여있기에 괜찮게지하며 무방비로 접근하다 무심코 그안쪽에 들어서거나 줄이 풀려서 물리는거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F1F3359FBBECC38)
조: 개한테 물렸을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스러울것같은데 응급처치법이 따로 있나요
-먼저 상처를 수돗물로 한참 씻어야합니다 개나 고양이에게 물리면 이빨이 피부 깊숙히 찔리는 형태로 세균도 깊게 침투합니다 소독약을 겉에 발라도 별효과가 없기에 물린 상처에 생수나 수돗물로 한참을 씻어내 침투한 세균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조: 개에 물리면 소독약을 바르지 말고 물로만 씻으라는거군요
- 네 침투한 세균의 양을 줄이지 않으면 혈관을 타고 세균이 퍼져서 증식해 패혈증이로 사망할수있죠 아울러 씻어낸 상처를 밴드나 붕대로 덮으면 안됩니다 동물에게 물린 상처는 노출시켜서 빨리 진물이나 고름등 체액과 세균이 배출되게합니다
조: 이번 사건도 개한테 물리고 몇일만에 패혈증으로 숨지셨다는데 개에게 물리면 다 패혈증에 걸리는건가요
- 개에 물렸을때 패혈증에 걸리는건 드문경우입니다 만약 물린 자국이 발갛게 붓고 통증이 몇시간 지속되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또 아이나 임산부, 노인, 환자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좀더 위험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55D3359FBBECB30)
조: 애완 동물에 물리는 일이 흔한가요
- 미국 연구결과 사람을 무는건 85-90%가 개이며 고양이는 5-10%로 작았습니다. 또 수컷이 암컷보다 3배나 많이 뭅니다. 반면 고양이가 물면 상처가 곪을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고양이 이빨이 훨씬 가늘고 뽀족해 조직 깊숙이 세균이 침투해서죠
연구결과 고양이는 30-50%에서 개는 5-25%정도 상처가 곪을 수 있다합니다
조: 고양이가 물면 50%까지 상처가 곪을수 있다니 무섭군요 그럼 강아지나 고양이 이빨에 살짝 긁힌 정도면 어떤가요
- 개나 고양이에 피부를 살짝 긁힌 정도라면 괜찮습니다 다만 길에서 유기견이나 길고양이에게 물렸다면 세균 감염 확률이 높으니 병원에 가야합니다 소량의 세균이 들어오면 우리몸의 면역이 이기지만 한꺼번에 많이 들어오면 문제가 되는것이죠
조: 떠돌이개하면 광견병이 떠오르고 두려운데 겉으로 알아볼수 있나요
- 표시가 납니다 눈이 풀려있고 침을 줄줄 흘리며 물을 무서워하거나 아픈것처럼 보이죠 그리고 광견병은 개뿐아니고 야생동물 다 해당되며 고양이한테 물려도 광견병이 될수 있습니다
그러나 둥물에 물려도 광견병보단 파상풍을 주의해야합니다 그래서 개한테 물렸을때 병원가면 대부분 파상풍 주사를 놔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F9C3359FBBC7C24)
조: 요즘 등산철인데 버려진 개들이 야산에서 떼로 몰려다니고 맹수화되어 위험하다죠 들개 대처법도 있나요
-개가 위협하면 뭔가 물수 있는 것을 개에게 던져 주고 주의를 돌립니다 먹을게 좋죠
그리고 절대 등을 돌리고 달아나선 안됩니다 개의 사냥꾼 본능을 깨워 달려들게 할수 있거든요 천천히 움직이시고
만약 상황이 심각하다 싶으면 자켓을 벗어 팔에 감습니다 팔의 안쪽은 동맥이 흐르는 급소이고 만약 개가 달려들 경우 옷으로 감싼 팔뚝으로 이빨을 막으며 다른 사람들이 올때까지 몸을 보호해야합니다
조: 개와 싸우게 될 때는 어떤게 효과가 있나요
- 일단 뭐라도 단단한거나 뾰족한걸 찾아 손에 쥐는것이 유리합니다 우산이나 등산스틱같은거죠 그 외 호신스프레이나 스프레이 파스를 뿌려도 좋습니다 만약 싸우게되면, 코와 주둥이를 강하게 때려야합니다 또 개가 달려들면 급소인 목이나 머리를 물리지 않게 손으로 감싸 보호하고 서서 넘어지지 않게 해야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F423359FBBECC28)
조: 애견인들도 집이나 산책길에서 주의해야죠
- 네 말잘듣고 훈련이 잘된 개라도 주인이나 낯선사람까지 언제든지 물수 있다는것을 명심해야합니다 개주인도 우리개는 착해요 안물어요...하며 가볍게 생각하기보다는 외출시 목줄과 입마개를 꼭 하셔야합니다
또 집에선 아이와 개 단둘이 절대 놔두어선 안되구요
조: 네, 좋은정보 감명깊게 들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도시재난연구소 우승엽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yxDPAW56J7s
진짜 호신용 칼이라도 착용하고 다녀야 할듯 합니다.
PLAY
개때문에 삼단봉이라도 살까했는데 영상보니 몽둥이로 머리며 척추며 때려도 멀쩡하군요. ㅎㄷㄷ
전 저전거를 매일 타고다니는데, 이걸 휴대합니다. 개한테 쫓겨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자전거 타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마찰식 삼단봉은 유리파쇄기도 낄 수 있구요.
개와눈을마주치면 공격으로인식을보이는것같습니다
주의해야겠죠
저는 개가 제 팔을 물었고 맨손이라면 타격보다는 눈알을 찌를까하는데 콕! 이 아니라 손으로 두부를 잡고 손가락을 밀어넣는 방식으로요
근데 전문가들은 전부 코나 주둥이라네요... 눈알은 의미없는 건가요?
눈은 감으면 그만이라... 코와 주둥이, 엉덩이가 주 공격부위가 되는데,
마주하고 있는 경우에 엉덩이는 반대쪽이라 코와 주둥이를 공격하게 되죠.
@즈나(부산) 눈 감아도 비집어 넣으면 안될까요?ㅎㅎ 적어도 사람 눈은 밥샵과 아이유정도의 근력차가 아닌이상 아무리 강하게 감아도 비집어 넣으면 다 들어가는데 짐승을 다르려나요?;;;;
저도 대형견 눈은 손가락으로 파본적이 없어서...ㅎㅎ;;
@흑천소좌(경북) 물고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물고 흔드니까 만만치 않죠.
방향 예측하고 코 쪽을 노려서 때리는게 좀 더 쉽습니다.
문제는 핏불 같은 몇 종은 이 방법도 안통한다는거죠.
개가 문다는 데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장난입니다. 놀아달라는거죠.
이런 경우 주로 주인들이 겪는 상황으로 "우리 개는 안물어요"라는 발언이 나오는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개를 모르는 사람이나 실제 무는 개를 겪어본 사람들은 장난으로 문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죠.
일단 입을 갖다대고 물면 실제 공격하는 것인지 장난인지 판단이 서지 않게 되고 개가 장난으로 물려는
상황에서 화들짝 놀라서 팔을 뺀다던지 하면 실제로 상처가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은 쉽게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제 개가 공격해서 생기는 상처입니다. 공격시에는 개도 독기를 물고 공격하기 때문에 쉽게 낫지 않고
상처도 깊습니다.
조심해야될 경우로는 주인이나 여러사람이 있을때는 얌전한 개가 사람이 없으면
돌변하여 유아나 어린이를 무차별 공격할 수 있는것입니다.
개한테 물릴때 위험한 것은 개가 물고서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과정에서 상처가 깊어지며 찟어지게
되므로 위험하고 개나 고양이에게 잡혔을 경우도 위험합니다.
특히 고양이는 이빨과 앞발톱이 위험하지만 고양이가 앞발로 움켜잡고 뒷발로 공격과정에서
손이 많이 찟어져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