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련산
(첫날 비행기에서 내려 여기로 달려와 산 위 마을에서 숙박할 예정)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DEB38547ACF1221)
1020
마음도 가볍게 구련산행 일반 버스(다음차 1600 1일 2회 출발)를 탔는 데
버스가 최저 속도로 가더니 한적한 곳에서 아예 시동도 끄고 10여분 대기한다.
이후 택시 타고 등장한 아줌마 태우고 나서야..
늦은 시간 만회하려 중앙선을 넘나 들며 크락숀을 울려대고 생 쇼를 벌리더구나....
방구낀 놈이 성 낸다고 했나??
구련산 직전이 팔리코(八里溝) 관광지.
상가도 크고 관광객도 많은 듯, 버스에 탄 대부분의 관광객이 하차했다.
우리는 계획대로 구련산행(팔리코와 구련산은 걸어 갈만한 거리)을 진행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2C13C547ACF0D18)
엉성한 집 밖에 없으니 매표소 앞의 노점에서 적당히 만두로 점심을 해결하고
숙소나 교통편에 대해 알아 보자고 하는 데
가끔씩 한국 관광객이 흘러 지나갔으나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대화 나눌 시간도 없더구나..
그런데 이게 웬 땡이냐...
저쪽 편에 한국인만을 위한 관광객 안내소 표시가..
길림 출신 임 송암(156-4903-1827)
친절히 가장 많은 정보를 알려 주었고, 또한 그가 모르는 것은 현지 중국 여직원에게 도움을 청해 통역..
고마움의 표시로 담배 2갑과 여직원에게 기념품 선물.. 도움에 비해 너무 초라하구나..
가장 급한 질문은 내일 가야할 왕망령에 대한 것
여직원왈 '돈도 많이 들고 매우 번거로우니 팔리코나 다른 광광지로 대체하라'며 강력 권고 했으나
시간도 촉박한 데, 계획 변경하는 것도 피곤한 일이라며 거절했다.
사무실에서 불필요한 짐을 모아 정리한 내 배낭도 맡아 주었고
오늘의 숙소와 내일 갈 왕망령 생태빈관 숙소까지 예약....
그리고 왕망령까지의 차량도 내일 알려주기로 했다..
전화 번호까지 찍어 주며 중국 여행중 통역이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심지어는 두명이 구련산 길안내 가이드까지 자청(완곡히 거절)했다.
배낭 여행중 앞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에 많은 애로가 생기는 데
참으로 속 시원하게 여러가지를 해결해 준 임 송암씨와 중국인 여직원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39E3C547ACF0E2A)
(오른 쪽이 임 송암군. 왼 쪽이 여직원)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CE03C547ACF0F1E)
매표소를 지나 일단 구내버스를 타고 올라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DDE38547ACF1021)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67138547ACF1105)
1410 구련산 입구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66638547ACF1405)
한국 손님들...과 눈인사도 나누어 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A5A38547ACF1524)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C6E39547AD1141C)
엘레베이터 문 앞에 설치된 오줌싸개 장치
앞에서 소리를 지르면 저렇게 잠시 오줌이 솟구치는 데
이런 식으로 평소에도 소리 지르고 목청을 높이는 훈련을 시키는 듯..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37B38547ACF1709)
에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며 내려다 본 천애폭포(태항산맥에서 가장 높다던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5513C547ACF1917)
1420 상부 주차장
좌편 동내로 500m 정도 걸어 서련사를 거쳐 마을이 나오고
예약한 숙소에 여장을 풀은 뒤 산책을 시작했다.
1500
다시 다른 구내 버스를 타니 곧 이곳의 관광지가 나오기 시작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BA13C547ACF1A20)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EEA3C547ACF1B1C)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E853C547ACF1C1D)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9323C547ACF1D24)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14B3C547ACF1E19)
1540 연화동
깊고(약100m) 좁은 동굴에 희미한 전등이 설치되어 있어
멋모르고 들어가 후레쉬 키며 사진찎다가 제일 구석에서 웬 고함을 질러 혼비백산하며 도주했다.
나중에 사진을 보니 저 끝에 샘물이 나오더구나..
미리 안내판 보았으면 시주도 하고, 팔 통증 나으라고 물도 마시고 바르고 했으련만..
마누라 음기나 세지지 말아야 할텐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F873C547ACF1E0B)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E5639547ACF1F2D)
절벽밑의 도교 사원에선 사람들이 친절하게 인사를 해 시주를 하려하니
법당 한 구석에서 퍼져 자고 있는 놈 깨우기도 하고, 더운 물도 권하며 친절을 베풀었다.
잠이 덜 깬 녀석의 인물도 미남이고 발음도 알아듣기 편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92C39547ACF202A)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E4739547ACF2135)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F7939547ACF2222)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D6139547ACF2312)
저 중앙 건물 2층 우리 방이 계곡가에 폼나게 서 있구나..
(가게 되면 우리 숙소도 이런 정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5DB39547ACF2408)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25039547ACF251D)
배낭여행시 준비물 추가 -- 빨랫줄용 가는 끈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1163A547ACF261A)
메뉴에 멧돼지 고기가 적혀 있어 여러 군데에서 주문했었으나
모든 곳에서 재료가 없어 취소 되었고
그나마 가장 비싼 산양 고기탕으로 대체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1F43A547ACF2728)
공자왈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친구가 멀리서 찾아 주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고연 녀석들..
우리가 온다고? 프래카드 걸어 놓은 것은 좋으나
우리를 친구로 여기는 듯한 장난기 많고 수선스런 종업원 두 녀석......
담배 몇 개피주니 자기네 담배도 피워보라고 곽채 두고 가기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5683A547ACF2728)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4253A547ACF2806)
식후 산책은 서련사쪽 아래 동내..
(역시 음기가 센 동내??)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D0A3A547ACF291F)
산골 특유의 천성적인 순박함과 다정함....
그들의 이런 마음이 언제까지 유지 되려는 지..
신향 - 구련산 버스 16 * 2 = 32
점심 만두 2 + 맥주 20
구련산 입장료 80 +40 = 120
구내 버스 상행 10 * 2 =20
엘리베이타 (상행만) 30 + 20 =50
민박 100
상부쪽 구내버스 왕복 10 * 2 = 20
산속 맥주 5 * 2 = 10
저녁 (산양류 + 술 ) 90
내일 아침용 간식 + 물 20
(실제 사용 비용도 적었는데, 당시 환률은 180원 정도일까?
아침 일찍 행동하려니 먹을 곳도 없고, 시간 걸리지 않는 것을 찾게 된다.
그래야 낯설고 말도 안통하는 곳에 와서도 하루 종일 일정에 여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