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이전 포스트에서 소개한 비디오를 보면서 그동안 한번에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 오고 있다.
그런데 처음 생각했던 데로 하루에 두번은 힘들다. 하고 나면 좋은 걸 느끼는 데 항상 잊어버리거나, 때때로 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 (마음이 땡기지 않는다는 의미^^).
다음에선 약 2주일 동안 해 본 경험을 우선 정리하고, 그 아래에 새로 알게된 스트레칭의 신경생리학적 원리를 요약해 놓기로 한다.
1) 요가 매트 있어야 함. 카페트 위에서 했더니 무릎이 아픔 (자주 안하는 주된 이유). - 매트 하나 사면 됨.
2) 오전엔 마음이 땡기지 않음. 점심 저녁시간엔 잊어버림. 그러다가 며칠 계속 안함 - 별 대책 없음.
3) 바닥에서 누워 하는 포즈가 문제인 듯. 주로 입식 생활을 하니까 매트 위로 눕는다는 게 일처럼 느껴짐 - 주로 서서하거나 최소한 앉아서 하는 포즈를 찾아야 할 듯.
스트레치 반사가 그 원리:
스트레칭은 근육, 인대, 힘줄 등 뼈와 뼈 사이 연조직을 그냥 늘리는 운동인 줄로만 여겼는 데...
실제로 좀 더 복잡한 생리학적 상식^^이 주어져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음.
가장 중요한 개념은 근육 속에 내장된 '스트레칭 센서' , 척추 속에 '반사회로', 다음은 '근육수축 신경'. 단, 센서, 회로, 신경은 서로 다른 말 같지만 단지 기능을 설명하는 것이며 모두 동일한 신경 세포임.
1) 스트레칭 센서 - 근육이 늘어지는 걸 탐지하여 척추 방향으로 신호를 전달함. 여기서 인대나 힘줄이 늘어져도 같은 신호가 발생할 걸로 추측됨 (적절한 단어가 있겠지만 이게 훨씬 이해가 빠름^^)
2) 반사회로 - 근육이 스트레치되었다는 신호가 전달되면 바로 동일한 근육으로 되돌릴 근육 수축 신호로 변조시킴. 이게 뇌를 거치지 않는 반사현상(reflex)으로서 근육이 너무 늘어나서 파열되는 걸 방지하기 위함(즉, 스트레치 반사).
3) 근육수축 신경 - 반사회로에서 발생한 수축 신호를 전달받아 스트레치된 근육을 수축시킬 신호를 전달함.
위 세가지 신경세포들에 의해 특정 근육의 스트레칭 도중 신호가 가고 오고 하는데... 재미있는 점은 스트레치된 동일한 근육에 척추에서는 계속 수축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점. 여기서 근육을 스트레치 시키면 그 근육에서 반사작용으로 수축 또한 동시에 일어나므로 운동 효과가 있을 것이라...
즉, 스트레칭을 하고 있으면 아래 신체 기전이 모두 작동되므로 자동으로 운동효과가 생김^^.
1) 근육세포를 수축시킬려면 에너지가 소모되어야 하고,
2) 세포에 산소를 전달하고 노폐물을 치울려면 혈액이 순환되어야 하니까
3) 폐와 심장이 더 열심히 작동되는 것.
에필로그:
예전 산행이나 수영 전 스트레치할 때는 몰랐는 데... 매트 깔고 비디오 따라하는 데 숨이 차고 땀까지 났음.
그래서 원리를 알아보니 스트레치가 근육 운동 효과가 있으므로 당연하다는 걸 알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