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주인을 심방함이니라
- 1 상제님께서 임인(壬寅 : 道紀 32, 1902)년 4월 13일에 전주 우림면 하운동(全州 雨林面 夏雲洞) 제비창골 김형렬의 집에 이르시니라.
- 2 이 때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심회를 푸시고 형렬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 3 “이제 말세의 개벽 세상을 당하여 앞으로 무극대운(無極大運)이 열리나니
- 4 모든 일에 조심하여 남에게 척(隻)을 짓지 말고 죄를 멀리하여 순결한 마음으로 정심 수도하여 천지공정(天地公庭)에 참여하라.
- 5 나는 조화로써 천지운로를 개조(改造)하여 불로장생의 선경(仙境)을 열고 고해에 빠진 중생을 널리 건지려 하노라.” 하시고
- 6 또 말씀하시기를 “나는 본래 서양 대법국(大法國) 천개탑(天蓋塔)에 내려와 천하를 두루 살피고
- 7 동양 조선국 금산사 미륵전에 임하여 30년 동안 머물다가
- 8 고부 객망리 강씨 문중에 내려왔나니, 이제 주인을 심방함이니라.” 하시고
- 9 “시속에 ‘아무 때 먹어도 김가가 먹을 밥’이라는 말이 있나니
- 10 대저 무체(無體)면 무용(無用)이라. 서(西)는 금(金)인 고로 김(金)씨에게 주인을 정하였노라.” 하시니라.
- 11 이로부터 형렬의 집에다 식주인(食主人)을 정하고 머무르시면서 도문(道門)을 열어 천지공사를 행하실 때
- 12 형렬에게 신안(神眼)을 열어 주시어 신명(神明)이 모이고 흩어지는 것과 어명(御命)을 받드는 모습을 참관케 하시니라.
- 13 형렬이 모시면서 보니 밤이면 상제님께서 기거하시는 방에서 ‘웅웅웅’ 하고 벌이 나는 듯한 소리가 나더라.
- (증산도 道典 2:15)
첫댓글 주인을 심방한다는 말씀은 후천 가을 세상을 맡아갈 후천진인을 말씀하신 부분임을 알 수 있으며 상제님은 강씨 문중으로 오셨으나 후천 가을세상의 주인은 김씨 성에 붙이신다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