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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미생각입니다. ^^;;
“모든 갈등에서 겉으로 내세우는 '규칙' 에 대한 시비는 표면적인 것이고, 본질은 결국 세력과 풍토의 <관행>이 빚어내는 <문화적 충돌>이라는 것은 작금의 통합진보당 사태나, 혁통과 민주당 및 연청세력의 구태가 잘 보여줍니다.”
연청세력 뿐이겠습니까?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배현진 아나운서가 MBC 노조 관련해서 ‘폭로’를 했더군요. ‘폭로’의 의도와 방법이 무척 ‘교란’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무척 ‘정치적’이고 ‘악질적’입니다. 그러므로 딱히 배현진을 변호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들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MBC 노조를 잘했다고 감싸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봅니다.
때문에 이 문제 역시도 통합진보당 사례와 마찬가지로 민주사회로 가는 통과의례, 시행착오, 성장통으로 이해하고 털고 넘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배현진이 ‘폭로’한 이 사례도 통합진보당 문제와 거의 같은 맥락을 가진 사건으로 이해해야 온당한 일이겠지요.
그러므로 아프로만님께서 말씀해주신 바,
“작금에 제가 징계한 회원은 '규칙'이 아니라 '관행'이 문제였던 겁니다.”
라는 말씀은 비단 우리 노하우업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통합진보당 문제도 MBC 노조 문제도, 국참, 연청, 난닝구, 전대협486, 심지어는 새누리당 문대성, 김형태 등등 역시도 이 문제에서 한치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내 패거리에 들어가는 사람이라면 설령 불륜도 로맨스로 둔갑해서 감싸주는 것이 아니라, 내 패거리의 불륜도 똑같이 불륜으로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인정할 수 있어야 민주사회로 갈 수 있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마태 10:34) “누가 내 형제요 내 어머니인가?”(마르 3:35) 라고 말씀하신 것이 정확히 이를 지적한 것이며, 예수님의 그 가르침을 따라 노무현도 그렇게 하는 것이 원칙이고 상식이라고 일관성 있게 주장하고 실천하다가 끝내는 목숨까지 바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와 노무현에서 공통점이 많이 발견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각설하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사항에도 적용되는 ‘규칙’을 제정하는 것보다, 그 커뮤니티의 ‘설립 의도’와 ‘지향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실 노하우업이 어떤 커뮤니티인지 이해하게 되면 굳이 ‘규칙’이라는 게 필요가 없습니다. 이른바 ‘불문법’ 문화처럼 그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상식’처럼 취급되고 있는 큰 줄기의 ‘룰’, ‘규칙’을 이해한 상태에서 약간의 ‘분위기 파악’ 정도만 할 수 있으면 충분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성격이 다른 곳과 어떻게 다른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늘어나게 되면 자칫 이곳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훼손하게 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방지하고, 이곳의 분위기와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우리 노하우업의 회칙과 규칙을 제정하는 이유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만 바로 이런 연유 때문에 회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하면 어떤 온라인 커뮤니티를 막론하고 가장 먼저 ‘권유’ 내지는 ‘통과의례’로 요구 받는 것이 ‘회칙’과 ‘공지사항’을 숙독하고 숙지하길 원하는 것입니다.
하지막 실상은 어떻습니까? 회원들이 가입하는 이유는 아주 크게 보면 두가지 뿐입니다. 하나는 ‘오프라인’에서 ‘친목’을 다질 만한 ‘구성원’들을 찾아다니는 것 (그러니까 얼굴이 이쁘든, 빵빵한 배경을 갖고 있든, 아는 것이 많든지 간에 친한 친구로 만들고 싶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과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친해지고 인맥을 쌓아가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그런 것과 상관없이 ‘온라인’에서 자기가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만 얻어갈 수 있으면 그만입니다. (여타의 커뮤니티들은 우리 노하우업과 달리 회원 가입을 해야만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개방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두가지 목적을 충족할 수 있다고 하면 사실은 그 커뮤니티의 규칙과 풍토를 이해해야 할 이유는 사실 별로 없습니다. 다만 ‘징계’를 받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파악’하고 그에 벗어나지 않게 ‘몸조심’하는 조치는 있을 뿐이죠. 어차피 쫓겨나면 본인만 ‘손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 커뮤니티에서 독단적인 운영이 있건 말건, 문제가 발생하건 말건 그건 회원들에게는 별다른 관심사가 아닙니다. 회원들에게는 자기가 원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되는 ‘직접적 타격’에 해당하는 사안이 아니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헌데 만약 그 직접적 타격의 대상이 자신의 ‘이득’과 연결이 될 경우에는 이득에 연결되는 쪽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그 대상을 적극적으로 변호하기에 바쁩니다.
제가 말씀드린 이런 문제는 대한민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어디라도 공통적으로 한번쯤은 꼭 겪고 넘어가는 일입니다. 거의 100퍼센트에 해당하는 커뮤니티가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이런 문제들 때문에 한 번씩은 큰 홍역을 치르기 마련입니다.
바꾸어 말씀드려서 커뮤니티에서 운영진을 한다는 것은 이런 문제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느냐가 가장 큰 자질이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얘기들을 이토록 장황하게 말씀드린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동안 여러 곳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운영진 경험을 해본 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니 편’, ‘내 편’을 가리고 따지는 것이 아니라 양측 모두가 ‘인정’할 수 있고 ‘승복’할 수 있는 ‘룰’과 ‘기준’을 만드는 것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각기 자기네들의 입장과 상황에 따라서 ‘룰과 기준’을 제멋대로 해석하고 바꾸어버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더라는 얘기죠.
노무현이 이야기했지요? “기본으로 돌아가자!” 기본이 뭡니까? ‘상식’입니다. 그 상식 위에서 모두가 인정하고 수긍하는 규칙을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원칙’입니다.
바로 이런 부분들에 대한 개념정립이 제대로 되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방대한 성문법적 근간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결국은 판례법 위주의 체계로 바뀌어 버리는 것입니다. 힘을 가진 쪽에서 룰을 ‘제멋대로’ 해석하고 강제하는 일이 ‘관행’처럼 되풀이 되고 있다보니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수순인 셈이지요.
※ 필자 주.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통합진보당 운영위원회 사태와 관련하여 심상정 의장이 선포했던 '무기한 정회'에 대해 걸고 넘어지는 방식입니다.
"정확한 시한을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기한'이라는 용어는 시한이 없다라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사실상 운영위원회는 정회된 것이 아니라 '폐회'된 것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죠.
서로를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규정을 두지 않았다는 사실을 '악용'하는 사례입니다. 바로 이런 문제 때문에 계속 시행 규칙이 세밀화, 고도화되고 그러다가 결국에는 '판례법'으로 성격이 바뀌는 현상까지 일어나게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지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프로만님께서 말씀하셨듯 “게시판은 정치판의 축소판이다.” “게시판에서 해결 못하는 문제는 현실 정치판에서도 절대로 해결이 안된다”라고 하신 말씀이 100% 옳은 얘기라는 사실을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노하우업을 개설하신 아프로만님의 취지에도 공감하시게 되었을 줄로 압니다.
“노하우업은 '친목회'나 '동호회' 가 아닙니다. '민주적인 공론장' 을 지향합니다.
저마다 '민주주의'를 운운하지만, 그것이 배양되는 풍토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구현해 나가는 커뮤니티는 지금껏 없었습니다.
노하우업' 은 공론장으로써 그것을 실험하고 훈련할 것 입니다.“
상기의 이 ‘선언’이 어째서 중요한지 아시겠지요? 이런 문화적 배경과 취지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이후의 후속작업이 제대로 결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
이 정도면 아프로만님께서 말씀해주신 토론 발제에 대한 보론 성격으로는 충분히 다 말씀드렸지 않나 생각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기탄없는 의견제시를 기다립니다.
고미생각 드림 / 2012-05-30
다음 Knowhowup Cafe (http://cafe.daum.net/knowhowup)
첫댓글 저의 서문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글이 더 충실하네요, 구체적 제안은 이글의 댓글칸에서 진행 하겠습니다
첫째:
지적대로, 문제는 노하우업 개설목적이 여타 커뮤니티와 다르다 입니다. 어느정도 다르냐면, - 유일무이- 전인미답 - 입니다. 사례로 드신 상기 2가지 유형과는 완전히 180도 다른 것을 추구합니다.
규칙이 엄격해서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목적을 추구한다는 걸 이해 못했기 때문에 생선녀님은 징계 당한 겁니다. 억울할 노릇이죠. 제가봐도 억울하겠습니다. 문제는 저런 억울함이 계속 생길거란 말 입니다.
공지나 글들을 꼼꼼히 읽는 사람은 그나마 억울함을 당하지 않을 터인데, 카페가입 동기가 대부분 2가지 유형인 분들은 그런거 안읽죠. 이게 딜레마에요. 글읽는 분들은 애시당초 문제도 안일으킵니다.
어차피 안읽어보건 뭐건, 여하튼 '공지' 가 불충분한 점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신상공개와 친목을 주의하라는 '공지' 는 없었으니까요. 공지도 없는데 생선녀님은 징계를 당한 겁니다. 이건 저의 불찰 입니다.
따라서 차후에 더 정교하게 다듬더라도, 우선 당장은 상기, 친목및 신상 공개 주의점에 대한 공지는 먼저 작성해서 올려야 하는 것이 시급하구요.
앞으로 계속 발생할 생선녀님들은, 회원등급강등이 '징계' 가 아니라 일종의 '경고' 성으로 인식되도록, 상처받지 않도록 해주어야 하며, 일정 시기 이후에 회복시키는 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 그것이 바로 제가 한줄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건의를 드린 이유였기 때문입니다. 일정 시기를 정확하게 '얼마동안'이라고 회칙으로 제대로 명시해주어야 시비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지요. 아프로만님의 말씀에 동감하며 재청하는 바입니다.
아프로만님께서 규칙의 제정보다 중요한 것이 회원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점에 적극 동감합니다.
생선녀님께도 일전에 제가 한줄 코멘트를 통해 말씀드렸습니다만 노하우업은 '친목성' 커뮤니티가 아니기 때문에 '징계'라는 절차를 가지고 '주홍글씨'를 새겨서 두고두고 '낙인' 찍는 곳이 아닙니다.
회원 활동 중의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그 실수를 잠시 생각해볼 '숙려기간'의 필요성에 의해서 잠시 '조정절차'를 거친 것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노하우업에서는 '징계'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는 '강퇴'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 외에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노하우업에서는 '숙려기간'이나 '조정' 혹은 '화의' 등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징계'라는 말은 자칫 일반적으로 통용되기를 '강제'적으로 '징벌'을 내린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이기 쉽기 때문에 자칫 '반발'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우리 노하우업에서 시행하게 되는 (가칭) '조정' 절차는 노하우업의 개설 취지와 목적을 '이해'하고 '적응'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에 해당한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어떤 규칙의 제정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이 점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다만 이번에 생선녀님께서 '억울하게(!)' 조정 케이스에 해당이 되신 이유는 노하우업이 다른 곳과는 다른 개설목적과 취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하고 이를 명확하게 제시하기 위한 '선례'를 남기기 위한 의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내용들이 기록에 남는다고 해서 '생선녀'님에 대해 혹여 잘못된 '선입견'을 갖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것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일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생선녀님께서는 우리 노하우업이 발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시범 사례'를 제시해주신 '순기능'을 담당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생선녀님의 '실수'와 아프로만님의 '불찰(?)' 덕택에 노하우업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일들이 조금씩 구체적으로 드러난다는 점을 어찌 나쁘게만 볼 수 있겠습니까? 생선녀 회원님이야 말로 어떻게 보면 우리 노하우업을 위해서 큰 '공로'를 세워주신 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말씀을 이렇게 거창하게 드리는 '취지'도 이해하실 줄 압니다. 앞으로 이런 사례가 발생하여 비슷한 조치가 취해진다고 하더라도 노하우업의 개설취지와 목적을 '수련'하고 '훈련'하는 '과정'을 '체험'하신다 생각해주시기를 바라는 뜻입니다.
재삼 또 다시 강조드리는 것입니다만 우리 까페는 절대로 '친목성' 커뮤니티가 아닙니다. '전과자'처럼 '주홍글씨'를 새겨놓고 상대방을 면박주거나 왕따시키거나 '차별'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행동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회원 여러분들의 공감대가 제대로 형성이 되기만 하면, 사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우리 노하우업에는 회칙이나 규칙이 그닥 필요가 없습니다. 여타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통용되는 '불문법'적인 '상식'만 가지고도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한가지 더 짚고 넘어갈 점이 있다면, 혹여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해당되는 회원에게 '반론권'이나 '항변권'이 충분히 제공되고 보장될 수 있는 시스템은 미리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 라는 점만 보강되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첫째 간혹 벌어질 수 있는 생선녀님과 같은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 먼저 경고 절차를 거쳐서 조심해주시기를 당부드린 다음, 만약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이를 '숙려'할 수 있는 기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 이것이 중요한 것이고, 둘째 이런 경우에 해당이 되셔서 조정을 받게 되신다 하더라도 우리 노하우업의 개설취지와 목적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고 '훈련'하시는 것 외에는 어떤 부당한 의도에 휩쓸리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부득이 회원님의 활동을 '규제'해야 할 사례가 발생하였을 경우 해당되는 회원의 항변권과 반론권을 보장해주는 시스템이 회칙에 미리 마련될 수 있도록 준비가 되는 방향으로 회칙이 추가되고 개정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더불어 필요할 때 회칙의 개정이나 추가 등의 사안이 발생할 경우 이를 가능하게 해줄 수 있는 장치도 회칙 상으로 명문화시켜둘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말씀드리는 김에 꼭 짚고 넘어갔으면 하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사실은 이게 꽤 중요한데요. 절차적 민주주의 혹은 절차의 준수 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개설자'의 '판단'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 절차적 민주주의 또는 절차의 준수라는 표면적 '명분'을 가지고 커뮤니티를 '수적으로 접수'하여 '교란'시키려는 책동에 대한 '안전장치'도 분명히 마련되어야 합니다.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정치 지도자의 정치적 판단을 존중하고 보장해주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것이죠.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대통령 '거부권'입니다.
우리 노하우업이 지향하는 민주적인 절차구조와 목표는 아무리 논리적이고 명분적으로 완벽하게 갖춰진다고 하더라도 현실에서는 왜곡되거나 제대로 구현되기 힘든 여건이나 사례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차후에도 분명히 나타나리라고 봅니다.
이런 경우에 노하우업의 가장 근본적이며 핵심적인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는 조치가 현실적 관점에서는 부득불 필요하다는 사실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까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근데 우리 노하우업은 회원제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곳이라 이런 고민 자체가 너무 앞서나가는 것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진행된다면 노하우업의 향후 발전 방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회수는 많은데 의견댓글이 ㅠㅠ
당장 피부에 와닿지 않는 문제라 공감도 안되고, 게다가 이 일이 내 일, 내 문제라는 생각이 안드니까 그냥 읽고 넘어가시는 것 같아요. 이게 좁게 보면 노하우업 만의 문제라고 치부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크게 보고 넓게 보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대한민국 민주정치의 앞날을 '게시판'에서 부터 시험하는 것이라는 의미가 아직 크게 와닿지 않으시는 것이겠죠.
뭐~ 어쩌겠습니까? 민주주의 의사소통과 역량 제고라는 것이 꼭 '정치'라는 '틀'을 빌리고 '국회'라는 '공간'에서 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면 그것조차도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여건대로 추진할 수 밖에 없지요.. 그래도 참 씁쓸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