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조각가 김재호 초대展: “설레임”

[artsnews]

 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방금 전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김재호의 작품세계...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자화상
작가노트: "자연의 소식, 희망의 소식이 올거라 기다리는 설레임”

[미술여행=윤경옥 기자] 장은선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운니동19)가 현대인의 모습들을 자연적인 형태속에 담아내는 김재호 조각가를 초대해 김재호 초대展: “설레임”전시를 다음달(4월)3일(수)부터 4월 18일(목)까지 개최한다.

작가는 무언가를 고민하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듯한 남성의 모습을 주로 작품화 하고 있는데 대부분 그 안에는 작가 자신이 들어있다.

사진: 앗! 잡았다45x15x32cm

김재호는 자연의 재료인 돌을 조각하여 작가 자신과 현대인의 모습들을 자연적인 형태속에 담아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자연을 창조한다. 특히 김재호는 자연 안에서 현대인의 삶 속에 욕망과 갈망을 표현하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과 힘을 강조한다.

작가에게 보여지는 현대인의 삶의 풍경, 욕망을 찾아 끊임없이 움직이는 도시 자연속에서 모험하는 여행자의 모습과 일탈하는 여행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 구름가방20x20x47cm

● 김재호의 작품세계...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자화상

김재호의 작품에서는 희망의 소식이 올거라 믿고, 기다리는 설레임이 있다. 돌이라는 딱딱하고 차가운 소재들이 작가의 손끝을 따라 무성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새로운 자연의 형태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고 한다.

사진: 숨박꼭질 40x7x56cm

사진: 기다림 55x25x37cm

김재호는 이전까지 구상적인 작업을 해왔지만 지금은 단순화하여 작가 본인의 모습과 비슷하게 작업으로 담아낸다. 작가는 인물을 작업하며 도시와 자연의 사이에서 갈망하고 욕망하는 현대인의 모습, 또는 본인의 모습을 작품안에 남기려고 한다.

가방이나 모자의 소재들로 도시와 자연을 표현하기도 하며, 도시에서 느끼는 새로운 자연의 모습. 즉 새 자연을 누리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내면과 세계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연의 요소인 돌과 구름같은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하여 새로운 도시 자연을 완성한다.

사진: 두근두근 45x20x50cm

한편 설렘이 피어나는 봄날의 따스한 기운과 함께 할 장은선갤러리의 김재호 초대展: “설레임”전시에서는 김재호 조각가의 작품 25점이 감상자들과 마주한다. 갤러리측은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따뜻함과 편안함을 전달하며, 희망과 설렘이 어우러지는 여행길 같은 전시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호는 배재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환경조각과를 전공하고,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2006년 1회 개인전(중국 아트페스티벌 위해시, 중국)전시를 시작으로 2023년 모산조형미술관(보령)에서 11회 초대개인전을 개최했다. 단체전에도 다수 참여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김재호는 2005~2009년 안견미술대전에서 각각 장려상과 특선(2회)을 수상했고, 2018년 위안부 나눔의집 조각공모에서 은상을 수여했다.

2015년에는 단원 미술대전에서 대상과 2013년 한국구상조각대전 장려상, 2006~2009년 보문미술대전 최우수상과 입선(3회), 2005~2009년 안견미술대전에서 특선 2회와 장려상을 받았다.

공공미술조형물과 조각공원 등 다양한 장소에 작가의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다.

현재 충남대학교와 강원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보문, 안견, 단원 미술대전 초대작가와 전국조각가 협회, 한국 구상 조각회 등 다양한 미술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진: 등불 33x22x34cm

<작가노트> "자연의 소식, 희망의 소식이 올거라 기다리는 설레임”

인물을 작업함에 있어서 그의 모습은, 도시와 자연의 사이에 서 있어 갈망하고 욕망하는 현대인의 모습, 동시대를 살고 있는 본인의 자화상의 모습이기도 하다. 도시에서 자라면서 과거의 추억과 미래의 희망을 꿈꾸며, 때로는 자연을 누리며 사는 삶을 원했다.

이전 작업은 좀 더 구상적인 현대인의 모습에서 지금은 더욱더 단순화되고 본인의 모습과 비슷하게 표현하였으며, 가방이나 모자의 소재들로 도시와 자연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하여 도시에서 느끼는 새로운 자연. 즉 새 자연의 모습을 누리는 현대인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또한, 돌이라는 딱딱하고 차가운 덩어리에서 손끝에 따라 무성하게 변화하는 모습은 새 자연과 같다.

덩어리에서 어떠한 형태가 나오게 될까 하는 설레임은 그 새 자연에서 나온 현대인, 자화상의 모습들의 설레임과 같다. 도시와 자연 사이에서의 설레임, 자연의 돌에서 피어나는 현대인의 모습과 자화상의 모습이 나오길 희망하는 설레임을 느낀다.

현대인의 모습이자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녹록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그래서 나는 관람객들에게 따뜻함과 편안함을 전하고 싶다.

‘구름’은 나에게 낙관적인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영감의 매개체이다. 청량한 하늘에 몽글몽글 떠 있는 구름을 바라보면서 옛 생각과 행복했던 순간들 약간의 미래를 생각하곤 한다. 항상 작업을 할 때는 이런 생각들,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한다.

한 공간에 작품이 놓이는 순간 그 공간의 기운은 변화한다. 나는 그 공간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작가로서 보이는 그들의 삶의 풍경, 욕망을 찾아 끊임없이 움직이는 도시 속 모습과 물질과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도시인의 모습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새로운 도시 자연 속에서 모험하고 여행하는 또는 일탈하는 여행자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여행은 언제나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이다. 분주했던 여정을 마치고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새로운 희망이 되고, 내 삶의 시작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그 속에 본인과 여행자의 모습들을 자연의 재료인 돌을 조각하여 자연적인 형태 속에 담아 보았다. 도시 속에서도 나무와 구름 곤충, 동물 등의 자연들이 빌딩과 빌딩 사이 속에서 더욱더 많은 생각과 감동을 주기도 한다. 도시를 떠나 자연을 만끽하고 휴가를 떠나는 도시인들은 도시 속 자연 풍경이 더욱더 특별하고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4계절마다 다시 시작되어 새순이 피어나는 봄이 올 거라는 자연의 소식, 사람과 사람의 만나게 되는 관계 사랑의 소식, 언젠가는 좋은 소식이 올 것이라는 희망의 설레임을 안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아름다운 풍경이 될 것이다.

희망에 대한 설레임, 자연의 설레임, 사랑의 설레임으로 다시 돌아오는 새롭게 시작하는 자연과 현대인의 모습을 담았다.

사진: 살며시 23x23x47cm 레진

태그#전시#장은선갤러리#김재호작가#김재호조각가#조각가김재호초대展#조각가김재호초대展설레임#설레임#자화상#여행자#미술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