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영어
■ adore, 아도르, 아름다워
오늘은 길거리에서 교회 전단지를 나눠주는데 worship 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어요. 뜻은 “예배”라고 하는데 과연 이 것도 우리말일까? 또 다시 궁금증이 도지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연습이 잘 되어서 그런지 풀어 볼려고 마음만 먹으면 금방 풀어지는 것이 많아졌어요. worship도 마찬가지였어요. 붙든지 단 5분도 되지 않아 혼자 막 웃었어요. 역시 영어는 우리말이였어요. 답은 “보고싶어”였어요. 독일어에서 w가 ㅂ발음이 나니까 금방 풀어졌어요. 그래서 조금 더 “예배하다, 숭배하다”라는 주제로 인터넷을 뒤져 봅니다.
◼ worship (워쉽, 숭배하다, 예배, 신앙, 흠모): 보고 싶어, 보고싶다가 어원.
◼ adore (아도르, 아주 좋아하다, 흠모, 존경하다, 숭배): 아름다워, 아름답다가 어원.
◼ venerate (베너레이트, 숭배하다, 경모하다, 존경하다): 반했다.
참 희한하죠. 안 풀리는 것이 없어요. 물론 아직 풀어지지 않는 것이 있지만요. 그래도 아무 단어나 잡고 조금만 용을 쓰면 거의 풀어져요. 그러니 역시 영어는 우리말에서 파생해 간 언어인 것이 틀림없어요. 또 한 번 확신을 가졌습니다.
■ bacchus, 박카스, 마시다
밤에 길을 걷는데 나이트 클럽 광고 차에 마시는 드링크제 “박카스” 그림이 그려져 있었어요. 약 35년 전에 대학에 다니면서 폼 잡으면서 술의 신인 “박카스”를 운운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뜻도 모르면서 까불었었나 봐요. 그래서 인터넷에 “마시다”라는 주제로 검색을 해 봅니다. 요즘은 참 좋은 시대인 것 같아요. 옛날엔 사전이 너덜너덜할 정도로 “dictionary"를 이용했는데 허허, 참. ”적었어“네요. 이 글을 적으면서 안 것이예요. 아 참 적은 김에
◼ diary (다이어리, 일기): 적으리, 적다가 어원.
◼ dictionary (딕셔너리, 사전, 사서, 옥편): 적었어, 적다가 어원.
* 라틴어 dictio (적었어): word (말, 언어)
* ㅈ ⇌ ㄷ로 서로 변환됨.
* 예) 함경도 말: 좋았어 ⇌ 도았어
◼ bacchus (바쿠스, 술의 신): 마셨어. 마시다가 어원.
* ㅁ과 ㅂ은 서로 변환됨
예) 일본어: 미용 ⇌ 비요우
◼ drink (드링크, 마시다): 들이키다가 어원.
◼ inhail (인헤일, 흡입하다, 삼키다, 빨아들이다): 안에 넣을, 안에 넣다가 어원.
밤공기를 받으면서 영어 공부하는 재미는 참 좋아요. 그냥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영어가 다 우리말이예요. 우리가 무심해서 모르고 지나친 것이지요. 어쩌면 서로 같은 언어가 다르게 보이지만 같으니 잘 찾아보라고 “puzzle (풀어줄래)”이라는 수수께끼를 준 것은 아닐까요? 아니 어쩌면 우리의 모든 부분이 이렇게 보이는 것은 아닐까요?
■ alien, 에이리언, 다르다
울산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일하러 와서 외국인 전용 bar가 있죠. 그래서 “foreigner"라는 단어를 들고 잠시 생각해 봅니다. “모르겠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영어는 우리말입니다. 인터넷에서 “외국인”을 검색합니다.
◼ stranger (스트레인저, 이방인): 다른 자, 딴 거.
* 라틴어 extra (나왔더라): 외부에
◼ foreigner (포리너, 외국인): 모리긋나, 모르겠나?, 모르겠다가 어원.
* 라틴어 alienus (다른 데에서): 낯선):
* ㅁ ⇌ ㅂ ⇌ ㅍ은 서로 변환됨.
* 비밀(秘密): 중국어) 미미
베트남어) bí mật 비 멑
일본어) 히미쯔
◼ alien (에이리언, 외계인, 외국인, 다른): 다른
* ㅇ ⇌ ㄷ으로 변환 됨. * 예) 모우다 ⇌ 모두다,
“다른 자”, “모르겠다”, “다른”으로 풀어지네요. 하긴 2~3000년 전, 아니 그 보다 더 이전의 말을 알아낸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모든 비밀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과연 사람들은 알 수 있을까요? “지금 눈 앞에 있는 바로 그 것”이 비밀을 열 수 있는 열쇠는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