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바이러스의 변이형. 2021년 11월 아프리카 대륙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생한 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되었고 곧 전 세계로 확산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32종에 이르고 감염력이 강하며 백신에 대하여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세계보건기구는 11월 26일 이 변종을 '오미크론 변이(Nu·B.1.1.529)'로 명명하고 우려변이로 분류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2월 1일 이 변이형의 감염자가 확인된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Delta variant)보다 감염력이 강하며 항체가 형성된 사람의 면역 공격을 피해 감염하는 면역 회피의 우려가 있어,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어 지금 전 세계가 이 오미크론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그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잔인한 겨울이다. 12월이 시작되자마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00명, 위중증 환자는 700명을 넘겼다. 둘 다 역대 최다 규모다. 예고된 수순인데도 정부는 방역 강화를 머뭇거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까지 확인됐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멈춰야 한다는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이미 상당히 퍼졌을 것"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인천 부부와 이들의 지인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3명과 다른 일정으로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해외 유입 확진자 2명에게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한꺼번에 5명이 발생했다.
이들과 같은 비행기를 탄 사람들, 이웃 주민을 비롯한 접촉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이미 지역사회에 전파됐다고 보고 방역 대책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감염자들의 접촉자들을 계속 파악하면서 추가 역학조사와 유전자 분석을 진행 중이다. 향후 2주간 모든 입국자들은 예방접종을 했어도 10일간 격리한다.
위중증 하루에 60명 늘어... 의료체계 붕괴 위험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23명 발생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하루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긴 건 처음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도 723명으로 처음 7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울·경기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동시간대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한 주간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는 3,870.4명으로, 전주(11월 18~24일)보다 706.5명(22.3%)이나 늘었다.
거센 확산세에 병상은 고갈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중환자 병상은 89.2%가 찼다. 서울은 345개 병상 중 313개(90.7%), 경기는 290개 병상 중 254개(87.6%), 인천은 79개 병상 중 70개(88.6%)가 사용 중이다. 비수도권 상황도 악화일로라 전국 가동률은 78.8%로 치솟았다.
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중환자 병상 50여 개, 준중증 190여 개, 중등증 1,100여 개를 확충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날처럼 매일 60여 명씩 위중증 환자가 늘면 연말쯤엔 다시 포화 상태가 될 거란 예상이다. 전문가들은 “중환자 의료 체계가 붕괴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 "위드 코로나 고집, 이젠 접어라"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선 방역의료분과 위원들이 방역 강화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해왔다. 하지만 다른 분야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정부는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해 “의견 수렴 중”이라는 설명만 반복했다. 모임 인원이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식으로 방역을 강화하면 위드 코로나 실패로 받아들여질까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듯한 모습이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정부가 ‘후퇴는 없다’면서 스스로 만든 위드 코로나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후퇴하자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춰 잠시 멈춤으로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뒤 다시 일상을 정상화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한국일보, 임소형 기자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뒤로 쏙 빠지고 총리가 총대를 메고 ‘단계적 일상회복’에 초점을 맞추며 미적거리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런 정책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위중하니 ‘후퇴’같은 소리 하지 말고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치적 중에 최고로 치고 있는 ‘코로나 대응’이 자칫 최악의 상황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가 빨리 파악하고 대처하기를 바랍니다.
저도 12월 중에 10년만의 모임을 계획하고 이미 공지를 했는데 이 상화에서는 취소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이라 모임 취소를 알릴 생각입니다. ‘12월의 공포’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도록 우리 정부와 국민 모두가 각별히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