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플레이션 둔화, 원유 가격 하락이 뒷받침, 금리 인상 폭 더욱 축소의 관측 / 1/13(금) / 마이니치 신문
미국의 기록적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 12일 발표된 2022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과 6개월 연속 전월을 밑돌아 21년 10월 이후 낮은 수준이 됐다. 아직 목표로 하는 2%를 크게 웃돌지만, 기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인플레이션 퇴치를 위해 급피치로 금리 인상을 계속해 온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2월 회의에서 인상폭을 0.75%에서 0.5%로 줄였으나 다음 회의에서는 더욱 0.25 %로 줄이겠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6개월 연속 굿뉴스다". 바이덴 미 대통령은 12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민의 삶에 타격을 준 인플레이션율이 22년 6월(9·1% 상승)을 피크로 낮아지고 있음을 환영했다.
최대 요인은 원유가격 하락이다. 세계 경제의 악화로 수요가 줄어든다는 견해로 원유 시세가 침체되어 미국 인플레이션의 상징적 존재였던 가솔린 가격이 하락했다. 6월에 전미 평균으로 1갤런(약 3·8리터)=5달러(약 650엔)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지만, 현재는 3·2달러 정도로 약 4할 싸지고 있다.
12월 CPI의 내역을 보면 에너지는 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으로, 전월의 13·1% 상승으로부터 기세가 둔화. 가솔린에 이르러선 1·5% 하락과 전년 같은 달을 밑도는 수준이다. 중고차도 8.8% 하락해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생산이 빡빡하게 가격이 올랐던 전년 같은 달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한편, 접객 등의 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7·0% 상승과 전월(6·8% 상승)부터 기세가 가속. 집세 등의 주거비도 전월(7·1% 상승)을 웃도는 7·5%로 뿌리 깊은 인플레이션의 요인이 되고 있다.
FRB는 기록적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11월 회의까지 4회 회계 연속으로 기존의 3배가 되는 0·75%의 금리 인상을 밟았지만, 급격한 금융 긴축의 영향을 파악하고 12월 회의에서는 상승폭을 0.5%로 줄였다. 3월 이후 7회 연속 금리 인상으로 정책금리 유도목표는 4·25~4·5%까지 높아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페이스를 떨어뜨리면서도 금리 인상을 계속할 생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다음 번 1월 31일, 2월 1일에 열리는 회의에서의 인상폭이 초점이 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연은의 하커 총재는 12일 강연에서 "앞으로 아직 몇 차례 인상하겠지만 0.75%의 금리 인상은 확실히 끝났다. 강연 원고는 12월의 CPI가 발표되기 전에 준비된 것이지만,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폭을 FRB의 「순항 속도」인 0·25%로 되돌린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워싱턴 오쿠보 와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