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봄이 지나간 섬진강변에는 초록이 넘실거리더니
지금 누렇게 익은 청보리가 마지막 황금물결 출렁이며 봄빛을 부수고
나무마다 돋은 신록이 지난 4월 황홀했던 꽃들 이상으로 곱게 물들었다.
경남 하동은 산(지리산)과 바다(남해), 강(섬진강)을 한데 품은 천혜의 경승지
산 깊고 물 맑은 하동 땅으로 누렇게 익은 보리 사냥에 나섰다.
섬진강을 따라 남쪽으로 달리면 갑자기 넓어진 들판과 만난다.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악양면 평사리의 너른 벌판, ‘악양무딤들’이다.
들판은 넓기도 하거니와 지리산 골짜기 까지 깊숙이 뻗어있어
경지 정리 잘된 벌판에 청보리밭과 보랏빛 자운영꽃밭을 밀어내고 황금색의 조화로 황홀하다.
자운영은 겨울철 소먹이로 논에 심었던 한해살이 풀
자운영과 청보리로 평사리 들판이 가득했지만
지금 모내기를 앞두고 자운영을 갈아엎어 자운영 꽃은 보이지 않고
청보리가 황금색으로 변했다
황금 바람결에 눈부신 빛의 물결을 일으키는 보리밭이 지금 가장 풍성하다.
들판 한가운데 부부 소나무 두 그루 서있어 들판 위 허공으로 달아나려는 시선을 붙들어맨다.
악양들판을 한 눈에 담고 싶다면 고소산성에 올라보자.
섬진강과 어우러진 악양벌이 넉넉하게 가슴으로 들어온다.
고소산성은 삼국시대에 쌓은 성으로 백제군과 나당연합군이 격돌했던 곳이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변한 형제봉(해발 1,115m) 정상에서도 악양들판을 감상할 수 있다.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최참판댁 윗쪽 암자있는곳까지 차로 올라갈수 있다.
사진인들은 주로 여기서 많이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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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도로안내
대전 - 통영간 고속도로와 88올림픽고속도로를 이용하는것이 좋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을 지나 비룡분기점을 만나면 여기서 판암,무주 방면으로 빠져
대전남부 순환고속도로를 달린다
이 도로를 달리면 대전-진주간 고속도로가 갈라지는 산내분기점을 만나는데 거의 직진에 가깝게
가던길을 계속 달리면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로 들어서게 된다
계속 남으로 달리면 88올림픽고속도로와 만나는 함양분기점이 나온다
이 함양분기점에서 함양,남원 방향으로 88올림픽고속도로를 타고
남원분기점에서 빠져나가 바로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구례방향으로 달린다
이 길을 계속직진하면 19번국도와 17번 국도가 갈라지는데 여기서 화엄사 이정표를 따라 내려간다
밑으로 빠져 바로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화엄사앞을 지나면 유명한 섬진강길이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가면 쌍계사 입구인 화개삼거리로 지나 평사리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마을 농노길로 접어들어 포인트를 잡아 촬영한다
2007년5월19일(토) 風雲
첫댓글 평사리의 보리밭이 아름답습니다. 출사기 보다가 저도 함께 간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ㅎㅎㅎ
출사 같이 가고 싶어요 .사사사든 중년이든...
지난 가을 남도여행길이 떠오르네요. 멋져요
감사합니다.
햐~~ 천상에서나 볼수잇는 그림같습니다. 작품에서 묻어나오는 그 현실감이 소름이 끼치도록 흥분됩니다. 어떻게 저런 사진이 나올수 잇는지....기회만 된다면 저도 김영환 작가님과 동행하여 많은걸 배우고 싶습니다. 좋은 작품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빛새님의 과찬에 몸둘봐를 모르겠습니다.저도 지금 배우고 있는 초보입니다만 출사때 뵐수있기를 바라며 많은것을 배울수 있습니다.
멋진곳 다시한번 가보고싶은데.. 언제봐도 좋네요.
왼손/오경환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출사사진이 정말 좋습니다. !!
bigwin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