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서울숲 3번출구. 즐거운 산책길을 찾은 90노인들의 얼굴엔 화사한 미소가 넘쳐난다. 참석율은 저조했지만 오늘도 한달에 한번 있는 나들이가 마냥 즐거운듯 저멀리 효녀 한솔이 반갑게 맞이한다.
대소변도 가리고 3층계단을 혼자힘으로 걸어내려가셨다는 기적같은 소식. 지성이면 감천이란 이를 두고 한말인가. 우울증 3기 진단을 받은 자신이지만 96세 그 연세에 유난히 아들을 챙기던 노모가 왜그리 대견한지 모르겠다며 머금는 회심의 미소, 그 바다같은 마음씨가 존경스럽다.
오늘도 어김없이 정성껏준비한 먹거리가 입맛을 돋군다. 솔잎술에 귀한 산심주까지 보기만해도 취기가
돈다. 보슬 보슬 내리는
이슬비 속을 거닐다보니 어느새 배꼽시계가 식당을 가리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대성갈비집은 어느새 젊은이들로 인산인해. 꿩대신 닭이라고 그옆
돼지갈비도 시장이 반찬이라. 소주잔에 맥주 한컵 신선노름이 따로 없다. 오늘도 10년은 젊어진 기분, 이게 바로 회춘이 아니던가. 벌써
다음 달 코스가 기다려진다.
(참석회우: 신계식 안걸 안순영 정운종 최돈문 한솔.
사진 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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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법57산악회 서울숲 산책
정운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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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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